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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팀 신시내티 레즈 소속 토드 프레지어의 우승으로 끝난 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 잘 보셨나요? 아직 올스타전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진짜 본 게임! 올스타전이 내일 열릴 예정이랍니다.
1933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83번째를 맞이한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가 43승 2무 40패로 아메리칸리그에 앞서 있습니다. 2003년 이후로부터 올스타전 승리팀에 월드시리즈 홈 어드벤테이지가 주어지기 때문에 올스타전에 승리하는 것 역시 중요해졌는데요. 숫자야구에서는 올스타전에 관한 여러가지 기록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홈런
야구의 꽃은 역시 홈런입니다. 올스타전 역시 홈런에 관한 다양한 기록이 있는데요. 먼저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가장 많이 친 선수는 카디널스의 레전드 스탠 뮤지얼입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2개 이상 친 선수가 없습니다.
[올스타전 통산 홈런 순위]
1. 스탠 뮤지얼 6개
2. 테드 윌리엄스, 프레드 린 4개
4. 윌리 메이스 외 6명 3개
올스타전 통산 홈런 4개의 주인공 프레드 린은 82번의 올스타전에서 딱 한 번 나온 만루홈런을 1983년에 때려낸 선수입니다. 특히 스탠 뮤지얼은 역대 올스타전에서 딱 3번 나온 끝내기 홈런을 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올스타전 끝내기 홈런 일지]
1. 1941년 올스타전 테드 윌리엄스, 9회말 4-5에서 끝내기 쓰리런 홈런
2. 1955년 올스타전 스탠 뮤지얼, 12회말 5-5에서 끝내기 솔로 홈런
3. 1964년 올스타전 쟈니 칼리슨, 9회말 4-4에서 끝내기 쓰리런 홈런
꼭 무조건 담장을 넘겨야 홈런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발로서도 홈런을 만들 수 있죠. 올스타전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82번의 올스타전에서 딱 한 번 나왔습니다. 2007년 올스타전의 스즈키 이치로가 그 주인공입니다.
2. 안타
홈런도 안타 중의 하나입니다. 올스타전에서 안타를 가장 많이 친 선수는 누구일까요? 바로 역대 최고의 호타준족이라고 불리는 윌리 메이스입니다. 그는 올스타전에서 무려 23개의 안타를 때려냈습니다. 현역 중에서는 지난해 데릭 지터(13개)가 은퇴하면서 이치로 스즈키(8개)가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스타전 통산 안타 순위]
1. 윌리 메이스 23개
2. 스탠 뮤지얼 20개
3. 테드 윌리엄스, 넬리 폭스 14개
5. 데릭 지터 외 5명 13개
3. 삼진
타자의 꽃이 홈런이라면 투수의 꽃은 삼진입니다. 1999년 올스타전, 내셔널리그의 핵타선을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던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불꽃 투구가 올스타전 명장면 베스트에 항상 회자되는 것은 투수의 삼진이 갖는 로망 때문일 것입니다.
올스타전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잡은 투수는 다저스의 레전드 돈 드라이스데일입니다. 앞선 숫자야구 포스팅에서 6연속 완봉승을 거둔 바 있는 것으로 언급된 대투수인데요. 그는 올스타전에서 19개의 삼진을 잡아 당당히 1위에 올랐습니다.
[올스타전 통산 탈삼진 순위]
1. 돈 드라이스데일 19개
2. 톰 시버 16개
3. 짐 팔머 14개
4. 밥 펠러 외 2명 13개
돈 드라이스데일, 톰 시버, 짐 팔머, 밥 펠러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메이저리그의 레전들이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4. 올스타 MVP
올스타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 2002년 무승부로 인해 MVP가 나오지 않았던 것을 제외하면 계속 나왔는데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역사상 MVP를 가장 많이 탄 선수는 1963년과 68년 MVP를 수상한 윌리 메이스, 1981년과 84년 MVP를 수상한 개리 카터, 그리고 1991년과 2001년 MVP를 수상한 칼 립켄 주니어 이 3명입니다. 특히 칼 립켄 주니어의 2001년 MVP 수상에는 박찬호 선수의 활약이 컸죠.
한 가지 재미있는 기록이 있는데요. 켄 그리피 시니어와 켄 그리피 주니어는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유일한 부자(父子) 선수입니다. 켄 그리피 시니어는 1980년 '신시내티 레즈 빅 레드 머신'의 일원으로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고, 그의 아들 켄 그리피 주니어는 1992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그리피 부자와 함께 메이저리그의 유명한 부자 관계 선수인 바비 본즈와 배리 본즈도 이런 기록이 있을까 싶어서 찾아봤는데요. 바비 본즈는 1973년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지만, 배리 본즈는 아쉽게도 올스타전 MVP를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2002년 토리 헌터가 본즈의 홈런을 스틸하지 않았다면? 아마 사상 2번째 부자 올스타전 MVP가 탄생했을 겁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여러 기록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올스타전, 이런 기록들과 함께 즐긴다면 더 재밌게 올스타전을 볼 수 있을 겁니다. 83번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는 또 어떤 기록들이 쏟아져 나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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