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rd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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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같은 층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공감대를 이룰 수 없다. 2015.02.21. 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그렸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그때를 회상해보면 그렇게 무거운거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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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리얼리티, Ken Nwadiogbu
지금부터 보여드릴 이미지들은 모두 그림이에요. 다시 한번, '그림'만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드립니다. 그것도 다른 도구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오직 연필로만 그린 그림이요. 아니 그러니까... 혹여 뭐라고 하시는 분 계실까봐 정정하자면 그림을 찍은 사진이죠. 우선 한장 먼저 보고 시작하시죠. 어때요. 당장이라도 저 뚫린 구멍으로 얼굴을 내밀 것만 같은데, 입 간지럽다고 투덜댈 것 같은데 그림이라니. 이렇게 보니 아, 그림이구나 싶기는 해도 쉬이 믿어지지는 않아요. 아직도 혼란스럽다... 게다가 연필로만 그렸단 말이에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걸까. 더 놀라운 건, 찢어진 종이를 덧댄거라고 생각했는데 찢어진 종이마저 그림이라는 사실. 뭐야 이 사람 무서워... 이런 세심함이라니 이런 스킬이라니. 근데 더 놀라운 건 뭔지 아세요? 요것도 그림이라는것 ㅋㅋㅋ 비닐을 씌운게 아니에요, 다 그림이에요... 근데 사실 진짜 놀라운건 이게 아니라 이 남자, 공대생이랍니다 ㅋㅋㅋ 미술에 'ㅁ'자도 모르는 그냥 레알 공대생, 토목공학과. 미술을 배워본 적은 한번도 없대요. 모든 것이 그저 독학으로 얻은 스킬. 뭐야 이 사람 그냥 천재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 종이 구겨지고 찢어진 것도 다 그림이에요. 와... 너무 대단해서 변태적이라는 느낌까지 든달까. 그림인줄 알면서도 마치 날 쳐다보는 것만 같고 당장이라도 눈물이 똑 떨어질 것만 같고. 다섯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이렇게 좋아하고 잘 함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받지 못했던 건 부모님의 우려 때문이었어요. 앞으로 먹고 살 길이 막막할 수 있으니 걱정스러울 수 밖에 없었죠. 더구나 이 청년이 살고있는 라고스에서는 더더욱 그랬조... 그래서 대학도 전혀 그림과 무관한 곳으로 가게 되었지만 다 우리 아이가 잘 살았으면 좋겠는 마음인 것을 이 청년도 알았겠죠. 그래서 그의 그림들이 모두 어떤 틀들을 찢고 나오려는 양상을 띄고 있는 게 아닐까요. 또는 숨기고 있지만 찢어진 종이 너머로 슬쩍 드러내는 욕망들까지. 바로 윗줄의 그림들처럼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심볼을 차용한 그림들을 그리기도 하고요. 나고 자란 곳, 많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종종 힘든 흑인에 대한 인식 등등의 모든 것들이 그의 작품을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지금은 당연히 부모님들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고 계시죠. 곧 이 청년의 첫번째 단독 전시회가 있을 예정이라 많이 바쁘다고 해요. 어쩌면 이 시대에서 가장 약자일 수 있는 아프리카 여성의 '강함'에 대한 전시라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더불어 혹여 근처에 계시는 분들은(ㅋㅋ) 체크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더 많은 그림들은 이 청년의 홈페이지(>> 바로가기)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 '봉오동 전투'를 보고
교과서에서 배운 독립운동사의 한 시점 그래서 제목이 주는 무게감,엄중한 한일관계, 광복절을 앞둔 시기, 주위의 반응 등을 살폈을 때 이 영화는 보고 넘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나를 극장으로 이끌었다. 친구들의 모임 날이라 모임을 끝내고 2차로 단체관람을 제안했으나 애국심(?)이 없는 탓인지 시쿤등한 반응이라 아는 사람과 보았다. 마누라는 오전에 회사에서 단체관람을 했기에 제외 하고 그렇다면 누구랑...ㅋ 반일 정서에 편승한 이른바 ‘국뽕’(지나친 애국심을 비하하는 속어) 영화라는 비판과 ‘우리가 기록해야 할 승리의 역사’라는 평이 팽팽하게 맞선다는 영화다. 봉오동은 두만강에서 40리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려령의 험준한 산줄기가 사방을 병풍처럼 둘러쳐진 장장 수십 리를 뻗은 계곡 지대이다. 봉오동에는 100여 호의 민가가 흩어져 있었는데 독립군 근거지의 하나로서 최진동의 가족들이 살고 있었다. 봉오동 전투는 홍범도·최진동 부대가 일본군 정규군을 대패시켜 독립군의 사기를 크게 진작시킨, 항일 무장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전과 중 하나이다. 이것은 역사의 팩트다. 영화는 여기에 스토리텔링을 입힌 가상이다. 유준열이라는 주목받는 배우도 있지만 국민 조연 유해진이 모처럼 주인공이다. 이들 두명이 종횡무진 하며 일본군을 다 죽인다. 요즘의 한일감정에 이입했을 때 어마 무시한 카타르시스를 느껴야 할 텐데 별로다. 그 원인은 개인적 생각에 대사에 무게감이 없다는 거다. 산만한 전개, 춘추전국시대도 아닌데 등장하는 큼지막한 칼의 무기 마지막 신에 단 한 번 등장하는 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 같은 무게감이 없다. 그래서 재미없다. 개인적인 견해다. 마누라 말을 빌리면 재미를 떠나 이 시기에 그냥 봐 주어야 할 영화란다. 유해진이 영화 내내 외쳐대는 쪽바리 새끼들 때문에... 요즘 핫 한 '영혼구매'가 그런 거다. 내가 못 가는 상황이면 영혼이라도 보낸다는 응원 그냥 봐 주자. 실제 전투에 사용했다는 태극기가 등장할 땐 뭉클했다. 광복절인 이 아침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이름 없이 죽어간 수많은 영영들에 묵념의 예를 갖춘다.
조약돌에 생명을, Akie Nakata
바닷가에 뒹구는 예쁜 돌들 집어온 기억, 다들 한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돌을 집어다가 어항이나 화분에 깔아두기도 하고, 여행 다녀온 기념으로 간직하기도 하고 또는 돌에 글씨를 써서 선물하기도 하고. Akie Nakata씨에게는 돌들이 그저 돌로 보이지 않았대요. 왠지 쟤네 동물처럼 생겼다 싶은 생각이 들었던거죠. 보통은 '얘 봐라 곰같지 않아? ㅋㅋㅋㅋㅋ' 하고 말았을텐데 그녀는 더욱 그 동물처럼 보이게 만들기로 했어요. 자신이 그 돌에서 무엇을 캐치했는지를 모두가 알 수 있도록 :) 차근차근 색을 넣고, 마지막 눈을 그릴 때 비로소 그 동물이 생명을 갖는다고 생각을 했대요. 어때요, 진짜 당장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지 않아요? 그녀가 찾아낸 생명들을 함께 감상해 보시죠. 당장이라도 또아리를 풀 것만 같아 아니 이게 돌이라니 이제는 돌이라고 무시하지 말아요. 안도현의 시가 떠오르는 시점이로군요.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또는 김춘수의 꽃도 떠오르지 않나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Akie Nakata씨는 이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Akie Nakata씨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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