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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우스 1세의 궁전에 새겨진 부조
Relief sculptures from the Palace of Darius Ⅰ
기원전 510년경. 파리, 루브르 박물관



정복과 외교

바빌로니아를 지배하던 페르시아제국의 시조 키루스 2세는 기원전 539년, 훗날 동으로는 인더스 강으로부터 트라키아, 서쪽으로는 이집트까지 확장되는 고대의 가장 거대한 제국 중 하나가 될 페르시아의 건설을 마쳤다. 기원전 559년에 즉위한 키루스 2세는 기원전 612년에 아시리아왕조를 멸망시킨 메디아왕국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페르시아인들을 결집시키고, 그동안 지도층끼리 긴밀한 관계를 맺어오던 바빌로니아왕조의 도움을 받아 당시 반란으로 인해 권력을 이양해야 했던 메디아의 왕 아스티아게스에게 반기를 들었다. 이어 키루스는 메소포타미아와 지중해 연안 지방의 비옥한 평야로 향해 당시 사르디스에 수도를 두고 있던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와 싸워 기원전 547년에 결국 이 일대를 차지한다. 이 시점에서, 키루스는 옛 동맹국인 바빌로니아로 눈을 돌렸다. 나보니두스 왕의 종교 개혁으로 촉발된 바빌로니아 내부의 갈등과 혼란을 이용한 그는 사회의 재건자로서 존경받으면서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바빌로니아를 통치하게 된다.
페르시아제국이 절정에 이른 시기 다리우스 1세는 기원전 640년 아시리아제국의 아슈르바니팔에 의해 파괴되었던 엘람왕국의 수도였던 고대도시 수사를 재건하고자 했다. 제국에서 여전히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던 도시들인 페르세폴리스, 에크바타나, 그리고 페르시아제국의 시조 키루스가 건설한 파르사가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리우스는 수사를 행정과 정치의 중심으로 놓고 조직을 편재해나가면서, 그곳의 아크로폴리스에 자신의 화려한 궁전을 지었다. 그러나 현재는 다양한 색채로 그린 다음 유약을 칠해 만든 타일로 장식했던 벽의 일부만이 남아 있다. 타일 장식들 가운데 날개 달린 두 스핑크스는 바빌로니아, 이집트, 아시리아에서 전해진 모티프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이들 위로 보이는 날개 달린 태양을 나타내는 원반은 왕권과 신성을 상징한다.

세계 명화속 역사 읽기

작가 | 플라비우 페브라로, 부르크하르트 슈베제
출판 | 마로니에북스
발매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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