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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리턴(Kids Return 1996) 이순간에 뒤돌아보니 자신이 무엇을 이루었는지 무엇을 하고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청춘들에게

키즈 리턴(Kids Return 1996)
*스포주의*
#
아직도 권투 해?
그만뒀어
그래?
넌?
아무것도 안해
#
뭐가 되고 싶냐?
웃기는 사람
만담가 말야?
만담가
난 모델이 되고 싶어
별볼일 없을수록 꿈은 크게
패션 모델?
아니 프라 모델
그게 뭐냐
#
누가 너희더러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되라든?
다른 학생들 방해만 하지 말란 말야
수업에 안들어와도 좋으니까
#
권투선수가 되어야 해
복수할거야
#
원한다면 그만둬도 된다
하지만 친구 때문에 그만두는 건 안돼
권투는 단체경기가 아니다
#
네가 챔피온 되고
내가 두목이 되면
다시 만나자
#
아직도 우리 같은 바보들이 있을까?
우리가 마지막일거야
#
"우리 이제 끝난건가?"
"바보, 아직 시작도 안 했잖아"
영화는 세월이 흘러 다시보게 되면 항상 느껴지는것이 달라진다
상황, 나이, 시간에 따라 공감 할수있는 부분이나 느껴지는 것들이
달라질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만
키즈리턴은 다른 영화랑 다르게 처음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이제서야 공감되는 것들이 아련하게 느껴지기 때문일거다
어릴적 난 무엇이 되고 싶었을까?
기억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하나다...
생각해본적이 없으니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래야 되는 이유도 없었지만...
마냥, 내가 무엇이 될거라 믿고 있었다
무슨 자신감으로 그랬는지 몰라도...
생각이 없다는건 무식하다는 것과 다르지 않을테니까
또한 용감하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이영화는 두친구의 이야기다
어쩌면 너와 나의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
둘이 매일 붙어 다니는 두명의 문제아
이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은...
뭐... 뻔하다
같은또래 동급생들 돈을 갈취하고, 수업 땡땡이 치며
옥상에 올라가 무료한 시간을 죽이고, 선생님들을 골리는것
하지 말아야 하는 모든것에 대하여 말이다
뭐.. 이유도 뻔하다
이유없는 하루하루속에 느낄수 있는것은
이탈 속에서 그나마 살아있다고 느끼는 망상에 빠져있었으니
뭐...학교도, 선생님들도 뻔하다
초점없는 시선으로 애들을 바라보고
시험, 성적, 집안, 행동자체만 보고 판단하는 식이니까
한분의 선생님도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다
그나마 다행히도 어릴적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노력하는 친구들도 있다
영화에서 만담을 하는 친구들처럼...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어느날 마사루(마짱)와 신지는 예전에 돈을 갈취했던 친구들이
데려온 복싱을 하는 친구에게 한순간에 깨지고 만다
마사루(마짱)은 복수를 결심하고
며칠간 학교를 나가지 않고 복싱을 배우게 된다
그러다 며칠뒤에 신지를 복싱장에 데려가 신지는 친구를 따라 무작정 복싱을 배우게 된다
마사루(마짱)는 복수를 위해 복싱을 배우고 신지는 친구가 복싱을 배우기에 복싱을 배운다
둘다 열심히 복싱을 배우다 마사루(마짱)는
신지에게는 재능이 보이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걸 깨달는다
그리고 당연하듯 마사루(마짱)는 자신이 더 잘할수있는것을 선택한다
그게 무슨일이든 상관이 없다
복싱에 눈을뜬 신지는 무료한 하루속에서 벗어나 집중할수 있는것에 노력하게된다
마사루(마짱) 또한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신지에게 말한다 "네가 챔피온이 되고 내가 두목이 되면 다시 만나자"
시간이 흘러 신지는 복싱에서 실력을 보이며 신인상 수상을 하고
마사루(마짱) 또한 중간보스 위치까지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신지는 복싱 선배에 잘못된 충고로
한순간에 무너지게 되고 마사루(마짱) 또한 어떠한 이유로 조직에서 버림받는다
시간이 흘러 신지는 배달을 하다 마사루(마짱)을 만나게 되고
신지가 예전처럼 같이 자전거를 타기를 권하고 둘이 한 시절을 함께했던 학교를 찾아가게 된다
예전처럼 운동장을 돌면서 묻는다
"우리 이제 끝난 걸까?"
"바보, 아직 시작도 안 했잖아"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20대 어느 때 보다 불안해 하는 모습이 눈에띈다
정신없이 달려온 이순간에 뒤돌아보니
자신이 무엇을 이루었는지, 무엇을 하고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한일
나름 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누군가와 비교해보면
내가 이루어놓은 것들은 아무것도 아닌것같고 내가 앞으로 해야할것들이
내가 원하는것이라 자신있게 말할수도 없을테니 말이다
그 시절 나와 함께 하였던 친구들에게 고한다
우린,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어떠한 일이 있었든지 좌절하지 말아라
다만 어쩔수 없이 보낼수밖에 없는 시간들에 미련을 버리자
뒤돌아 보지 말자, 이제 끝난건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건 우리들의 착각일 뿐인지도 모른다
젊음이 좋다는것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수 있어서이다
여지껏 실패 한 것들이 있다면 실패 자체에 연연해 하지도 말고
다른 누군가에게 실패 했다고 말하지도 말자
누군가 그랬다
청춘이라는 시절에는 "실패"란 없다고
단지 "경험"이 쌓여가는 것 뿐이라고
아직 시작도 안한 청춘들이여 젊음이라는 세월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직은 "실패"라는 말과 "끝났다"는 말을 입에 담기에는 아직 이른것 같다
오히려 이제서야 무언가를 진지하게 생각할수있는
이순간에 감사하며 어쩔수 없이 흘려보낸
20대는 행복한 추억에만 미소 지으며 후회라는 미련은 버리자
박명수가 그런말을 했던가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늦은 때" 라고
아니다!!! 확실히 말할수 있다
"우리는 절대 늦지 않았다"
"우리는 끝나지 않았다"
왜?!
"바보, 아직 시작도 안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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