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ml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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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6/2), 궁 나들이

금녀 (백수, 모쏠.... ㅋㅋㅋㅋㅋㅋ 이거 읽으면 나한테 화내겠징?)랑 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궁에 한복입고 놀러가서 우정사진 찍기!!! 백수라고 아무때나 놀러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큰 오해. 금녀랑 나랑은 둘이 시간 맞추기가 하늘에 별따기였다. 흑흑ㅜㅜ 둘이 유일하게 시간이 맞는 날이 화요일인데 금녀는 아마 전생에 '용사냥꾼' 이였나보다. 금녀가 가는 곳은 비가 내린다. 1- 금녀가 친구랑 생에 처음으로 1박2일 놀러갔을 때: 말짱하던 날씨가 여행을 계획 잡을 때만 해도 일기예보가 맑을 거라고 했는데 출발 하루전에 비내림 결국 비맞고 구경하다가 감기걸림 2-금녀랑 꽃구경 간 올해 초 : 분명 날씨 맑을거라 했는데 전날 일기예보 보니 비온다 해서 한 주 미뤘음. 그 다음주는 맑을 거라 함. 한 주가 지나 확인해 보니 또 비가온다 했음. 우린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일기예보에서 오전에 말고 오후에 비온다 하여 날씨는 비록 흐리지만 가기로 했음. 둘이 사진 신나게 찍고 점심 먹을때 쯤 비가 내림. 헐. 그래도 사진 다 찍고 나서 다행이라며 깔깔거린 초 긍정의 여자들이였음. 다음날 금녀는 알바하러 가고 혼자 다시 그 공원에 갔는데 날씨 정말 '개'맑았고 혼자 사진찍고 놀다가 왔음 어김없이 이번 한복나들이도 진짜 어.김.없.이. 한번쯤은 여겨도 되는데 비내려서 계획한 주보다 무려 2주나 미뤘음 하아.... 너랑 나랑 만나서 한번 강원도 가야겠다 요즘 소양강댐이 바닥을 드러낸다던데 한 6박7일 여행일정 짜서 가자 ㅋ-ㅋㅋㅋㅋㅋ 조국을 위하여 ㅋㅋㅋㅋㅋㅋ "이제 더이상 미루기는 없다"라고 선포한 주에 다행히 비는 안왔다 ♥♥ 온도 신경쓸게 아니다. 아침부터 무조건 ㄱㄱ 한복 대여점에 도착해서 열심히 한복을 골랐다. 나는 원래 고전복을 좋아한다. 드레스, 한복, 기모노, 그 뭐더라 .. 중국식 전통복장 ... ? 그것도 그렇고 베트남 전통 복장도 그렇고 전통복은 화려한 색감에 마음이 두근두근 *-_-* 눈썰미를 발휘해 금녀의 한복을 한번에 골라줬다 으하하하 대여점에 있는 남자에게 칭찬받았다. 요즘 사람들은 한복 잘 모르던데 어떻게 이렇게 잘 아냐면서 아항항항항항♥ 근데 이 금녀가 내 한복을 잘 못골라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어렵게 어렵게 get했다. 비용을 지불하고 나오는데 빌린 곳은 을지로4가?인데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덕수궁 시청역. 음... 한복입고 전철타기 부끄러운뎅 ?? .....☞☜ ㅋㅋㅋ 우리를 보더니 한복집 청년이 중국어로 된 관광지도 꺼내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인 인척 하라면서 ㅋㅋㅋㅋㅋ 중국어 안내책자 들고 전철로 ㄱㄱ
전철역에서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지나가던 헐아버지가(젊은 할아버지)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말했다. "익스큐즈미" .......!!!!!! 그래서 조용히 비켜드렸다... ㅋㅋㅋㅋㅋㅋㅋ 곧 이어 지나가던 할머니가 "아유♥ 아가씨 오늘 므슨 행사있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어디가?" "친구랑 한복입고 궁에 가서 사진찍으려구요^^" "아이고 참 곱다 아가씨들 한복이 참 잘 어울리네" 그제서야 우리에게 영어로 말 걸던 아저씨가 와서 한국어로 이것저것 말 걸기 시작했다. 신발은 왜 운동화냐며 ... ㅋㅋㅋㅋ 꽃신은 안 빌려주더라구영... 덕수궁에 다와서야 알았다 나 "야! 나 지갑 안가져왔어! 입장료 어떡하지?" 금녀 "??????????? 너 전철을 뭐타고 왔니?" 나 "핸드폰 ㅜㅜㅜ 아 어떡해 ㅜㅜ" 금녀 "에휴 내가 낸다. 너 일부러 안가져 왔지?" 사랑해 금녀♥ 그리고 매표소 앞으로 갔는데
옴마얏♥ 한복 착용자는 무료!!!!!! 무료!!!!! 한복이 입장권이였어!!!!! 이런 씬나라♥!!!!!!!!!!!!!!! 한복입은 대한민국 국민은 무료로 입장 *-_-*
들어가서 입구에서 한장. 빨간 치마가 저 입니당 우리는 덥기 전에 사진찍자고 생각하고 12~2시 촬영을 계획했는데 이미 12시부터 폭염. 이 기지배(금녀)는 비내리거나 덥거나. 우리는 날씨복이 없나보다 ㅜㅜ 진짜 한장한장 찍을 때마다 더위가 막 어휴 ㅠㅜ 사진찍으러 가실 분들은 여름은 피해주세요. 다행히 여름 한복이라 얇은 소재인데 그늘에 있으면 시원한데 볕에 있으면 덥다.땀이 줄줄 흐른다. 오죽 더웠으면 내 핸드폰은 폭염에 일하기를 거부함..... 아놔... 핸드폰만 믿고 카메라 안가져 갔는데 처음 10분정도만 일하시더니 핸드폰이 "파업"을 선언하셔서 내 핸드폰엔 사진이 별로 없다. 그래도 다행히 친그 핸드폰으로 사진 많이 찍었다
음... 아마 다른 sns에서 얼굴 가리지 않은 사진을 본적이 있으실지도? ㅋㅋ 아무튼 친구가 세번때 사진 찍어주고 인생사 찍어줬다며 어깨가 하늘까지 올라갔다 ㅋㅋ 고맙다♥ 그래서 그 다음 사진은 내가 찍어준 친구 인생사진 ㅋㅋ 무덤까지 들고가라 -_- 언니 궁서체다 궁에는 한국인들은 소풍나온 학생들이 전부이고 대부분은 관광객들이였다. 일본 중국 독일 베트남 등등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아서 좋았다. 그래서 우린 평일을 고집한 거였지 으흥흥흥♥ 우리가 신기했던 걸까. 아니면 한국에서 한복 볼 일이 흔치 않아서 였을까. 외국인들이 사진 같이 찍어도 되냐며 물어왔고 으린 흔쾌히 찍어줬다. 빙글 홍보도 할껄. 세계로 뻗어나가는 백수이야기 될수 있었는데 ..
ㅋㅋㅋㅋㅋ 유쾌한 외쿡인 아저씨. 영어권 국가는 아니신듯 ? 외국인들 카메라로 한번 찍고 우리카메라로 한번 찍고. 그렇게 한장 한장 모았는데 이것도 추억이되었다. 한국 홍보했음 ㅋㅋㅋㅋㅋ
사진은 삼각대가 수고해줬다. 사 두길 잘했다. 이거 진짜 유용하게 잘 썼다. 블루투스 리모콘은 베터리 다 써서 써보지도 못했다.....
타이밍을 잘못 해서 이런 실수컷도 나왔지만 자연스러워서 마음에 든다. 근데 ... 이거 삼각대 누가 설치했닝? 가로가 안맞잖니? 내가 했나? 한 두시간 찍고 우린 탈진.... 하아... 거의 쓰러질 뻔
태가 고운 한복 마... 마무리 어떡하지???????? 에잇
마무리는 오향족발! 처음으로 다 먹고 나왔음. 여자둘이... +추가 공대오빠들한테 친구랑 사진찍고 왔다고 자랑했는데 그 카톡방에 있는 여자(친구)도 얼마전에 전주 놀라갔을 때 한복 빌려 입고 사진 찍었다 함
알람 받으실 분 E=E=E=┌(  ̄∇ ̄)┘ @nop1 @TaeyoungC @wernotateam @cinegeek01 @calrsberg @JiEungLee 여러분 사랑해요 (∂ ºㅁº)♡
9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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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koup10 사실 이라는 말을 전해드리며 ... ㅋㅋㅋㅋㅋ
@ysmlily 상처받지마세요ㅋㅋㅋㅋ
@junkoup10 네 ㅜㅜ 한복효과 ... 흑 ㅜㅜ
얼굴을 가려도 이쁨이 묻어있네요ㅋㅋ한복효과인가? 멋져요~~
@ysmlily 취향이 비슷하나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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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공원의 운동장에서 걷고 뛰기를 반복하다가 들어왔다. 운동장이 꽤 커 보이는데, 적혀있기로는 한 바퀴가 612m라고 한다. 한 바퀴를 걷고 한 바퀴를 뛰는 식으로 여덟 번을 돌았다. 2.4km 정도를 뛴 셈이다. 운동하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래도 석 달을 러닝머신에 의지해 뛰다 보니 체력이 많이 늘었다. 내일은 피티 30회가 되는 날이다. 마지막인 셈이다. 아마 조금 더 연장할 것 같다. 지난 금요일에는 코치님과 운동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올해는 무조건 운동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올해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다. 내년에는 내년 몫의 계획들이 있어서. 걷고 뛰면서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유튜브 방송을 들었는데, 최근 오스카에서 대상을 받은 영화 <노매드랜드>에 대한 소개였다. 노마드의 삶을 다큐 형식으로 푼 영화인 것 같은데, 어쩌면 나는 물리적으로는 아닐지라도 정신적으로는 노마드의 삶을 추구하고 있는 자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에도 얽매이고 싶지 않은 자. 그러나 그것은 자유를 갈망해서가 아니라, 늘 지금 이곳을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지나가 버릴 것을 알기에 먼저 떠나고 싶은 마음이라고 해둬야 할까. 나는 어디로든 가야 하므로 내게 부지런히 연료를 넣고 있는 거다. 내일도 쉼 없이 걷고 뛰어야지.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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