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ul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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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yulnight.tistory.com/243 장건재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찍게 된 계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작 '잠 못 드는 밤'(2010)이 일본에서 열린 나라영화제에 초청됐다. 그 영화제는 가와세 나오미 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있는데 '나라티브'(Narative)라는 프로젝트가 있다. 나라와 내러티브를 합친 말로 나라현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찍을 기회를 대상 수상자에게 준다. (중략) 맞다. 영화제가 끝나고 한 달 뒤엔가 연락이 왔다. 당시 대상 수상자였던 뉴질랜드 감독이 개인적인 이유로 하차했다면서 같이 해보자고 하더라. (중략) 영화제가 선정한 특정 지역에서 촬영해야 하고, 일본 스태프와 배우들과 작업해야 했다. 그러니까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애초에 ‘나라’와의 밀접한 관계라는 조건 하에서 찍게 된 영화였다. 영화의 기본적인 기획은 감독 밖에 있었다. 일본이라는 배경, 일본 배우, 일본어, 그리고 팸플릿까지. 모든 의문들에 대한 답은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감독은 결코 그에 안주하지 않았다. 이어지는 장건재의 답변이다. “그러나 내 영화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로 시작했다. 주어진 조건은 내가 가진 재료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했다.” 결국 <한여름의 판타지아>에서 주목해야 하는 점은 ‘기본적인 제약 속에서 감독의 독창성 혹은 자의식이 어떻게 발휘되는가?’일 테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여름의 판타지아>에서 장건재만의 자의식은 ‘하나의 이야기 속에 여러 이야기를 묻어내는 방식’에 있었다. 한 폭의 그림으로 비유하자면, 이 영화는 완성된 하나의 회화를 보여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회화를 그리는 모든 과정, 그러니까 밑그림을 그린 이후 채색을 하는 과정 전체를 보여줬다. 그러므로 회화를 먼저 마주했다면 결코 알지 못했던 것들, 그러니까 영화를 구성하는 전제, 혹은 밑그림을 우린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 과정을 (후방 귀납법의 방식으로) 차근차근 살펴보자. 글이 길어 일부만 옮겻습니다 자세히 보러 가기) http://byulnight.tistory.com/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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