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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더레개론 - 위아래위위아래

‘위아래위위아래’, 걸그룹 EXID의 노래 ‘위아래’가 차트 역주행 돌풍을 일으켰다. 사실 타자에게 ‘위아래위위아래’는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타자의 타격페이스는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한 주기를 반복하며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비 더 레전드를 하는데 있어 타격 페이스는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다. 같은 타격 성적이면 타격 페이스의 폭이 크지 않고 일정한 타자가 비더레 선택에 있어서 더 유리하지 않을까?
이번 비더레개론 시간에는 각론으로 들어가보려 한다. 같은 타율, 같은 BTL%라도 4안타-0안타-4안타-0안타를 치는 선수보다 2안타-2안타-2안타-2안타를 치는 선수가 비더레에서 더 믿을 만한 선수이다.즉 안타를 꾸준히, 나눠서 치는 선수가 비더레에서 믿고 선택할 만한 선수라는 것이다. 물론 선수마다 타격 사이클이 존재하기 때문에 무안타 경기가 안 나올 수는 없다. 그러나 사이클의 진폭을 최소화하여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타자는 존재할 지도 모른다. 이번 칼럼에서는 간단한 방법을 통해 2014 시즌 가장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한 타자를 찾아보고자 한다.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모든 선수의 경기 별 안타 추이를 조사할 수 없었기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 선수와, 안치홍과 전준우 등 군 입대 선수, 올 시즌 재계약을 하지 못한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중 BTL% 상위 30명으로 표본을 한정했다. 아래의 표를 통해 2014년 BTL% 상위 30명의 타자들을 각 팀 별로 확인할 수 있다.
위 명단을 보면 알 수 있듯 우리가 생각하기에 강타자라고 여겨지는 일부 선수들이 빠져 있다. 박병호, 박석민, 이병규(7) 등 출루율이 뛰어난 일부 OPS 히터들이다. 이것은 비더레에서 타자를 선택함에 있어서 타자를 보는 일반적인 기준과는 다른 고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제 이 선수들의 경기 별 안타 추이를 분석해 가장 꾸준한 타격 페이스를 유지한 타자가 누구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꾸준한 타격 페이스를 측정하고자 할 때 가장 쉽고 단순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안타 경기의 횟수와 비중을 알아보는 것이다. 무안타 경기가 적은 선수는 꾸준히 1안타 이상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비더레에서 고르기 좋은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아래의 표는 30명의 선수들 중 2014년 무안타 경기 비중이 가장 적은 상위 10명의 명단을 구한 것이다.
무안타 비중이 가장 적은 선수는 또 ‘2014년 비더레 최고의 타자’ 서건창이었다. 무안타 확률이 낮은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무안타 경기의 비중도 가장 낮았다. 그 뒤를 이은 선수는 역시 BTL% 2위 손아섭이다. 대체로 BTL%가 낮은 선수들이 무안타 경기 비중도 낮았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었다.
위 선수들은 높은 BTL%에 비해 무안타 경기 비중이 높은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은 실제로 비더레에서 인기가 많은 선수들인데, 이 선수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비해 무안타 경기가 많다. 때문에 비슷한 급의 선수들에 비해 소위 ‘쓰나미’가 올 가능성이 높다. 물론 올 시즌에도 이 추세를 이어갈 지는 알 수 없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 없지 않은가?
반면에 위 표의 선수들은 BTL%에 비해 무안타 경기 비중이 낮은 선수들이다. 특히 한화 송광민은 BTL% 순위가 19위였지만, 무안타 비중 순위에서는 무려 6위를 차지하여 타격 성적에 비해 상당히 꾸준한 안타 페이스를 유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에릭 테임즈와 브렛 필 역시 타격 성적에 비해 무안타 경기가 적었다. 이 선수들은 비슷한 급의 타자라면 그나마 더 믿고 고를만한 선수라는 것이다.
무안타 경기 비중을 알아보는 것 만으로는 타자의 꾸준함을 알아보는 데 있어 조금 부족하다. 조금 더 나아가 경기 별 안타의 표준편차를 알아봄으로써 어떤 선수가 경기 별 안타의 편차가 적은지 알아보는 것이 타자의 꾸준함을 증명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안타의 표준편차가 가장 낮아 가장 꾸준한 활약을 해준 선수는 SK 와이번스의 최정이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부진했지만, 거액의 FA 계약을 맺으며 부상을 완전히 떨쳐내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좋은 타격 성적과 동시에 꾸준한 안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해볼 만한 부분이다. 그 뒤를 김강민, 박용택 등이 이었고, 앞에서 타격 성적에 비해 무안타 비중이 낮다고 언급한 송광민도 표준편차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안타 경기 비중 10걸과 안타 표준편차 비중 10걸에 동시에 오른 선수는 박용택, 송광민, 김태균, 최형우이다. 이 선수들은 타격 사이클의 폭이 그렇게 크지 않은 선수로 폭발적인 경기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슬럼프에 빠져들 확률도 낮은 선수들로, 같은 급이면 비더레에서 믿고 찍을 만한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경기 별 안타의 표준편차가 높은 5명의 타자를 뽑아보았다. 특히 위에서 타격 성적에 비해 무안타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나왔던 김주찬, 민병헌, 나성범 선수가 모두 포함된 것을 알 수 있다. 이 선수들은 좋을 때는 폭발적인 안타 생산을 보여주지만 좋지 않을 때는 침묵하는 경우가 많아 리스크가 큰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이 선수들을 선택할 때는 최근 페이스가 좋은지, 좋지 않은 지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그러면 경기 별 안타의 표준편차가 낮은 선수와 높은 선수는 실제로 어떤 차이가 나타날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경기 별 안타의 표준편차가 높은 김주찬, 민병헌 선수의 올 시즌 안타 추이 변화와 표준편차가 낮은 김태균, 박용택 선수의 안타 추이 변화를 그래프로 나타내 보았다.
위 차트는 2014년 김주찬, 민병헌, 박용택, 김태균 선수의 2014년 안타 페이스를 나타낸 것이다. X축은 해당 선수가 경기를 했던 날짜를 뜻하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시간의 흐름이 나타난다. Y축은 그 경기에서 해당 선수가 쳤던 안타의 개수를 나타낸다. 즉, 이 꺾은선 그래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한 경기에서 쳤던 안타의 개수가 어떻게 변화하는 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푸른색 선은 경기 별 안타 개수의 변화를 나타내고, 붉은색 선은 해당 선수의 안타에 대한 6경기 이동 평균을 나타낸다. KBO 리그는 대체로 1주일에 6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해당 선수의 단기 페이스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초록색 선은 해당 선수의 안타에 대한 24경기 이동 평균을 나타낸다. 약1개월 이동 평균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으므로 해당 선수의 중기 페이스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다. 마지막으로 검정색 선은 2014년 해당 선수의 안타 페이스를 선형 추세선으로 나타낸 것이다. 시즌이 갈수록 이 선수가 더 잘했는지 못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갈수록 해당 선수의 이동평균은 일정 값으로 수렴해나가는 편이다. 하지만 경기 별 안타의 표준편차가 큰 선수들은 그 값이 작은 선수들보다 이동평균의 진폭이 훨씬 크다는 것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24경기 이동평균의 경우 박용택과 김태균은 최소값과 최대값의 편차가 약 0.5 정도이지만,김주찬과 민병헌의 경우에는 그 편차가 1 정도이다. 이 4명의 선수들은 BTL%에서도 10걸에 들어갈 정도로 비더레에서 가치가 높은 선수들이다. BTL%가 비슷하다면 김주찬, 민병헌보다는 안타의 표준편차가 낮아 슬럼프에 잘 빠지지 않는 김태균, 박용택을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무안타 경기, 안타의 표준편차를 통해 타격 페이스의 낙폭이 적은 선수는 누구인지 알아보았다. 이 칼럼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이 비더레 콤보를 이어가는데 있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음 시간에는 포커스를 투수와 수비로 옮겨 비 더 레전드 선택에 있어서 투수와 수비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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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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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로 팬들이 일제히 등돌린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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