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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바이텐 Look book / 1일 1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하고,
하루 종일 핸드폰을 들고 바라보고 있다보니,
바사삭 소리가 나는 종이가 그리워지곤한다.
삐뚤빼뚤 모나게 깎은 연필로
사각 사각한 느낌과 함께 글과 그림을 그리는
하루의 마지막, 일기 쓰는 시간이
유일한 아날로그의 시간 인 것 같아,
조금은 쓸쓸해지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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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노트 좋아보여요 꾸민게 너무 이뻐서 일까요 ㅠㅠ 제품 이름이나 주소도 같이 찍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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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한 비엔나 비밀 스팟 3개
작년 여름 다녀온 비엔나는 꼭 비엔나 커피 같았어요. 아메리카노 위에 올려진 생크림처럼, 비엔나는 일견 반대되어 보이는 것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었거든요. 서울만큼이나 깨끗한 지하철, 유럽 같지 않게 넓고 편리한 도로. 그런데 그걸 둘러싼 건물들은 또 유럽스럽게 고풍스럽구요. 비엔나에서 우연히 발견한 좋은 곳들, 함께 공유할게요. Sois bois 문구점이 이렇게 예뻐도 되나요 비엔나의 Neubau와 Josefstadt 지구는 서울의 성수동이나 연남동처럼 비엔나의 소위 뜨는 동네라고 해요. 아기자기한 샵들, 걷기 좋은 거리들이 있다는 이야기죠. Sois bois는 그 중 Neubau 지구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문구점이에요. 문구류를 좋아하지 않아도 이곳을 그냥 지나치기는 힘들 거에요. 너무 예쁘거든요. 위 사진, 설정샷이 아니에요. 정말 실제로 이렇게 배치되어 있답니다. 공책, 펜, 고무줄 하나까지도 얼마나 섬세하게 놓여 있는지 보이시나요. 각 제품의 색, 질감, 모양이 비현실적일 정도로 완벽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상점이 아니라 갤러리에 온 것만 같았어요. 한 30분은 머물렀을 거에요. 봤던 거 보고, 또 보고. 이 가게에서는 세계 각지의 예쁜 문구류를 수입해 판매하는데, 우리나라 것도 있더라구요. 왼쪽 아래 회색 바탕에 육각형이 그려져 있는 수첩이 바로 Made in Korea 제품. 재미있게도 오스트리아산은 많이 취급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수첩을 좋아하는 저와 남편은 고심 끝에 두 개를 골랐어요. 저는 빨간 바탕의 벨기에산 노트, 남편은 제가 살까말까 고민하던 덴마크산 회색 노트를 선택했죠. 남편은 그 회색 노트의 첫번째 페이지에 프로포즈 편지를 써서 줬어요. 결혼이라는 시작, 그리고 수첩의 첫째장 ㅡ 꽤나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 좀 감동받았었답니다. Sois bois에 방문하시면 근처의 Veganista에도 들러 보세요. 채소와 과일로 만든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에요. 맛있다고 극찬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햇빛 아래를 거닐며 먹는 아이스크림은 언제나 기분 좋죠. 맛이 독특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Hilton Vienna Danube Waterfront Bar 몇달간 그리워한 마성의 피시앤칩스와 치킨윙스 여긴 정말 우연히 방문한 곳이에요. 남편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이 정말 아름답고 푸른지 보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무작정 도나우 강 쪽으로 걸어갔었구요, 그러다 이곳을 만났어요. 저희는 여기서 먹은 음식을 한국 와서도 한 세 달 동안은 그리워했던 것 같아요. 저희의 프라하-비엔나 전체 여행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곳 한 곳을 뽑으라면 단연코 여기에요. 전 어릴 때 영국에서 2년 정도 살았거든요. 그런데 피시앤칩스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도 이 정도로 맛있는 피시앤칩스를 먹어본 적이 없어요. 힐튼에서의 피시앤칩스는 제 생애를 통틀어 가장 '정성스러운' 튀김 요리였어요. 최고의 셰프가 튀김이 입 속에서 바스라지는 그 순간까지도 계획해서 완벽하게 만든 것 같은 느낌. 부드럽고 촉촉한데 바삭해요. 감자튀김과 생선 둘의 조화도 끝내주고요. 이건 남편이 먹었던 치킨윙스. 사진에 살짝 보이듯 남편은 엄청 지친 상태였는데요, 이걸 먹고 말그대로 기운을 차렸어요. 여행 중에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대요. 전 사실 피시앤칩스에 거의 취해 있던 수준이어서 솔직히 기억이 완벽히는 안 나요. 아마 너무 달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은 맛이었던 같아요. 저에게는 아주 살짝 간이 센 느낌이긴 했지만요. 가격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호텔답게 비싼 편이었어요. 하지만 먹고 나서 둘다 몇달간 힐튼앓이를 했을 정도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드는 것 같아요. 참, 도나우 강은 말그대로 푸르렀어요. 파란색이 아닌 푸른색이요, 초록색에 가까운. 사진에 보이는 도나우 강의 지류는 특히 더 초록빛이었구요. 아름다운지는 잘 모르겠고 어딘가 한강 느낌도 났어요. 이상하게도 그런 묘한 익숙함이 좋았었네요. The Prater 놀이동산만 가지 말아요 사실 프라터 공원은 비엔나의 '숨겨진 장소'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비포 선라이즈의 주인공이 첫키스를 나눴던 장소가 프라터의 놀이공원이니, 사람들이 꽤 많이 찾는 곳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포함시킨 이유는 프라터 공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기 때문이에요. 놀이공원은 북서쪽에 조그맣게 있는 정도이고, 동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공원을 만날 수 있거든요. 프라터 공원의 모습은 비엔나와 닮았어요. 비엔나의 다른 길들처럼 프라터 공원의 길도 넓고 곧게 뻗어 있답니다. 대신 그 사이를 고풍스러운 건물이 아닌 높게 자란 나무들이 메워요. 저희는 해가 지기 한두시간 전에 갔는데, 그래서인지 더 고요하고 신비로운 느낌이었어요. 둘이 벤치에 조용히 앉아 그림자가 길어지는 걸 지켜봤었죠. 저희가 갔을 땐 이상하게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평소에는 이렇게 일광욕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 조깅하고 산책하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해요. ( * 이미지 출처 ) 1/2 가을 프라터 공원의 모습, 그리고 공원 안을 다니는 트램. 사실 비엔나 전에 방문한 프라하 일정을 조금 늘려버려서, 비엔나에서는 오래 머무르지 못했어요. 하지만 어쩌면 그 덕에 별 고민 없이 또 한번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때는 좀더 오래 머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제가 기억하고 싶기도 하고, 공유하고 싶기도 해서 올리는 자료입니다. 출처가 적혀있지 않은 건 저희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니 퍼가실 땐 꼭 출처 표기 부탁드립니다. * 좋아요, 클립, 댓글 모두 환영해요. 같이 이야기 나눠요!
09. 즐거운 아이디어가 울리는,「스튜디오 딩동」
"딩동"하고 울리는 즐거운 아이디어! 생활 속의 작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문구소품을 제작하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딩동'의 장이현 대표와 메일을 통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달라. 스튜디오 딩동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장이현, 나이는 올해 서른하나다. >> 어떻게 하다가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나? 그래픽디자인과를 졸업하고 3년정도 회사생활을 하다가 원래 성격상 회사가 잘 안맞기도 하고, 제품으로 만들고 싶은 아이디어가 몇개 있어서 직접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다. 준비 초기에는 자금이 부족해서 도중에 다시 취업을 해서 1년 정도 더 일을하고 자금을 모아서 창업할 수 있었다. >> 스튜디오 딩동은 소규모 브랜드인가? 제품 디자인, 제작, 유통등을 혼자 운영하고 있는 소규모 브랜드이다. 초창기에는 몇년 지나면 직원들도 몇명 생겨나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었지만, 막상 운영하다보니 직원을 채용할 필요성을 아직까지 특별히 느끼지 못했고, 힘든점은 가족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계속 소규모로 유지하고 있다. >> 소규모 브랜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소규모 브랜드일수록 디자이너 각자의 색깔이 강하게 반영되기때문에 일반브랜드들보다 개성있는 작업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소규모 브랜드로 유지하고 싶은가, 아니면 규모를 키우고 싶은가? 규모를 크게 키우고싶다기 보다는 작더라도 좀더 규모를 확실히 갖추고 싶은 바람은 있다. 지금은 딱히 제대로된 작업실도 없는 상황인데, 편리하고 넓은 작업실과 직접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작은 매장을 하나정도만 가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그 이상으로 규모를 키울 필요는 없는 것 같고 브랜드 이미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시작이 2010년즈음으로 알고 있다. 맞다면 어느덧 4년차 스튜디오인데 그 동안 어려움은 없었나? 물론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다. 다른 브랜드들도 운영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나는 주로 제품불량과 관련해서 유독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 특히 지우개를 제작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지우개는 기본 제작수량이 종이보다 몇십배 이상 크기때문에, 한번 불량이 나면 엄청난 사건이 되버린다. 지금은 다행히 좋은 공장을 찾았지만. 그 전에는 납품된 지우개 3만개가 다 불량인것을 보고 울고싶었던 기억도 있다. >> 시작했을 때와 지금. 그동안 업계가 달라졌음을 느끼는 부분이 있나? 딱히 달라졌다기보다는 몇년사이에 많은 업체들이 생겨나고 또 사라지는 모습을 많이 지켜봤던것 같다. 나도 사실 중간에 그만둘까 하는 고민을 여러번 했기때문에, 사라지는 업체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든다. >> 다양한 행사 참여를 하셨다. 서울 디자인페스티벌 같은것은 꾀나 큰 행사라 참가하는데도 비용소요가 꾀 들었을 듯 하다. 비용대비 효과는 어느정도인가? 디자인페스티벌은 신예디자이너로 선정되면 참가비의 일정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어서 비용적으로 그리 큰 부담은 없었다. 특별한 효과를 기대해서 참여한건 아니었고, 참여신청을 했을 당시에 개인적으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고 나태해지던 시기여서 외부적으로라도 어떤 계기를 만들어서 작업에 속도를 내고싶었다 막상 신예디자이너로 선정이 되고나니 전시를 어떻게 해야되나 하는 고민에 나태함은 싹 사라지고 밤낮으로 작업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든 전시공간을 채워야겠다는 마음으로 1달 남짓되는 기간내에 신제품 2개가 초스피드로 만들어졌다. 평소라면 절대 불가능한 속도였지만. 결과적으로 전시를 계기로 신제품도 빨리 완성할 수 있었고, 관객들의 반응에 자신감도 많이 얻었기 때문에, 기대한 바를 충분히 얻은 전시였던 것 같다. 현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관람객들이 많고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연락하는 바이어들도 있어서 비용대비 효과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전시라고 생각한다. >> 개인적으로 딩동 제품 중 제일 애착이 가는 제품이 있다면? 지뢰찾기 엽서에 나름 애착이 있다. 사실 이 제품을 만들때 주위에서 대부분 반대를 했다. 그걸 누가 사겠느냐고.. 하지만 나는 처음 이 아이디어를 생각했을때부터 정말 마음에 들었었고 꼭 제품으로 만들고 싶은 의욕이 강했다. 제품을 만들기 전에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의견을 많이 물어보면서 진행하는 편인데, 주위에서 대부분 별로라고 했음에도 그대로 밀어부친 제품은 이 제품이 유일했던 것 같다. 제품을 국내시장에 처음 출시했을때 실제 잘 판매가 되지 않아서 아 역시 주위사람 말을 들을걸 그랬나 후회도 했었지만, 1년정도 후에 해외시장에 소개가 되면서 수출이 많이 되어서, 초기 제작분을 전량 판매하고 지금까지 여러번 제재작을 하고 있는 효자상품이다. >> 개인적으로 카라멜 지우개가 너무 좋다. 너무 먹음직스러워서… 사실 처음봤을땐 실용성이 떨어지지 않나-싶었는데 리뷰를 보니 주변사람에게 나눠주며 기쁨을 느끼는 그런 소비자들이 많더라. 이런것까지 다 생각하며 제품을 만드는가? 어렸을때부터 카라멜 포장이 다른 사탕이나 과자포장들과 달리 뭔가 남다르다고 생각했었다. 노란 종이상자에 속 케이스를 밀어올리면 유산지에 싸여진 카라멜들이 어린시절의 내 눈에도 그 포장이 정말 예뻐보였다. 카라멜을 사면 낱개 포장이 되어있어 친구에게 하나씩 나눠줄 수 있고, 그 낱개의 카라멜도 정말 예쁘고 귀엽지않은가. 그런 기억에서 고안한 제품이다. 소비자들도 제품을 통해 그런 소소한 즐거움과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카라멜 지우개 외에 다른 제품들도 하나 같이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어떻게 이런 재미난 발상을 한건지 궁금하다. 원래 아이디어를 생각하는걸 좋아해서 늘 여러가지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일상생활에서 보게 되는 물건들이나, 또는 사진을 많이 보면서 그 속의 오브젝트들을 다른 용도로 변형하는 상상을 많이 한다. 그 중에 느낌이 괜찮은 것들은 따로 메모해두고, 나중에 그런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을 서로 조합하면서 제품을 구상한다. 한번에 이거다 싶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려고 하는 것보다 이런식으로 작은 상상들을 서로 섞거나 덧붙여서 좋은 아이디어로 만들어 가는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 (계속) 인터뷰 전문은 http://kindlyfriendly.com/archives/1697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작지만 강한 소규모 브랜드를 다루는 웹 매거진 『카인들리 프렌들리』 http://kindlyfriendly.com/ ----------------------------------------
열아홉, 혼자 첫 해외여행 - 홍콩 day1
(사실 갔다 온 지는 오래되었는데 그때 감정들을 안 잊으려고 길게 써뒀던 글이 있어서 올려요!) 2019. 3. 4 -이모 집에서 1박을 한 후 새벽 6시 30분에 대구 공항으로 출발! 사실 대구 공항을 오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첫 해외여행이라는 마음에 설레기도 하고 싱숭생숭했다. (카메라 배터리 주머니.. 버스 타기 전에 떨어뜨려서 부모님이 가져다주시고^^, 배터리 하나 잊어버린 줄 알고 5,9000원 주고 구매했더니.. 떡하니 있고^^ 카드도 한번 떨궈서 직원분이 주워주시고^^ 언젠가 사고 크게 칠거같았다ㅠㅠㅠ) -친구들은 3월 4일이 첫 대학교 신입생으로서 등교하는 날이었다 보니 한 오만가지 생각이 휙휙 지나갔다. 고등학생 때는 사람마다 흘러가는 시간이 다 다르고 1년 정도야..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현실은 불안했다. 어쨌든 친구가 대학을 가는 게 신기방기 하기도 하고, 마냥 아직 나는 고등학생 같다는 생각을 떨쳐 낼 수 없었다. 졸업식 한지도 2주 밖에 안됐었으니까. - 처음 기계로 티켓팅을 하는데... 아니 왜 여권 스캔이 안되는지 ㅠㅠㅠㅠ 뒤에 아무도 없으셨는데 그 사이에 5명 정도나 줄을 섰다ㅠ 우여곡절 끝에 결국 셀프 체크인까지 하고 게이트 도착 성공!! -아무것도 몰라서 사람들 따라 쫄래쫄래 들어가다 보니 결국 탑승 게이트까지 왔다! 어쨌든 탑승 시간이 되어서 타러 갔더니... 비행기까지 버스 타고 가서 탑승을 해야 하는 거... 할머니분들이 많이 타셔서 자리 양보해드리고 서서 가다 보니 비행기에 3번째로 탑승했다. -이번에 예약한 항공사는 T'way !! 내가 알기로는 비행기가 이륙하지 못하거나.. 딜레이가 생길 때 제일 대처를 잘해주는 항공사인 걸로 알고 있다.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다. 옆에 아무도 안 앉으셔서 완전 이득 -비행기 3번째 탄 거.. 티내기..ㅎㅎ 사실 여행 당일까지 일기 예보에 4일 내내 비가 오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4일 동안 비가 온다는 생각에 여행에 대한 기대가 확 떨어져 있다 보니 여행 당일까지 여행 전날까지 계획을 안 세웠고... -지금이라도 세워야겠다 싶어 어제 부랴부랴 구매한 홍콩 여행 책 정독 시작 ㅠㅠㅠ 그런데 여행 루트보다는 버스 타는 법, 입국 심사 방법, 트램 타는 법 이런 거 읽는다고 하나도 못 세웠다... (여행하면서 일정 자세히 안 세운 걸 제일 후회했어요ㅠ) -지금 생각해보면 버스 타기 등 정보를 봤던 게 도움이 엄청 됐었다. 빨간 버스는 어떤 버스인지, 초록 버스는 어떤 버스인지 요런 정보가 당황하지 않고 혼자서 잘 다니게 만들어준 원동력이라고 할까..? - 다들 주무시기 시작하길래 나도 꿀잠! - 홍콩 도착!! 날씨는 흐림.. 사진 후보정 덕에 화창해보..였 - 긴장한 채로 내려서 아무것도 모르니 한국인들 따라가고 있는데.... 저기 멀리 총같이 생긴 온도계(?) 들고 계신 분이 날 가리키며... 중국어로 뭐하고 하시는데.. 말씀하시는데.. 핵 당황.... 저기요.. 저 멀쩡해요... 0ㅇ0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다시 보시더니 가라고 했다 아마도 내렸을 때 더웠었는데 그걸로 열이 높게 나왔을 듯! 다시 한국인분들 따라 쫄쫄 쫄 입국심사 덜덜 떨었는데... 진짜 별거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 여권에 도장 안 찍어주셔서 섭섭. 그냥 스티커(?) 주셨다. - 짐 찾아서 공항 철도 타러 고고 - 유튜버 유트루님 홍콩 여행 영상을 보고 마이리얼트립에서 미리 AEL 티켓을 구매해서 영상에 나왔던 길 그대로 갔긴 했는데... 여기가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고ㅠㅠ 결국에 그 앞에 계신 직원분께 물었더니 여기 맞다고 하셔서 냉큼 탑승!! -홍콩 역에 도착!! 내 계획은 구글 지도를 따라 숙소에 잘 도착하는 거였지만^^ 버스 정류장을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ㅠㅠ 30분은 헤맸다... 봄 날씨라고 한 사람 누구냐.. 엄청 습하고 더웠 홍콩에서 사계절 패션을 다 봤다. 누구는 민소매 입고, 누구는 패딩조끼에 부츠까지 땀 줄줄! - 헤매고 빙빙 돌아다닌 끝에 찾은 정류장!! 여기가 아닌 줄 알고 돌아갔다가 다시 왔다가 한바탕 난리를 쳤다 ㅋㅋㅋㅋㅋ - 혼자 우두커니 캐리어랑 서있으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기다리니까 버스가 와서 탑승! - 이층으로 가서 타고 싶었지만 짐이 있기도 해서 출구와 제일 가까운 곳에 착석했다. 평일 낮 시간대라 그런지 타시는 분들도 별로 없었고 잠깐잠깐 타시는 분들은 다들 2층에 가셨다. 1층은 텅텅. - 사진을 믿지 마시오... 보정으로.. 속였 소이다.... - 내려서 오르막으로 쭉 걸으니 Travelodge Central Hollywood Road 호텔 도착!! 저렴하게 결재를 한 곳이라 기대를 안 했던 호텔인데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다. 오르막길이 있어서 조금 힘들지만 직원분들도 친절했다. 시계, 라디오, 블루투스 스피커가 되는 기기가 있어서 연결해서 음악도 듣고, 호텔 전용 휴대폰이 제공되어서 한국으로 친구랑 통화도 잠깐 했다. 여기 침대 이불이 신기한 건 침대 시트랑 붙어있어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 (홍콩에서 숙소를 잡을 때 보통 침사추이 쪽에 많이 잡으시는데, 전 홍콩 갔다 오신 분이 센트럴 쪽에 잡는 게 좋다고 해서 센트럴에 잡았어요! 결과 대만족! 침사추이는 첫날 저녁에 간거 빼고 4일 내내 한 번도 안 갔습니다ㅎㅎ) 생각하지도 않던 뷰가 있어서 신났다. 사진에 나무들이 보이는데 호텔 바로 앞에 홍콩 전통 정자(?)가 있는 정원이 있었다! 연못에 물고기들도 있어서 좋았던 곳! 호텔 리뷰를 조금 하자면 방음이 엄청 잘 되지는 않고... 조용히 혼자 있으면 옆방이 대화하는 가보다.. 옆방이 샤워하는가 보다 정도 샤워실은.. 물이 좀 넘침.. - 침대에 조금 누워있다가 새벽 6시 이후로 아무것도 못 먹어서 점심 먹으러 출발!! - 5분 정도 걸어서 카우키 레스토랑에 도착했지만 기다리고 있는 인원만 50명이 넘길래 포기하고 맞은편에 있는 토마토 라면 집을 봤지만... 거기도 사람이 많길래 다시 숙소 쪽으로 돌아 가기로 했다ㅠㅠ - 잠시 아저씨들 운동하는거도 구경하고 - 다시 이 계단들을 내려갈 생각하니 한숨이 푹... 결국 내려갔다 ㅋㅋㅋㅋ - 숙소 가기 전에 pho nhat 음식점이 있어서 메뉴판 확인도 없이 바로 들어갔다. 포낫 (?) 사실 밖에서 메뉴 확인할 때 맛있어 보이길래..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쌀국수 집..ㅋㅋㅋㅋ - 긴장한 채로 들어갔더니.. 직원분이 나 홍콩인(?), 중국인(?)인 줄 알고 뭐라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0ㅇ0 표정으로 보니까 손가락으로 1 표시하면서 one person 하시길래 yes!! 했다. - 대충 메뉴는 요렇게였다! 뒷장에 음료 메뉴도 있었는데 깜빡.... - 어쨌든 모르는 음식점에서 음식을 시킬 때는 1번 메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1번을 시키고ㅋㅋㅋㅋㅋ 기본 차에서 아이스 레몬티로 변경! -먼저 나온 아이스티!! 숟가락으로 레몬을 꾹꾹 눌러준 다음에 섞어서 쭉 마시면! 이 세상 한가운데 나를 살렸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원하고 맛있다ㅠㅠㅠ 완전 강력 추천!! 레몬티 받아서 마시고 있는데 손님 한 분이 들어오셔서 합석!! 홍콩은 합석 문화가 발달해서 아무렇지 않게 합석을 한다. 난 합석해도 상관이 없어서 직원분 물음에 흔쾌히 오케이!! -드디어 나온 쌀국수! 나오자마자 사진 후딱 찍고 고수 빨리 빼고 ㅋㅋㅋㅋ 라임 한 바퀴 돌리고 고추 넣고!! 국물 한입 했는데... 와 먹어봤던 쌀국수 중에 제일 맛있었다ㅠㅠㅠ 맛없어서 국물 남긴 거 아니고요... 여행 전에 식사를 불규칙하게 했더니 양이 줄었다 T3T 원래 정석대로 먹었으면 진짜 다 먹었을 텐데ㅠ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잠시 호텔에 들렸다가 정처 없이 걸어 돌아다니기로! - 아무 골목길로 들어가다가 나온 학교! 초등학교인지.. 중학교인지는 모르지만;; 그 옆을 쭉 지나오니 나왔던 정원!! 홍콩은 공원이 참 많은 거 같다. 공원마다 디자인도 다르고 특색 있어서 여행 내내 좋다고 생각했다. 공원 입구 맞은편에는 어린이집! - 이 건물은 트리플이라는 여행 어플에서... 역사적인 건물로 얼핏 봤던 거 같은데 들어가도 되는지 몰라서 그냥 찍기만 했다 -지나가다 봤던 벽화 모자이크 기법으로 옛 홍콩을 벽에 표현한 거 같다. 왼쪽 상단에 계신 분은 안중근 의사 닮으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 걷다 보니 나온 셀렉샵!! select-18 들어가고 싶었지만.. 살 생각은 없어서 안 들어갔다 - 사진처럼 곳곳에 의자랑 나무가 많은 게 좋다ㅠ - 상큼한 레몬색의 이쁜 거리! - 큰 개들이 모여있는 게 무서워서 지나가버리기 - 홍콩은 건물을 지을 때 쇠 파이프가 아닌 대나무를 사용해서 신기 - 홍콩 시장! -걷다 보니 어느새 소호 거리까지 오게 되었다. -그러다 나온 '타이 쿤 센트럴 포 헤리티지 앤 아트' 어쩌다 가기는 갔는데 사진 찍기 바쁜 관광객들을 보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기 빨리는 느낌에 광장에서 사진만 찍고 나왔다 다양한 작품 전시도 하고 맛집과 카페가 있다고 들었지만... 그때는 별생각이 없어서ㅠ 구경 안 한걸 조금 후회하는 중 - 할거 없으니! 침사추이로 이동하기 위해 ifc 몰로 이동! - 그 후 침사추이에 도착했으나 센트럴 쪽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와 사람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사진 찍기는커녕 신경이 곤두선 채로 길만... 찾았다ㅠ - 카터 킹 딤성에 도착 간판 찍는 거도 까먹었다. 홍콩은 한국 같은 서비스를 기대도 안했지만 다른 곳에서는 직원분들이 별로인건 못 느꼈는데 여기서는 불친절하다기 보다는 비웃는다고 해야 하나.. 나 보면서 자꾸 뭐라고 하는데... 하... 기분이 엄청 나빴다. 거기에다 홍콩에서 갔던 음식점 중 제일 최악. 맛이 없었다. 노맛 ㅠ 먼저 나왔던 밀크티! 목이 말라서 엄청 들이켰다. 문제는 다 마시지도 않았는데.. 직원분이 갑자기 들고 가심^^ 요건 하가우! 새우가 들어간 딤섬이다. 맛은 그저 그랬다. 새우에 참기름과 들기름 맛 하... 이게 리얼로 맛없다. 샤오롱 바오 핵노맛 진짜 맛없었다. 한 입 먹고 다 남겼다. - 맛없던 카터킹 딤섬을 뒤로하고 더 앨리 버블티를 마시기 위해 이동! 이 거리를 걸으면서 센트럴 쪽과 거리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는 걸 느꼈다. 이날 너무 습했다. 저 멀리서도 보이는 습함 -더 앨리 찾느라 두리번 거렸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있었다. 줄이 많이 서있길래 봤더니 더 앨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짠!! 기본을 시켰다. 인증샷 찍고 쉐이킷 쉐이킷 흔들기!! - 맛은 그냥 우유에 흑설탕 섞은 달달한 버블티 맛!! 맛있어서 하나 더 샀다!! - 이제 1881 헤리티지 (?) 헤리티지 1881 (?)로!! 가는 길에 나왔던 명품 거리!! -늦은 시간이라 매장들이 거의 마감 중이었다 ㅠㅠ 길을 방향 따라 걷다 보니 나온 전경! 웨딩 사진 찍으시는 분들도 많았고 관광객도 많았다! 무슨 기간이었는지 조형물이 설치돼있었는데... 난 혼자 갔으니까...인증샷은....저 멀리.... - 이제 쭉 옆으로 걸어서 계단 있는 곳으로 고고 - 건물 위인데도 불구하고 엄청 큰 나무가 있었다! -사람이 별로 없길래 삼각대로 열심히 사진 찍기! -맨 아래층으로 고! 혼자 다시 사진 찍기 도전해봤지만.. 이번에는 실패ㅠ - 이제 심포니 오브 라이트 보러 이동!! 사실 보러 갈 생각이 없었는데 페리를 타려면 요쪽으로 가야 해서 겸사겸사 보러 갔다! 그런데 가는 길에 내가 마주한 곳은 내 컴퓨터 배경화면이었던 곳!!!!! 여긴 줄 몰랐지만 내 눈앞에 있다니!! 고3 때 5월 한 달간 설정해둔 배경이었지만 기억한 게 뭔가 헛웃음 나왔다ㅋㅋㅋㅋ - 몇 분 뒤면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될 예정이라 사람이 많았다!! 나도 자리를 잡기 위해 빨랑 ? 빨랑 이동! - 보이는 시계탑은 침사추이 종루, 짐사저이 종루라고 하는 곳이다! 그런데 다들 이름을 안 부르고 홍콩 시계탑이라고 부른다. - 자리 잡은 지 30초 후 바로 시작! 정말 기대 없었던 것처럼 별거 없었다. 그래도 노래는 웅장! - 다 보고 페리 타러 가는 길에 시계탑이 있으니 사진 찍기! - 결과물은 망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제 숙소로 갑시다아아아아아아 선착장에 도착~ 이때 너무 정신이 없었다.. 비도 오고 휴대폰 배터리도 거의 없고ㅠㅠ 전화도 오고 피곤에 절어서 정신이 오락가락 -알록달록한 페리 도착 - 가는 도중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해서 바람에 날리기 시작 - 내릴 때 되니 겉옷이 비에 젖어서 축축 ㅠ - 으아아아아 언제 도착하나 - 하.. 내 계획은 숙소 찾아갈 때 탔던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거였으나 - 버스가 와서 타려고 하니 버스 기사님이 문을 두드려도 안 열어주셨다^^ 점심 때 탔었던 버스인데ㅠ 내가 외국인이라서 그런가^^ 이 버스는 만원이면 안 태워주는 버스도 아닌데..허허허^^ 욕에 욕을 하며 다른 정류장을 찾기 위해... 또 걷습니다 -_- -뭔 정신인지 이거도 찍고 - 암튼... 그래서 정류장을 걸어서 30분 정도 찾았다. 뛰어다니면서... 여기가 맞나 저기가 맞나.. 여기가 아닌가 이러면서 왔던 곳을 왔다가 갔다가.. 정신이 다 빠지는 줄 알았다. - 긴가민가 하며 버스를 탔지만 이게 맞나 싶어 맘졸이면서 출발... 결국 잘 도착했다!!! 사실 오면서 하나 더 샀던 버블티 터짐... 씻고 침대에 털썩... 첫 번째 날 끝으으으으으읏!!!
추억의 주먹밥을 빚어보자
다들 어린 시절 추억의 음식 하나쯤은 있을겁니다. 어머니가 해주신 김밥, 문구점의 아폴로, 학교 앞 분식점의 싸구려 컵볶이... 그런 음식이 저에게도 있었더랫더랫더랬죠 오늘은 저의 모교를 찾아가볼까 합니다. 뻔질나게 버스를 타고 댕기던 오거리를 지나 지나치게 길었던 도로를 쭈우욱 걷고나면 이윽고 학교 앞 정문이 모습을 드러내면 서쪽의 골목길로 쏙 들어갑니다. 그러면 이렇게 조그마한 분식집이 하나 나옵니다. 근데 주먹밥하우스같은 이름 아니었는데... 토마토 분식이었던거 같은데... 이 집으로 말할 것 같으면 주먹밥 하나만으로 전교생을 평정한 주먹밥을 거으ㅡㅡㅡㅡㅡ의 아트의 경지로 끌어올린 주먹밥계의 평경장입니다. 얼마나 맛있었던지 심지어는 맞은 편 이삭토스트가 뜬금없이 주먹밥 장사를 겸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여튼 그렇습니다. 오늘 할 음식은 주먹밥입니다. 그것도 옛 추억 스타일로다가...허허 생각보다 간단하니 여러분도 시도해보셔도 좋습니다 맛도 좋거등요 먼저 김치를 팬에 넣고 잘게 쪼사줍니다 코팅팬이니 기스 안 나도록 집게로 들어가며 잘라줍시다 그리고 고춧가루와 굴소스, 설탕, 간장 등으로 간을 해줍니다. 볶음 김치는 그냥 김치를 볶는 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좀 더 간을 해줘야 맛있습니다. 그나저나 고춧가루가 다 떨어져서 태국 고춧가루를 썼더니 고추씨가 그대로 굴러다니는군요. 그런데 이번에 집에서 가져온 김치는 추석을 위해 새로 담근지 얼마 안된 김치라고 합니다. 아직 겉절이 스러운 맛이 남아있는 덜 익은 김치(속칭 미친김치)다 보니 볶았을 때 볶음 김치라기보단 그냥 짠 배추처럼 되기 쉽상인데 이럴 때는 식초 반큰술 내지 한큰술 정도 뿌려서 볶아주면 적당히 새큼한 김치처럼 볶아집니다. 식초는 센 불에 가열할 때 신 맛이 사라지니 그렇게 셔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같은 이치로 김치찌개할 때 김치 맛이 영 구리다 싶으면 식초를 좀 넣어주셔도 괜찮습니다. 다음은 참치 캔을 따서 기름을 버려줍시다. 예전엔 몸에 좋지 않다는 속설때문에 일일히 버려줬지만 실은 그냥 식용유니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근데 요번에는 주먹밥 속을 만드는 과정이다 보니 최대한 물기가 없어야 합니다. 그나저나 빌어먹을 조정석때문에 볼때마다 귀에서 노래가 들리네요 그럼에도 물이 많다 빠싹 볶아줬습니다. 이제 밥을 준비합시다. 고사이에 취사가 완료됐습니다 원래 주먹밥용 밥은 조금 질게 되는 편이 좋은데...이 날 물조절을 잘못했는지 오지게 꼬들꼬들한 밥이 되어버렸습니다. 아 이러면 잘 안뭉쳐지는데... 어찌됐든 참기름 두어바퀴 둘러주고 소금간 살짝 해줍니다. 그리고 오늘 주먹밥의 하이라이트 이 시국에 등장한 가쓰오 후리가케 하지만 이 주먹밥에 가장 중요한 재료입니다. 그리고 재료에 일본산은 없을뿐더러 파주 출신 한국 토박이거든요 편---안 이렇게 세팅을 해주고 주먹밥을 빚어봅시다 요로코롬 손 위에 얇게 펴준 밥에 속을 잔뜩 얹어준 뒤 주호민 작가의 머리처럼 맨들맨들하고 똥그랗게 주먹밥을 만들어줍니다. 물기를 제거한다고 꽤 오래 볶았지만 여전히 밥에 양념이 새어나오는군요... 이렇게 다정한 육빡빡이 형제들이 완성되었습니다. 릭노스부터 더락까지 피부색은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이제 머리를 심어줍시다 이쁘게 모양 잡은 주먹밥을 후리가케 위에서 사정없이 굴려주면 이렇게 표면에 잔뜩 묻게 됩니다. 마치 모발이식 후 삭발한 황교안의 두피처럼 빼곡하게 자리잡았습니다. 잠깐 유튜브 생방으로 그 과정을 봤었는데 부럽더군요. 그 나이에 그렇게 빽빽한 머리숱이라니...머리숱이 적은 저로서는 여기서 또 빈부격차를 느꼈지 뭡니까... 이쁘게 포장 완료 정말 주먹만한 주먹밥이 완성됐습니다. 포장에 쓰일 호일을 아끼기 위해 하나는 완성 직후 흡입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다 먹어버리기엔 많은 양이니 냉장고에 묵혀뒀다가 요로코롬 쇽 회사에 가져와서 쓱 데펴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애초에 주먹밥이 어렵고 복잡한 음식은 아니지만 요 주먹밥은 여타 주먹밥들보다 간단하면서 훨씬 맛있습니다. 후리가케 존맛... 여러분도 시간나면 한번쯤 해드셔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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