ryuch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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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라는 것이

전 100kg로에서 70kg, 95kg에서 75kg 두 번의 큰 다이어트를 해봤습니다. 5kg정도 작은 다이어트는 여러 번 했구요 첫 번째 30kg감량 다이어트는 철저한 식단관리와 운동으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6시 이후엔 금식,국물음식 금지,튀김,군것질 금지,하루 2리터물 섭취,앉아있지 않기,눕지않기 등등 아침 조깅 1시간,저녁 탁구 1시간, 훌라우프는 시간나면 항상하며 5~6개월 걸쳐서 30kg를 뺐습니다. 사실 다이어트를 하게 된 이유는 건강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성악을 하는데 만성비염이 엄청 심했습니다. 비염있으신 분들은 그 고통이 어떤지 아실 껍니다. 양약으로 치료효과가 잠깐 뿐이라 한의원에 갔더니 살을 빼라고 해서 정말 오로지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습니다.다이어트 전의 제 몸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뚱뚱한 건 알았지만 그 이유로 움츠려들지 않았습니다.중요한 건 다이어트 이후였습니다.지금 돌아보면 저로써는 열지 말아야 할 판도라상자를 열어버린 겁니다.겉모습만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사람들,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대우등이 눈에 보이더군요. 그게 그 당시는 좋아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씁쓸하기만 합니다.결국 관리를 꾸준히 못해 95kg까지 쪘습니다. 그런데 이 때는 어찌보면 제 인생 중 가장 당당한 때였습니다. 학생때 제 전공에서 누구보다 인정받고 촉망받았었습니다.뚱뚱하거나 날씬한 건 제게 중요치 않았습니다.제 자신이 자랑스러웠을 때니까요.하지만 이후 일이 잘 안 풀리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어느 날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징그럽더군요.그래서 밥을 안 먹고 미친듯이 20kg를 뺐습니다.정말 단 시간에 뺐었죠.그 때부터였던 거 같습니다.남에게 비춰지는 내 모습를 신경쓰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그런 사회와 시선에 제 자신을 맞추려 애쓰는 저를 발견했죠.살을 찌지 않으려 필사적이였습니다.운동을 못 할 때라 하루 한 끼로 버티는 날도 많았습니다.그러다 일이 많아지고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면서 85kg까지 쪘습니다.그러면서 이 증상은 더 극심해졌습니다.항상 당당했던 제 성격은 소심해지고 우울증으로 고생했습니다. 지금도 80~84를 왔다갔다 합니다.여전히 남의 시선을 신경쓰느라 힘듭니다.하지만 근력운동은 꾸준히 합니다.그래서 인지 75kg였을 때보다 더 건강합니다.몸에 근육이 붙어서 퍼지지 않더군요.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생각과 마음가짐,자존감인 거 같습니다.70kg,75kg였을 때보다 95kg,100kg였을 때가 행복하고 자존감이 높았습니다. 다이어트를 여러 이유로 하겠지만 결코 남의 시선에 신경쓰여 하지는 마세요.다이어트라는 것이 남의 시선이 중요한 이유를 차지하는 현 사회에서 아이러니한 말이긴 하지만요.남의 시선을 의식에 살을 뺐다하더라고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삼지는 마세요.유지하려는 목적을 반드시 다시 세우시길 바랍니다.그리고 비만이 아니라 통통하다면 정말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세요.약간 통통한 게 오래산다는 연구결과도 있더군요. 남의 시선이 신경쓰이면 살을 빼고 살을 빼기 힘들다면 지금의 자신의 모습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전 제 모습을 사랑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런 긴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이어트로 힘들고 고생하는 분들이 있다면 제 글로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램에서 입니다.제 글이 무조건 옳다는 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길...
ryuch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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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ikaze28 위안이 되셨다니 저도 감사하네요.건강 꼭 회복하세요.
짝짝짝...박수드리고 저도 위안받고 갑니다.제가 요즘 둘째낳고 갑상선으로10킬로 정도 쪘는데 운동이 예전처럼 안될뿐더러 효과도 안나더군요.요즘 제몸이 제통제를 넘어선거같고 예전에 제몸에 대해 갖고 있던 확신을 잃어 거울보기 두렵고 넘힘들었는데 님글보구 위안받고 갑니다.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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