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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도감- 5)장어 구분하기

안뇽하세요. 생선도감 5편입니다.
예고한대로 오늘은 '장어 구분하기'편인데요. 앞서 민물장어를 알아봤지만, 사실 장어는 굉장히 종류가 많아요. 모두 많이 먹기도 하구요.
그래서 가장 많이 먹는 장어인 민물장어, 붕장어, 갯장어, 먹장어 이 4가지를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순서대로 전기뱀장어, 바다뱀, 무태장어)
흔히들 알고계시는 전기뱀장어부터 바다뱀 그리고 무태장어도 전부 장어 종류에요. 하지만 이번 편에 넣지 않은 것은 '흔히 먹을 수 없는' 장어이기 때문입니다. 전기뱀장어나 바다뱀을 어디가서 먹겠어요ㅋㅋㅋ 아마존에나 가면 먹을 수 있을까ㅋㅋ
그리고 무태장어는 원래 천연기념물이었는데 2009년에 해제되었더군요. 하지만 무태장어 서식지(제주도)는 여전히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무태장어 양식(*당연히 치어양식이겠죠?)을 서귀포시에서 권장하고 있어 제주도에 가면 먹을 수도 있다네요.(*당연히 엄청 비싸겠죠?)
뱀장어, 그러니까 민물장어는 먼저 편에서 설명 드려서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보통 뭐 정력에 좋네 건강식이네 하는 건 뱀장어를 말하는 겁니다. 다른 3가지 장어종 보다 덩치도 크고 살도 실하고 힘도 세고 그래요. 꼬리가 정력에 특히 더 좋다는 건 미신이지만요.. 사람들 모두 말단 분위가 더 파닥거리 잖아요? 그런 비슷한 거에요ㅎㅎ 이제 장어 드시러 가셔도 꼬리가지고 싸우지마쎄여~
붕장어 입니다. 영어로는 Common conger 또는 Conger eel. 흔히들 일본식 표현인 아나고(穴子, あなご)라고 하죠. 아나고는 붕장어가 모래속으로 구멍(穴)을 뚫고 들어가는 모습때문에 생긴 표현이에요. 그게 얘네 습성이거든요. 그리고 그 구멍에 몸을 집어넣고 머리만 빠꼼 내밀고 있는 답니다. 그래서 저런 통안에 들어가있는 거에요ㅋㅋㅋ 귀엽네여
약간 뱀장어의 축소판 같이 생겼는데요, 비늘도 없고 몸옆쪽에 하얀 점들이 줄지어 나있어요.(그래서 외국에서는 White spotted conger라고 부르기도 해요) 그게 뱀장어와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죠. 아 그리고 이빨도 퇴화되어 없어요.
저는 사실 뱀장어를 더 좋아하지만 이놈도 맛있어요. 회로도 먹고(아나고 회), 양념손질해서 숯불에 구워 먹기도하고, 가격도 뱀장어에 비하면 저렴하죠. 그렇다고 막 먹어도 되는 수준은 아니고ㅋㅋ 수산시장에서 사면 1kg(4~6마리, 약 2~3인분)에 15000~20000원 정도? 음식점을 가신다면, 1kg에 3만원정도 하실거에요. 두번째 사진이 아나고 회인데요. 잘게 저렇게 썰어진거, 보신적 많죠? 저거 듬뿍 깻잎에다 올려쳐 초장하고 마늘 얹어 먹으면 예술입니다ㅎ 아 침고여
*바다장어는 양식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양식 자연산 걱정은 끝! 양식 못해요 얘네ㅋㅋ
깊숙한 바다에서만 알을 낳는데 그 환경을 만들어 줄 수도 없고 좁은 곳에 갇히면 밥도 잘 안먹는다고 하네요. 사실 치어 양식을 하려면 더 비싼 뱀장어를 하지 얘네를 할 이유도 없을 것 같아요...
갯장어 입니다. 영어로는 Purple pike conger. 일본어로는 하모(ハモ)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그렇게 부릅니다. 하모가 '문다'라는 뜻이에요. 아무거나 잘 물어서 '하모'죠. 위에 사진처럼 주둥이가 길고 이빨이 날카롭습니다. 아주 싸납게 생겼죠.
예전에는 갯장어를 잡으면 전부 일본에 수출했어요. 지금은 국내에서도 수요가 넘쳐서 그러진 않는데, 아직까지 250g이상의 최상급 갯장어는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하네요. 등치가 작다고 맛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기분 나쁘네여.. 우리도 갯장어 많이 먹어요!!
갯장어는 뱀장어 못지 않게 몸에 좋아요. 특히 비타민A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죠. (비타민A는 눈에 좋은거 다 아시죠?) 단백질도 많구요. 그리고 당연히 양식은 안됩니다^^
주로 회를 쳐서 많이 먹는데 '하모 회'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부산 사람들은 하모회를 여름에 꼭 먹어야 할 회라고 생각해요. 회를 딱 쳐가지고 양파랑 초장이랑 딱 해서 먹으면 그 쫄깃하고 기름진 맛이 일품이고, 요즘은 일본식으로 '유비키'라고 해서 끓는 물에 데쳐먹기도 합니다. 가격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1kg에 2만원~3만원 정도 합니다. 음식점 가시면 +1 생각하시면 되구요. 하지만 서울에서 먹으면 최소 1인당 2만원은 생각해야 하신다는 점... 서울은 다 비싸요. 아 싫어
괴물...이 아니라 먹장어입니다. 곰장어라고 부르기도 하죠.(꼼장어가 입에 더 잘 감김ㅋ) 영어로는 Inshore hagfish 또는 Borer, 일본어로는 누타우나기(ヌタウナギ)입니다. 이름에서 아셨겠지만 이건 eel이 아니에요. 장어과가 아닙니다. 턱이 없는 원구류(장어는 경골어류)에 생선의 살을 파먹는 기생어류죠. 칠성장어와 같이 고대어류로 분류하기도 해요.
특징은(사실 저것만으로도 충분한 특징) 몸에서 점액질을 분비해요(사진3). 아주 과도하게... 이미 징그러운데 더 징그럽게...
이걸 왜 먹기 시작했냐면, 이게 껍질이 질겨서 처음엔 껍질로 지갑같은 걸 만들었거든요. 그러면 살이 남으니까 그걸 구워서 싸게 팔기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맛있는거에요. 생김새 때문에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돌아 잘 팔린다는 얘기도 있습니다(근거 없음ㅎ)
말은 이렇게 했지만, 사실 부산에 있을 땐 자주 먹었어요. 가격도 장어치곤 싼편에다가 양념 발라서 구워먹으면 쫄깃쫄깃한게 꽤 맛있거든요. 뭔가 내장먹는 느낌? 다른 장어들은 가시가 많은데 이건 가시도 없구. 가격은 음식점 가셔도 1인분에 8~9천원 생각하시면 돼요. 키로수로 치면 1kg당 15000원 정도구요. 괜찮죠?
자, 이렇게 장어의 종류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네종류 모두 지금! 여름이 제철이라 딱이에요. 여름에 생선먹을거 없다 하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많죠? 지금! 저녁에! 소주 한잔 하고 싶으시면 장어에 소주 딱! 캬! 어떠신가요?
그럼 저는 동서양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여름 생선인 '농어'편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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