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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천재가 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드라마

* 추천 대상 :

- 어린시절 착하다, 어른스럽다, 애가 울지도 않네, 정말 순둥이야, 효자, 효녀 등의 칭찬을 받고 자라신 분
- 내 자녀에게 위의 이야기를 종종 하시는 분
- 위의 이야기들이 왜 문제가 되느냐고 생각하며 갸우뚱 하시는 분
- 어린시절의 경험들이 현재의 내 삶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시는 분
- 내 아이를 잘 키우고자 하는 분
- 누군가를 상담하고 있는 상담가들
* 이 책은 어린 시절의 경험들 중 특히 부모에게 착한 아이로, 말 잘든는 아이로 자라는 것이 성인이 되어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한 것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책임.

* 책 내용 중 :

p53 - 만약 좌절감과 거기에서 비롯된 무기력한 분노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고 그 감정을 소화하지도 못했다면, 무의식 속에 앙금처럼 남아 있는 욕구불만을 상담 받으러 온 내담자들에게 떠넘길 위험이 있다. 그렇게 되면 깊이 억눌려 있던 무의식적 욕구가 작용해 부모에게 받지 못한 이해와 인정을 받으려고 자신보다 훨씬 더 약한 존재인 내담자를 악용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자기 아이들이나 자신에게 의존해 매달리는 내담자들을 이용하기란 매우 쉽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심리 상담사 못지않게 뛰어난 감지 능력을 가진 내담자가 즉각 상담사의 그런 무의식적 욕망에 반응할 것이다. 내담자는 어서 빨리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즉시 그에 맞는 태도를 취한다. 그래서 상담사가 기대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중략) 아무 생각 없이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들을 그 위험한 상황 안으로 밀어 넣고, 이 모든 것이 그들을 위한 최선이었다고 주장할 것이다.
p85 - 셋째, 부모가 기뻐할 만한 뛰어난 성과를 끊임없이 이뤄야만 부모가 자신을 보살펴 주고 사랑해 주며 곁에 있어준다는 허상에 사로잡혀 있다. 즉, 자신이 이룬 성과 때문에 부모에게 사랑 받는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마음이 우울해진다 싶으면 평소보다 훨씬 더 큰 능력을 발휘하여 엄청난 성과를 냄으로써 주위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도 깜짝 놀라게 한다. 그런가 하면 심한 우을증 성향을 가진 배우자를 택하거나, 적어도 부부 생활 중에 과대망상적인 우울증 증세를 무의식적으로 넘겨받거나 넘겨주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렇게 되면 우울증은 자기 밖에 있는 것이 된다. 불쌍한 배우자를 돌봐주고 아이처럼 보호해 주면서 스스로를 강하다고 느끼거나 꼭 필요한 존재라고 느낌으로써 부실한 자신의 '자아'라는 건물에 버팀목 하나를 추가한다. 그런 버팀목들은 성공이나 업적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들로, 어린 시절 자연스러운 감정을 부정당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p122 - 어떤 사람이 자신이 어린아이였을 때 단 한 번도 존재 자체로 사랑받은 적이 없으며, 언제나 좋은 성적이나 성과를 내야만 부모나 주위 사람에게 훌륭하다는 말을 들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자. 그것은 거짓 사랑을 위해 그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희생시킨 것과 다름없다. 그 깨달음은 그의 내면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기는 하겠지만, 덕분에 더 이상 헛된 노력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소망을 품게 될 것이다.
p146 - 자신보다 더 어리거나 약한 사람을 경멸하는 태도는 자신에 대한 무기력한 감정이 드러나지 않도록 막아주는 최선의 방어책이다. 그러나 이는 결국 자신의 나약함을 표현하는 또 다른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의 무기력함에 대해 충분히 잘 알고 있는 강자는 다른 사람을 경멸함으로써 자신의 힘을 일부러 밖으로 내보이지 않는다.
p159 -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성적 학대 외에도 다른 종류의 학대가 있다. 많은 부모들이 저지르는 '훈육'이라는 이름의 정신적 학대다. 아이의 발달 단계에 따른 진정한 욕구는 전혀 배려되지 않고, 다만 아이를 부모 자신의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 순간, 그 아이의 역동적인 성장은 멈추고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물론 교육 현장에서는 아이의 생기발랄한 역동성의 뿌리를 싹둑 잘라내 버린다. 그리고 가장 아이다운 자연스러움을 없애고 난 바로 그 자리에 어른들이 원하는 것을 주입입시키는데, 이것을 아주 당연시한다. 특정한 질문은 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아이의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틀어막아 버리고, 나중에 아이가 조금 더 자라 또래에 비해 호기심이 떨어지고 배움에 대한 욕구가 결여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나서야 부랴부랴 특별한 학습 지도법을 강구하거나 과외를 시킨다.

* 책을 읽고 :

이 책은 앞서서 읽은 '공부의 배신' 에서 저자가 언급한 책이다. 지금의 말 잘듣는 아이들의 특성을 분석하던 중에 이 책을 알게되고 현재의 대학생들의 특성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하여 찾아본 책. 푸른 육아라는 출판사의 책은 정말 별 10개를 주고플만큼 좋은 책들이 많아서 우선 믿고 읽기 시작.
아시아권의 경우 '효'의 문화가 있다. 부모님을 공경하고 효도하는 이 문화는 물론 매우 좋은 문화이긴 하지만, 그 효도의 정의가 '부모님이 기대하시는 바'를 충족시키는 것이라면 이 때 개인에게는 자아가 없어진다. 작년 강의를 했던 한 학교의 학생이 해외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본 적이 있다. 해외로 나가고 싶다고. 근데 그 해외로 나가는 방법이 조금 특이했는데, 이 친구의 경우 한국에서 삼성전자를 입사한 후에 해외에 나갈 수 있는 연차가 되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친구와 이야기를 하던 중 이 친구는 전공도 중간에 바꾸었는데, 바꾼 이유가 부모님의 기대 때문이었다. 졸업 후 바로 해외에 가면 되지 않느냐는 내 말에 부모님이 아들녀석 하나 삼성 보내는 것이 꿈이시기 때문에 졸업 후 5년간은 부모의 기대에 맞춰 살겠다는 것이다. 헐 -
굉장히 많은 아이들이 부모가 자신을 양육한 것을 '투자'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말을 들어야 한다고 여기고 살아간다. 이 책은 이런 착한, 말 잘 듣는 아이로 길러지는 것이 그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표현한다. 만약 저자가 한국의 효도 문화를 알았다면 이 책은 좀 더 심각하게 씌여졌을 것이다. 주변의 상담을 직업으로 하는 컨설턴트, 상담사, 코치, 강사 등등의 사람들에게 꽤 공통된 이야기를 발견하는데, 그 이야기는 어린 시절 본인이 겪은 경험이 결코 좋지 않았고 다른 아이들이 그런 삶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이야 기한다. 이 책의 앞장에서는 상담사와 주로 어린 시절 문제가 많았던 내담자와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위험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상담자 또한 어린 시절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이것을 제대로 해소하지 않고 상담을 하게 되면 결핍이 있는 내담자에게 오히려 더 큰 트라우마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상담이라는 것이 상담자에게는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우월감을 형성하고 내담자의 상황을 악용하여 본인이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본인을 발견하는 동양권 문화에서는 개인보다 집단이나 타인이 우선시되는 경우가 많다. 폐를 끼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을 의식해서 하는 여러 행동들은 '나'라는 존재가 부각되고 있는 이 시대에서 깨지게 되었다. 부모 또한 부모의 부모로터 비롯된 잘못된 양육을 그 아래 세대로 전가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본인들의 어머니와 어버지가 그들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내뱉는 말들을 보면 잘못된 양육이 가진 상처는 수십년 계속 된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한 다큐멘터리의 실험에서 엄마와 함께 있던 아이가 엄마가 떠났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실험을 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지러지게 울거나 엄마를 찾아 문으로 달려가는데, 아무 표정 없이 침대에서 울지도 않고 있던 아이가 있었다. 육아에 지친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저렇게 울지도 않고 순둥이로 엄마를 기다리는 이 아이가 참 대견했을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침을 검사하고 그 아이의 어머니는 결국 울고 말았다. 그 아이에게 가장 많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검출되었던 것이다. 아이는 스트레스를 밖으로 표출하지 않고, 울지 않아야 엄마가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본인의 욕구를 눌러왔던 것이다. ​​
이 책을 읽고 들었던 부분은 그럼 아이들에게 칭찬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 부모의 바램을 이야기하지 말아야 하는가인데, 최근 교육 관련 토론 때마다 나온 이야기 '시민의식', '삶의 가치'에 대한 내용을 가르치면 좋을 것 같다.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서 (부모에게) 착한 아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를 길거리에 버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그 가치를 잘 따랐음에 대해 잘 했다고 인정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의 방법 아닐까? 특히 아버지들의 경우 감정표현이 서투른 경우가 많아 어떻게 자녀에게 칭찬, 인정을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한 다큐의 실험에서 아버지에게 자녀를 칭찬하라고 하자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따지고보면 지금의 30-40대를 양육한 그 이전의 부모 세대에게 올바른 자녀의 가치관을 세워주고 양육한다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아버지도 잘 모르시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흔히 말하는 부모 교육이라는 것은 어쩌면 나 자신을 부모로부터 받은 영향에서 온전히 독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교육이 아닐까? 남들의 인정과 시선은 자신을 잃게 만든다. 나 자체로 살아가고 싶은데, 나를 찾고 싶은데 그게 참 힘든 분들은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그리고 본인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린 시절에 여러 경험들 때문에 삶이 힘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면 전문 상담사를 꼭 한번 만나보면 좋겠다. 코치도 좋고 심리 상담사도 좋다. 오랜 기간 누군가의 마음을 다독여준 사람에게 조용하고 나즈막하게 나의 이야기를 한번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근 3달간 수업을 들었던 연극 치료에서 이 수업을 진행하시던 선생님꼐서 하시던 말이 있다. 누군가를 상담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면 꼭 나부터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여러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고. 폭력적인 부모, 형제에 비해 뛰어나지 못해 항상 비교당했던 어린 시절, 억압된 환경에서의 성장 등 본인의 어린 시절은 현재의 삶 어딘가에 트라우마를 남기고 이 트라우마는 많은 부분에서 삶에 어떤 부분에선가 나를 끌어당길 수 있다. 종교와 상관 없이 아래 동영상과 기사도 한번 보면 좋겠다.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독이되는 부모가 되지 마라
http://well.hani.co.kr/607891 - 착하다는 말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
법륜스님이 이야기 하는 내용
자기가 길들여진 짐승도 아니고 노예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남편의 사랑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모험을 해야 합니다. 나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사춘기 때 아이들이 부모 말을 안 듣기 시작해야 자립이 되는 겁니다. 이것이 아이가 잘 되는 길입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안 듣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부모 말 잘 들으면 부모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착하다는 말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나쁜 사람이라는 말은 절대로 듣기가 싫습니다. 노예로 살아가는 조건이 주어져 있는데 그것을 버리기 어렵습니다.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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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ilolitaa 성인교육 하다가 다시 점점 연령대가 낮아지네요. 상담 등을 통해 많은 문제들이 부모의 육아 방식에 있다는걸 알게되면서 아동이나 청소년 상담을 하지 않더라도 읽게 되는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pinkhyena 읽었던 책들 중 좋은 책들을 보면 푸른 육아에서 나온 책이었던 것들이 종종 있었던 것 같아요~
@JoanOh 공부의 배신이랑 함께 읽으심 더 좋을 듯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자녀교육 쪽이 제 관심분얀데 반갑네요ㅎㅎ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육아는 정말 공불해도 어려더라구요. 글 잘읽었어요~ 좋은글 공유해요~ 그리고 푸른육아 출판사 책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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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가 밥 먹던 숟가락을 내려놓고 달려가서 찍은 추석의 보름달입니다. 이제야 편히 웃음을 짓습니다. 찬물에 설탕을 넣고 저으면 설탕이 녹는다. 찬물을 데우면 설탕을 더 많이 녹일 수 있다. 끓이면 훨씬 더 많은 설탕을 넣고도 쉽게 녹일 수 있다. 이렇게 끓인 설탕물을 천천히 식히면 더는 설탕을 녹일 수 없는 물이 된다. 이런 물을 과포하 용액이라고 한다. 과포화 용액에 설탕 한 숟가락을 추가로 넣으면 포화 상태에 있는 설탕이 급속히 결정을 이룬다. 질서의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요구처럼 여겨진다. ⠀ 생이 꺼진 눈을 한 채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눈 앞에 비친 광고판 속 네 글자가 눈에 띈다. 바랍니다. 질서의 회복이 불가한 과포하 용액상태에 있는 자는 그저 글자의 획에 따라 눈을 움직일 뿐이다. ⠀ #12가지 인생의 법칙 #메이븐 #조던B피터슨 어떤 저녁은 투명했다. (어떤 새벽이 그런 것처럼) ⠀ 불꽃 속에 둥근 적막이 있었다.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문학과지성사 #한강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는 걸, 보이는 것 뒤에는 늘 슬픔이 자리 잡고 있다는 걸 알아버린 사람에게, 나보다 더 아파하는 사람 옆에서 아프다 내색할 수 없었던 사람에게, 슬픔을 견디기 위해 몸부림 치는 사람을 끌어안고 또 다른 상처를 몸에 새기고 있는 사람에게 ⠀ 오랜만에 울었다 ⠀ #한 번쯤 남겨진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수오서재 #안희주 닐 디 그래스 타이슨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서로에게는 생물학적으로, 지구와는 화학적으로, 우주 전체와는 원자적으로." 하나 더 인용하자면 미국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바다의 섬들과 같다. 표면에선 떨어져 있지만 깊은 곳에선 이어져 있다." 영화 <어바웃 어 보이>의 마지막 대사와도 비슷하다. "모든 사람은 섬이다. 그러난 어떤 사람들은 섬들을 연결시켜 준다. 우리는 보이지 않게 이어져 있다." ⠀ 그래서 우리는 손을 맞잡을 때 안온함을 느끼는지도 모른다. ⠀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 #김영사 #김하나 예전에는 친절함이 칭찬의 대상이었다면, 요즘에는 친절함이 디폴트값이고 친절하지 않은 것은 비난의 대상이 된다. 요즘 '친절'에는 절박한 냄새가 난다. ⠀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친절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몸에 배인 습관이기도 하지만, 그 선함이 옮겨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불손한 행동을 하는 이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요. 어제 '웃기는 양반'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모든 일은 절차에 따라 행해지기 마련인데 이를 자신만의 잣대로 판단하고 화를 내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웃으실 일 없으실 것 같아 제가 웃겨드렸습니다. 라고 할 수는 없으니 조용히 짜증의 데시벨을 듣다가 끊긴 연결음을 들었습니다. 뚜 뚜 뚜 뚜 고약한 소리가 납니다. ⠀ #치킨에 다리가 하나여도 웃을 수 있다면 #허밍버드 #박사 ''또 한 해가 가고 오네요.'' ''당신 나이가 되면 모든 게 선명해질까요?'' ''아니요.'' ''그럼 더 혼돈스러워지나요?'' ''그냥 빨리 흘러가요. 비 많이 왔을 때 흙탕물처럼.'' ⠀ 정제되지 못할지라도 긴 호흡으로 부유하는 것들과 함께 가라앉고 싶다. 내려앉은 것들에 대해 조용히 이야기 나누면서. ⠀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어크로스 #김영민 사라지는 것만이 가장 현재 같았다. 구름은 사라지고 빗물이 남았고, 연기는 사라지고 재가 남았다. 음악은 사라지고 감정만이 남았다. 그러니까 나는 사라지고 무엇이 남는가. ⠀ 인간 때문에 기쁠 일은 점점 줄어가고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지도 이미 오래라고 생각하는 그가 마음에 든다. 우리 같이 사라지자 ⠀ #여름, 스피드 #문학동네 #김봉곤 하나라고 여겼던 심장이 두 갈래로 벌어지던 저녁이 있었고 이인분의 생을 사는 일인분이 되었고 예고 없이 폭설이 왔고 심장 하나를 떼어내 움켜쥐고 눈 위에 팡팡 두드렸고 일인분의 기억이 사라졌고 나머지 심장 하나가 뜨거운 혈액을 온몸으로 푹푹 내보냈고 둘이라고 여겼던 심장이 하나로 뭉개지던 그날만이 남았고...... ⠀ 일그러진 미련은 그때라는 시간 속에 나를 박제시킨다. ⠀ #내가 나일 확률 #문학동네 #박세미 티베트어로 '인간'은 '걷는 존재' 혹은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라는 의미라고 한다. 나는 기도한다. 내가 앞으로도 계속 걸어나가는 사람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내딛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기를. ⠀ 말에는 힘이 있고 혼이 있다. 나는 그것을 언령이라 부른다. 내 주위를 맴도는 언령이 악귀일지 천사일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 #걷는사람 하정우 #문학동네 #하정우 그리고 가을도 하나의 풍경이 아니라 가을이라는 의지를 세상의 모든 것들이 각자 번역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이를 시로 써보았습니다. ⠀ 나의 계절은 번역할 수 없습니다 번역하고 싶지 않습니다 ⠀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문학동네 #황유원 외
사회의 문턱에 선 20대를 울리는 <미생> 명대사들
어른이 되는 건, 나 어른이오 떠든다고 되는 게 아냐. 꼭 할 줄 알아야 되는 건 꼭 할 수 있어야지. 말하지 않아도 행동으로 보여주면 그게 말인 거야. 어른 흉내 내지 말고 어른답게 행동해. 아무리 빨리 이 새벽을 맞아도 어김없이 길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남들이 아직 꿈속을 헤맬거라 생각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세상은 나보다 빠르다. 삶이 뭐라고 생각해요? 거창한 질문같아요? 간단해요. 선택의 순간들을 모아두면 그게 삶이고 인생이 되는 거예요.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 결국 그게 삶의 질을 결정짓는 게 아니겠어요? 순간 순간의 성실한 최선이 반집의 승리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순간을 놓친다는 건 전체를 잃고패배하는 걸 의미한다. 당신은 언제부터 순간을 잃게 된 겁니까? 당신은 실패하지 않았어. 어쩌면 우린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다가오는 문만 열며 사는게 아닐까. 성공은 자기가 그 순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어. 난 그냥 열심히 하지 않은 편이어야 한다. 열심히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안 한 것으로 생각하겠다. 난 열심히 하지 않아서 세상으로 나온 거다. 난 열심히 하지 않아서 버려진 것 뿐 이다. 모든 게임이 그렇지만 플레이가 선언되는 순간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알면서 하니까 실수인 거야. 같은 실수 두 번 하면 실력인 거고. 순류에 역류를 일으킬 때 즉각 반응하는 것은 어리석다. 상대가 역류를 일으켰을 때나의 순류를 유지하는 것은 상대의 처지에서 보면 역류가 된다. 그러니 나의 흐름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방어수단이자 공격수단이 되는 것이다. 당신은 당신이 해야 맞다고 생각하는거 그것만 생각해. 나머진 당신 마음대로 되는 거 아니야. 그래도 바둑. 세상과 상관없이 그래도 나에겐 전부인 바둑. 왜이렇게 처절하게 치열하게 바둑을 두십니까. 바둑일뿐인데. 그래도 바둑이니까. 내 바둑이니까. 내 일이니까. 내게 허락된 세상이니까. 기초 없이 이룬 성취는 단계를 오르는 게 아니라, 성취후 다시 바닥으로 돌아가게 된다. 기억력이 있다는 것은 훌륭한 것이다. 그러나 진정 위대함은 잊는데 있다고 했다. 잊을 수 있다는 건 이미, 상처가 아니다. 뭔가 하고 싶다면 일단 너만 생각해. 모두를 만족시키는 선택은 없어. 그 선택은 책임지라고! 최선은 학교 다닐 때나 대우받는 거고, 직장은 결과만 대접받는데고. 이기고 싶다면, 충분한 고민을 버텨줄 몸을 먼저 만들어. 체력이 약하면빨리 편안함을 찾게 마련이고 그러다 결국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 따윈 상관없는 지경이 이르지. 사람 볼 때 힐끗거리지 마. 사람이 담백해야 해 의심이 많거나 염려가 많거나 그런 건데 자꾸 사람을 파악하려고 애쓰다가는 자기 시야에 갇히는 거거든 남을 파악 한다는 게 결국 자기 생각 투사하는 거라고 그러다가 자기 자신에게 생각에 속아 넘어가는 거야. 수승화강, 머리는 차갑게 마음은 뜨겁게. 내가 앉아 있는 곳만 생각하면 전부인 것처럼 보여도, 조금만 벗어나 보면 아주 작은 부분의 일부임을 알게 된다. 다들 열심히 살았지만 뭘 했는지 모를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 하루도 견디느라 수고했어, 내일도 버티고, 모레도 견디고, 계속 계속 살아남으라고!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모자라고 부족한 자식이 아니다. 우린아직 다 미생(未生) 이야. 출처 미생 인생드라마..ㅜㅜ 심금을 울린다 울려 다시봐도 재밌고 감동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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