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아알코올증군은 정신지체, 성장장애 그리고 안면기형을 특징으로 한다.
임신 중 알코올 노출이 다운증후군이나 뇌성마비 보다도 흔한 정신지체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경우 태아알코올증후군 한 아기를 위해서 평생 지원해야 하는 비용은 믿기 어렵지만 의료비, 특수교육비 등을 포함해 약 5백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태아알코올증후군의 위의 3가지 전형적 특징을 다 갖추지 않은 덜 심한 알코올 관련 기형아의 발생은 전형적 태아알코올증후군의 약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되어있다.
임신부가 술을 마시는 경우 알코올은 여과없이 태반을 통과해서 아기에게 전달된다. 하지만, 적은 양의 알코올이라도 자궁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태아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유는 미성숙 태아는 알코올을 대사해서 배설한 능력이 부족하여 알코올이 태아에서 엄마보다 더 높은 농도로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며, 또한, 알코올과 그 대사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뇌세포의 대사에 직접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탯줄의 혈관을 수축시켜 태아의 뇌나 다른 장기 세포의 발달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공급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태아에게 안전한 알코올의 양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최상은 절대적 금주이다.
태아알코올증후군은 임신 중 금주함으로써 우리가 쉽게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흔하고 심각한 선천성 기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