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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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학년 상당수 色調화장… BB크림·틴트 바르고 등교학교 앞 문구점에서 파는 싸구려 불량품 많이 발라 "性조숙증·피부염 등 위험"
"너 또 사인펜으로 눈꼬리 칠하고 있지? 화장 그만하고 아침밥 좀 먹으라니까!"서울 마포구에 사는 주부 김모(44)씨는 요즘 아침마다 초등학생 딸과 입씨름을 하고 있다. 딸이 6학년이 되더니 얼굴 화장을 하느라 아침 시간을 다 쓰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을 사준 적도 없는데, 딸의 필통 속엔 어디서 났는지 화장품이 가득했다. 딸은 학교 가기 전 BB크림으로 피부 색조를 정리하고, 틴트로 입술에 색을 칠하고 나서 수성(水性) 사인펜으로 눈가를 진하게 그렸다. 김씨는 딸과 한참을 다툰 후에야 이 정체불명의 '화장품'들이 학교 앞 문방구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초등학교 고학년 여학생 가운데 화장을 하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 일선 초등학교 교사들에 따르면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부터 화장을 시작해 6학년이면 상당수가 BB크림이나 틴트(입술에 색을 입히는 화장품)를 바르고 학교에 온다고 한다.본지가 서울 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 일대 초등학교 앞 문구점 30곳을 돌아보니 1000~3000원짜리 어린이용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일부는 성분 표시도 제대로 안 된 '불량' 화장품이었고, 표시된 성분들도 함량이 엄격히 지켜져야 하는 '준(準)독성물' 성분이 포함돼 있었다.초등학교 고학년 여학생들 사이에선 특히 입술에 바르는 액상 틴트류 화장품이 인기다. 마포구의 한 문구점 주인은 "달짝지근한 맛의 틴트를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입술에 바르는 틴트류 화장품은 체내에 흡수되기 쉬운데 문방구에서 파는 어린이용 틴트류 화장품 가운데 특히 불량품이 많다.기자가 문방구에서 구입한 한 틴트 제품은 사용 기한이 2018년 7월 15일까지로 표기돼 있었지만, 용기 안 액체가 모두 굳어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억지로 뚜껑을 돌려 따자 역한 냄새가 풍겨 왔다. 화장품 용기에 성분 표기도 없었다. 다른 립글로스 제품도 성분 표기가 돼 있는 걸 찾기 어려웠다.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인터넷 쇼핑몰, 문구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색조 화장품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8개 브랜드 제품 중 제조 성분, 주의 사항 등을 지킨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어린 나이에 불량 화장품을 사용하면 성조숙증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주희 교수는 "아무리 순하게 만들어도 화장품은 일종의 화학 화합물"이라며 "임상 시험도 성인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기 초등학생에게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이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화장품 안에 있는 파라벤, 프탈레이트 성분이 성호르몬을 교란시켜 성조숙증을 유발하고 각종 피부염, 광(光)과민 피부 질환 등을 일으켜 병원에 오는 초등학생이 늘고 있다고 한다.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에게 검증된 화장품 사용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 각별한 주의를 줘야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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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각한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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