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고니를, 아냐구요?
#2, 화투. 말이 참 예뻐요. 꽃을 가지고 하는 싸움. 근데 화투판에서 사람 바보만드는 게 뭔지 아세요? 바로, 희망. 그 안에 인생이 있죠. 일장춘몽.
#3, 누구예요? 보디가드?
#4, 사람이 쉽게 변하나요.

#5, 술이나 한잔, 뭐?
#6, 장군님, 원래 등잔 밑이 더 뜨거운 법이랍니다.
#7, 애 하나 심어 놓은 거, 재미없으셨어요?
#8, 고니는 코발트 블루가 어울리더라.
#9, 나 이대 나온 여자야. 내가 어떻게 그런델 들어가.
#10, 빙신.
#11, 오백이 그렇게 아까우세요? 아, 네. 그런 분이셨군요. 전 그냥 택시타고 갈래요.
#12, 아, 자기는. 운전해줄 때마다 사장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화투는 재미로 치셔야죠. 적당히 사발 좀 풀어. 너무 꽉 조이진 말고. 적당히 살살, 알지? 마음이 좀 딸랑딸랑하게?
#13, 어린 게 말 받아치는 것 봐? 싸가지 없이.
#14-1, 괜히 끼지 마세요. 그 사람들 돈도 엄청 많구, 화투도 되게 잘 쳐요.
#14-2, 호구는 돈을 잃는다. 그 돈은 다시 나에게 들어오고 나는 그 돈을 다시 호구에게 빌려준다. 실제로 돈을 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돈은 그냥 돌고 돌 뿐. 그렇게 여러번 반복하다 보면 호구의 빚은 산더미처럼 불어난다. 그럼 슬슬 마지막 마무리를 날린다.
#15, 지금 협박하는 거야? 나 정마담이야.
#16, 지금 이 마당에 착한 척 하세요? 여기는 지금 지옥이에요. 이 빙신아. 각자 알아서 살아남자고. 어?
#17,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돼?
#18, 나한테 소리치지마. 왜 이래. 왜 이래. 알잖아. 나 무시하는 거. 내 돈도 무시하구. 나 이해하지? 너는 나 이해해야지. 우리 돈부터 챙기자.
#19, 거기 서. 그대로는 못 가! 그 년한테 가는 거야? 오케이. 그 년한테 가는 건 좋은데, 그 돈은 내려놓구 가! 그 돈은 놓구 가!
#20, 고니는 어디로 갔을까. 안녕이란 말도못 했는데. 고니를.. 아냐구요? 내가 아는 타짜중에, 최고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