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jay109
5,000+ Views

'사랑'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에 웹에서 읽은 글 중에 그런 말이 있었습니다. '어느 나이가 지나면 필요에 의한 욕망만 남는다.' 그 나이가 벌써 온 것 일까요. 이젠 누굴 만나야 하는지, 제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감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제자신의 모습에서 이성적이고 메마른 모습을 하나 둘 씩 발견하며 괜한 괴리감을 느끼는 와중에 누군갈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끼고 있지 않다는게, 저에기는 얼마나 큰 상실인지 모릅니다. 누군가는 언젠가 찾아올 인연은 반드시 찾아온다고 다독여 줍니다. 설령 진짜 온다고 해도 저에게는 열 밤만 자면 산타할아버지가 오신다는 애들 달래는 말로 밖에는 들리지 않네요. 진짜 오실지는.. 열 밤을 지새봐야 아는거겠죠? 고민글도 아닌 그냥 푸념글 입니다.
lazyjay109
6 Likes
4 Shares
2 Comments
Suggested
Recent
자기자신의 인연을 만나기위해선 많이 싸돌아 댕겨보는것도 좋아보입니다.
오는 것도 그러한 만남의 장을 깔아야 이뤄지지 않을까요? 건수 없이 인연이 생기지는 않을터이니.. ㅎㅎ 좋은 분 나타나기를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토박이말 살리기]1-82 뜸베질
[토박이말 살리기]1-82 뜸베질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뜸베질'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소가 뿔로 물건을 닥치는 대로 들이받는 짓'이라고 풀이를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무영의 '농민'에 나온 "사실 그것은 그대로 황소 싸움이었다. 씨름이 아니라 사뭇 뜸베질이다. 하나가 넘어갈 때는 그대로 땅이 꺼지는 소리가 난다."를 보기로 들었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소가 뿔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마구 들이받는 짓'이라고 풀이를 하고 "소가 사람을 받으려고 머리를 숙이며 뜸베질을 한다."를 보기월로 들어 놓았습니다. 두 풀이를 보고 둘 다를 아우를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다듬어 보았습니다. 뜸베질: 소가 뿔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마구 들이받는 짓 풀이와 보기월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가 흔히 '난동'이라는 말을 쓰는데 그 말을 갈음해 쓰면 딱 좋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에서 사람과 소가 싸우는 것이 있는데 그 때 소가 구경하는 사람들한테 달려 들어 마구 들이받는 것은 더러 보셨을 것입니다. 다른 나라로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소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기별이 있는데 지난해 울산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소가 뜸베질을 하는 바람에 사람까지 다쳤는다는 기별에는 '뜸베질'이라는 말은 안 나오고 '소동', '난동' 같은 말만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요즘 나날살이에서는 소를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소가 하는 뜸베질을 보기는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보기월처럼 꼭 소가 하는 뜸베질에만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성난 다른 짐승이나 사람이 마구 던지거나 부수는 것을 빗대어 나타낼 때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얌전하던 사람이 갑자기 소가 뜸베질을 하듯 그렇게 하니 무서웠습니다."처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난동'이라는 말을 써야 할 때 '뜸베질'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와 같은 토박이말을 알고 있으면 말맛과 글맛을 잘 살려 쓸 수가 있습니다. 우리 말글살이를 좀 더 넉넉하게 해 줄 토박이말을 자주 많이 보고 배워서 부려 쓰며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열달 스무하루 낫날(2021년 10월 21일 목요일) 바람 바람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뜸베질 #난동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