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강민호, 34세 정신적 모쏠이죠.
제 썸녀 김순정은
어떨 때는 키스 했다고 싸대기를 날리지만
어떨 때는 받아줘요. 왜죠?
그것은 너의 스킨십에 맥락이 없기 때문이어요. 연애고자 강민호씨를 위해 제가 지인 리서치를 해보았습니다.
미디어는 맛사지고,
스킨십은 기승전결이다
-마샬 맹루한
당신이 남자라면, 썸녀에게 아래의 순서대로 스킨십을 행해 보아요.
1. 손
ex) 병약한 척하며 썸녀의 손을 잡아 내 얼굴에 댄다.
2. 어깨
ex) 박력있게 썸녀의 어깨를 움켜 잡는다.
3. 머리
ex) 술 취한 썸녀의 머리카락을 정돈해준다.
4. 얼굴
ex) 썸녀의 얼굴에 별표 스티커를 붙여준다.
5. 허리
ex) 비 오는 날 우산이 하나밖에 없을 때를 노린다.
그 다음에 뽀뽀하면 썸녀가 받아준다.
(단, 얼굴이 정경호)
............좀 더 쉬운 방법을 알려주겠어요.
코피가 터진다
한방에 썸녀가 내 손도 잡고, 목도 잡고, 코도 잡아줌.
※ 정경호 얼굴 아니라도 가능
헌데 거침없이 순서를 읊은 여자 지인들과 달리 남자 지인들은 대부분 입술, 목 등 자신이 좋아하는 곳 하나씩만 말하는 증상을 보였는데요 (기승전결보다 확고한 취향만이 존재)
그러니 당신이 여자라면, 썸남에게
머리
우쭈쭈 해준다.
목
우쭈쭈 해준다.
어깨
우쭈쭈 해준다.
입술
우쭈쭈 해준다.
내가 썸남 니를 귀여워한다는 인식을 주면서 나는 너를 해치지 않는다고 안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