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lin
5,000+ Views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견 양치질은 즐거워야한다

의학과 영양학 등의 발전에 힘입어 동물의 기대수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도 보호자들의 중요한 관심사가 됐다. 건강한 치아가 사람의 오복(五福) 중 하나로 불리는 것처럼 동물에게서도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보호자들은 아직도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반려동물은 얼마나 많은 치아질환을 앓고 있을까. 통계에 따르면 5살 이상의 반려견 70%가 치아질환을 앓고 있다. 하지만 보호자들은 입냄새가 나고 지저분하다고만 느끼는 등 치아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음식을 먹으면 음식물과 침, 세균에 의해 치태가 형성된다. 한번 형성된 치태는 48~72시간 내에 제거하지 않으면 점점 단단해져 치석이 된다. 치석은 돌처럼 단단해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으며 잇몸 접촉부분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치은염으로 발전한다. 여기서 잇몸이 더 손상되면 치주염으로 악화되며 이 상태가 되면 치아구조를 본래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다. 치주질환이 있으면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우선 통증으로 인해 사료나 음식을 먹는데 많은 고통이 따르고 활동성도 떨어진다. 한마디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다. 또 치아뿌리에 염증이 생겨 얼굴 쪽으로 터져나오는 치첨농양이 생길 수 있고 입천장 구멍이 코 안쪽으로 뚫리는 구비강누공이 생길 수 있다. 구멍이 나지 않더라도 치아뿌리의 염증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누런 콧물이 나오는 비염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치석균이 몸으로 흡수돼 폐렴, 간농양, 심장병 등에 걸릴 수 있다. 반려동물의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개껌이나 여러 가지 치아관리제품을 많이 사용하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장치에 불과하다. 가장 좋은 치아관리법은 동물의 이빨을 닦아주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과정이 보호자와 동물 모두에게 즐거워야한다는 사실이다. 양치질은 단계별로 시작해 반려견이 익숙해지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반려견용 치약은 먹어도 문제가 없고 동물이 좋아하는 향을 첨가돼있다. 따라서 처음에는 치약을 그냥 먹여 반려견이 치약맛에 익숙하게 만들어야한다. 익숙해지면 입술을 살짝 든 다음 치약을 치아에 바른다. 마지막으로 치아에 묻은 치약을 손으로 문질러준다. 이 과정에서 칫솔을 치약과 함께 보여줘 칫솔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 좋지만 사용하지는 말아야한다. 반려견이 마지막 과정까지 잘 받아들이면 그때 칫솔을 사용하는데 우선 칫솔에 치약을 발라 맛보게 한다. 이 단계가 익숙해지면 한 번 정도 가볍게 칫솔로 치아를 문지른다. 이를 반려견이 허용하면 차츰 횟수를 늘려나간다. 이 모든 것에 앞서 지난 칼럼에서 설명한 ‘몸만지기’부터 반려견이 익숙해지게 해야하며 매 단계마다 교육이 끝나면 간식으로 보상한다. 또 어떤 단계든 반려견이 조금이라도 불편해하면 다음 단계를 진행하지 말아야한다. 이처럼 반려견이 치약과 칫솔에 익숙해지고 좋아해야만 매일 이빨을 닦을 수 있다. 문제가 있는 치아는 스케일링 등 각종 치과치료를 먼저 받아야한다. 양치질은 치아건강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보호자의 정성으로 건강한 치아를 가진 반려동물은 맛있는 음식과 사료를 편하게 먹으면서 즐거운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헬스경향 방배한강동물병원 유경근 원장>
Comment
Suggested
Recent
울강쥐는 깨끗한개인가바여 양치하구세수시키구똥꼬닦아줌 아주좋아서 뛰어다니는거봄신기해여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