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beun
3 years ago5,000+ Views
좋아할수 있는 드라마를 만난다는건 소개팅에서 이상형을 만나 첫눈에 반할 확률만큼 어렵다. 1.배우가 싫어서 2.소재가 식상하거나 마음에 안들어서 3.작가가싫어서 4.제목이이상해서 5.ost가 별로라서 6.연출이촌스러워서 7.표절여부 8.캐릭터 이상 9.스토리와 개연성 부실 등 까다롭게 드라마를 고르는 덕후인 나에게는 더욱 해당하는 조건들이다. 이드라마는 우선 위 항목중 절반에 해당하므로 자발적으로는 볼일없는 특별케이스ㅋㅋㅋ 제목도 유치하게 순정에반하다 로 할거면 오나의순정? 나에게순정을? 이렇게 어법에 맞는거면 어떨런지. 주인공이름이 순정이니까 이거와 연관지어서 의미를 만들던가. 다들 연기들은 나쁘지않은데 김소연의 하이톤과 혀짧은 데데발성 끝까지 거슬리고 공현주발연기. . . 내발로 연기해도 그것보다 나을듯. .. 와 그 이상한 센척하는 표정 연기는 립스틱만 하고있다. . 분량적어서 그나마 패스. 소재도 매우식상하다. 촌스런제목을 처음 듣고 기획의도와 줄거리 읽어보고 진짜놀랬다. 2015년에도 우리나라에서 심장이식후 메모리증후군이 메인소재인 드라마가 나올줄이야! 지들끼리 복잡거리며 마치 서울의 회사는 헤르미아와 골드파트너스뿐이고 그속에서 사람들은 얽혀있고 왜 마동욱의 심장이식 1순위가 강민호인지 설명도 없이 드라마니까~~ 넘어가는 자신감! 후려쳤으니 이제는 달래보자. 식상한소재임에도 끝까지 보게되는건 캐릭터와 의외성같다. 강민호 캐릭터는 그냥 미친놈이다. 정의파 다혈질 마동욱도 아니고 개또라이 사이코패스 수술전 강민호가 아닌 적당히 둘이 섞인 제3의또라이가 나와서 순정화?된 인물이다. 사실 이렇게 옆길로 빠져서 근본없이 갑툭튀한 인물에 호의적인 편은 아니나 정경호의 연기가 상쇄시켜준달까?ㅋ 그러다보니 너무뻔한상황의 식상한대사다음에 의외성이 튀어나온다. 예를 들어 남주들끼리 순정이는 내꺼야 외치며 심각한 말싸움후에 강민호는 진지한얼굴로 나도깔창 사줘!!!하는식?ㅋㅋㅋㅋㅋ 이렇게 길게 쓰려는건 아니었는데 길어졌다ㅋㅋㅋ 암튼 뻔한분식점인줄 알고 간단히때우려고 들어갔는데 주방장특제소스로 만든 떡볶이를 먹은느낌이다. 뻔한내용인데 친절한 익숙함이 그속의 유머와 캐릭을 독특하게만든 드라마랄까. ost중 madly 좋다! 맑고 깨끗한동화적 느낌을 주고자한 영상도 예쁘다. 봄이면 '내연애의모든것'이 생각났는데 앞으로는 민호와순정이가 떠오를것 같다.
0 comments
Suggested
Recent
7
Comment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