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ml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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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5/30), 해탈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죠
알람 받으실 분
E=E=E=┌(  ̄∇ ̄)┘
여러분 사랑해요 (∂ ºㅁº)♡
가부좌 틀고 달관했다................... ㅋㅋ 이런 말을 하려고 한 건 아니고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달관 세대 라는 말을 아세요?
88만원 세대, 삼포세대를 거쳐 오포세대 까지 갔다가 이제는 달관세대 (사토리세대)까지 왔어요
사토리 세대가 뭐냐면
기본 마인드는 "적게 쓰고 적게 벌자, 지금에 만족하는게 제일 좋지" 이런 마인드 인데.... 그런데 이게 남의나라 만의 말은 아니다.
달관세대? 뭐 그 이전에도 쭉 유행하는 말들이 적용되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했다. 뭐.......... 삼포니 오포니 해도 ㅋㅋㅋㅋㅋ 학생식당에서 밥 먹고 커피 안마시고 공원가고 그러면서 데이트는 다들 하던데............. 그런데 달관세대를 아르바이트 가서 진짜 만났다.
나랑 동갑인 남자아이인데 키도 크고 성적도 좋다 ㅡ 자기 말이긴 하지만 과탑에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녔고 영어도 토익 900점이 넘는다고 ...ㅡ 그런데 자기는 취업의 의지가 없다고 했다. 취업을 해서 회사에서 눈치보며 사느니 그냥 결혼하지 않고 이렇게 아르바이트 몇일 해서 월세 내고 생활비 하고 그렇게 살고 싶단다. 어디서 뒤처지는 스펙은 아닌거 같다고 했더니 그 친구가 말하길
"난 지방대잖아"
... 나도 처음 듣는 4년제 대학이긴 했는데 ............ 자기는 그냥 이렇게 살고 싶다고 했다. 생활비가 필요할 때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하거나 편히 쉬면서 생활하고 싶다고. 취업을 시작하지도 않고 처음부터 안될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아르바이트하면서 생활하겠다는 친구.
아르바이트에 온 아이들도 별만 다르지 않다. 적은 돈을 벌어도 퇴근이 정확한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건 나도 어느정도 공감하는 내용이긴 하다). 우리 모두 책임져야 할 가족이 없으니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는 거라고 말은 했지만 동시에 우리는 책임져야 할 상황을 만들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달관세대에 대한 자료를 찾다보면 화가 난다. "무기력 하다" 라는 표현을 많이 쓰던데 무기력은 아니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취업에는 뜻을 두지는 않지만 자기가 무엇을 해야 행복해 질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애들이 많다. 그래서 취업보다는 다른 일을 하면서 행복해지려고 정말 혼신의 힘으로 노력하는 세대들이다. 이런 애들이 오히려 취업에만 목을 메는 아이들보다 나은것 같은데 어른들의 기준으로 '취업하지 않음=무기력' 이라니....
취업= 행복
은 아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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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生涯週記 13
지난주에 꾼 송강호 꿈이 결국 길몽이었던가 보다. 바로 그날 오후 남해의 어느 지방 도시 문학관으로부터 나를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는 연락을 받았던 것이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사실 나는 꿈을 너무 지나치게 많이 꾸는 편이고, 그렇다 보니 길몽으로 짐작되는 꿈 역시 많이 꾸었지만, 모든 것은 짐작일 뿐이고, 또 그것이 어떤 경사로 이어진 적이 있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난주에 꾼 꿈은 아무래도 좀 신기하다. 지난주 글에서는 그 꿈을 아주 간략하게 얘기했지만, 역시 끼워 맞춰 보면 모두 그럴듯하게 들어맞는다. ‘배우 송강호’라는 유명인과 술을 마시는 꿈이었다고 소개했는데, 일단 그곳이 평범한 술집이 아니었다. 축구라거나, 야구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커다란 경기장이었는데, 그 경기장 객석에는 사람들도 많았다. 객석은 아니고 그 어디쯤에 놓여진 테이블에 둘이 마주 앉아 술을 마셨는데, 처음에는 송강호만 술을 마셨다. 왜인지 나는 술을 자꾸 거부하고 있었는데, 결국에는 나도 술을 받아 마셨던 것이다. 많은 사람이 모인 곳, 그리고 결국 받아먹은 술. 이건 뭔가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축하주를 받아 마시는 느낌으로 바로 대입해지는 장면들이 아닌가. 등단 전에는 원고를 투고하고 나서 당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 등단하는 꿈을 참 많이도 꿨다. 물론 그 꿈의 영향으로 등단까지 이어졌던 경우는 없으며 정작 등단하기 전에는 어떤 꿈을 꿨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뭐 그냥 기분 탓이겠지만 이 꿈을 꾼 바로 그날 그런 연락을 받게 되니, 또 그것이 따져보니 길몽의 전형적인 서사이다 보니, 수상 소식을 알린 소수의 지인들 중에서도 몇몇에게는 그 꿈에 대한 얘기를 하기도 했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꿈도 꿈이지만 판매 부수 차원에서는 거의 주목받지 못한 시집으로 뒤늦게 상을 받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사실 요즘은 시에 대한 애정이 많이 사라진 뒤였다. 사실상 지금 나는 문학과는 전혀 다른 뭔가를 실제로 진행 중이고, 시를 아예 접겠다는 건 아니지만, 공식적인 시작(詩作) 활동은 아예 기약이 없었던 상태였던 것이다. 그렇다 보니 시 쓰는 후배와 수상 소식을 나눈 뒤 그런 농담도 했던 것 같다. 술값 정도는 줘가며 적당히 비참하게 만드는 문단. 시인을 조련하는 문단의 솜씨 등등. 매해 인생의 이벤트라고 할 만한 뭔가를 하나씩은 하거나 이루자는 강박이 좀 있는 편인데, 마흔이라는 기념비적인 나이에 실적 하나를 이루니 기분이 썩 괜찮다. 인생을 살면서 이토록 생각지도 못한 결과는 손꼽히는데, 그것이 나쁜 일은 아니어서 또 고맙다. 누구에게? 글쎄, 나에게? 근데 참 나쁜 습성인 게, 상을 준다는 건 고맙지만 시상식은 정말 부담이다. 하지만 얼른 해치우고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기쁨을 누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오래도록 정신을 놓고 있기엔 할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