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a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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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하반기 개봉 예정 공포 영화 Best 8

바야흐로 공포영화의 계절이죠.
썸탈때, 내기 할때, 벌칙으로, 담력을 키우려고, 운동하려고, 그냥 영화를 보려고 등등
다양한 이유를 붙일 수 있는 공포영화.
이 공포영화들이 또 잔뜩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릴러포함 공포영화!
어디한번 얼마나 개봉하는지 정리를 해보았씁니다.
(참고로 저는 주로 벌칙으로 많이 합니당 ^0^ 요호호)
P.S. 공포영화 관람은 약 200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으며,
이는 약 30분의 걷기 운동과 같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모두 운동하러 공포영화보러가시죠

인시디어스 3

현재 상영중
러닝타임: 97분
장르: 공포
출연: 스테파니 스콧, 더모트 멀로니, 린 사예
등급: 15세 관람가
누적관객: 683,155(7월 20일 기준)
줄거리: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던 소녀 ‘퀸’은 특별한 능력을 감춘 채 살아가는 영매사 ‘앨리스’를 찾아가 엄마를 불러내는 의식을 부탁한다. 그 후 ‘퀸’은 알 수 없는 존재들로부터 쫓기게 되고, 급기야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행동까지 보이며 목숨을 위협받는다. ‘퀸’으로부터 인간이 아닌 또 다른 존재를 느낀 ‘앨리스’는 삶과 죽음의 경계인 ‘먼 그곳(the further)’으로 가 공포의 정체를 밝히려 하는데…
너무 무서운 영화라고 평이 자자해서 추가했습니다. 오늘 보러 가실거라면 당장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인시디어스니까요.
"깜짝 놀라는 장면 많음. 팝콘도 없이 들어갔는데 무릎위에 수북해서 많이 먹음 ^^"
이라는 평이 있을정도로 무섭고 놀라는 영화라고 합니다. 심지어 사운드가 굉장히 미치게 만든다고 하니까 영화관에서 꼭 봐야하는 영화로 추천되고있는 영화입니다.

십이야

7월 22일 개봉
러닝타임: 73분
장르: 공포, 스릴러
출연: 이관훈, 정보름, 박은석
등급: 15세 관람가
줄거리: 열 두 개의 밤... 열 두 개의 공포... 깊고 붉은 공포의 밤이 열린다. 그 첫 번째로 선보이는 4편의 스릴 넘치는 공포의 절정!
1. 드라이버(Driver) 대리운전기사 인식은 어느 날 미모의 여자손님으로부터 ‘자신을 죽이면 많은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고민하던 인식은 손님의 위험한 제안을 수락하는데...
2. PM 11:55 번역가 영란은 늦은 밤 출판사 편집장의 수정사항 요구에 맞춰서 간신히 마감을 지킨다. 그날 밤 자정5분전. 영란 혼자 사는 오피스텔에 누군가가 초인종을 누른다.
3. 남의 소리(atmosFEAR) 사운드디자이너 광현은 드라마 사운드 작업을 위한 앰비언스 사운드소스를 녹음하기 위해 늦은밤 인적 없는 공원으로 향한다. 고성능 녹음기와 마이크로 주변의 소리들을 녹음하던 광현의 헤드폰을 통해 정체불명의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4. 비밀의 밤(The Secret Night) 20대 중반의 여사원 영민은 늦은 밤 몰래 회사 사무실로 들어온다. 컴퓨터에 저장된 회사 기밀 정보들을 USB에 담아 사무실로 나가려는 순간, 직장 선배인 하윤을 만난다. 영민은 자신의 행동이 들킬까 서둘러 나가려 하지만 하윤이 그녀를 계속 붙잡는다. 점차 두 사람 사이에 쌓여 있던 감정과 갈등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4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모여있는 영화인가 본데
동명의 웹툰 이름이 생각나서 벌써 영화화가 되었나하고 클릭했따가 공포영화포스터가 나와서 심쿵했던 영화입니다. 내일 개봉인데, 전지현과 이정재의 암살이 시작되는 내일, 그 살인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허니문
7월 23일 개봉
러닝타임: 87분
장르: 공포
출연: 로즈 레슬리, 해리 트레더웨이
등급: 15세 관람가
줄거리: 이제 막 결혼한 젊은 부부 폴 (해리 트레더웨이)와 베아(로즈 레슬리)는 한적한 호수마을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인적이 드문 은밀한 곳에 자리한 별장에서 둘 만의 로맨스를 꿈꾸던 그날 밤. 폴은 어두운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베아를 발견한다. 그 날 이후 베아는 이상한 행동들을 하기 시작한다. 베아에 대한 폴의 의심은 더욱 깊어지고 두 사람에게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예고편보고 조금 기대는 해봅니다. 썸탈때 좋을듯! 달달한 장면뒤에 덮쳐지는 공포의 순간으로 쫀독쫀독하게 여러분의 스킨쉽도 롤코를 탈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왕좌의 게임을 보신분이라면 로즈 레슬리를 지나칠수없겠져.
노크노크
7월 개봉
러닝타임: 96분
장르: 공포, 스릴러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자 이조
줄거리: 어느 날 두 명의 여인이 한 남자의 집에 노크를 하며 펼쳐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
어후
여러분 예고편보고 열받은건 저뿐인가요
이건 스릴러에 더 가까운것같은데
그냥 ..뭐랄까 조금 더 정상적인 얼굴을 한 쏘우가 조금 덜 피가 튀는 게임을 하는 느낌이라 해야할까요. 언제개봉할진 모르겠지만, 보고나면 사람들이 더더더 서로를 경계할것같은 느낌
더 커널
8월 6일 개봉
러닝타임: 93분
장르: 공포, 드라마
출연: 안토니아 캠벨 휴즈, 루퍼트 에반스
등급: 청소년 관람 불가
줄거리: 사랑하는 아들과 그리고 미모의 부인 앨리스.... 부족함 없는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데이빗. 어느 날, 그는 영상자료원에서 복원한 낡은 필름 속 자신의 집과 관련된 끔찍한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그날 이후, 이미 아주 오래 전 끝나버린 줄 알았던 끔찍한 사건들이 데이빗의 삶을 노리며 집안 곳곳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하고, 실종되어버린 앨리스의 사체가 근처 수로에서 발견되며 데이빗이 주요 용의자로 지목된다.
이젠 감독들이 작정하고 사람들을 집에 못 있게 할 생각인가.... 하는 생각이 든 영화입니다 ㅠㅠ 흑흑 전 집순이 인데 이런 영화를 보고나면 과연 집에 있을 수 있을까 두렵네여
님들도 혼자있을때 예고편 한번 보십시옹
뭐 어쩌면 혼자가 아닐 수도 있겠네요.
퇴마: 무녀굴
8월 20일 개봉
러닝타임: 100분
출연: 김성균, 유선, 천호진
줄거리: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인 ‘진명’과 그의 조수 ‘지광’이 기이한 현상을 겪는 ‘금주’를 치료하던 중 그녀 안에 있는 강력한 존재와 만나게 되면서 끔찍한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데…
김성균님이 출연하시는 공포영화입니다! 또 엄청 연기 잘하셨겠져
'빙의'라는 소재로 풀어내는 공포영화인데, 전 꽤 괜찮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저는 귀신이라는 존재를 믿기때문에( 그렇다고 맹신하진않아여 귀신은 존재하되 인간에게 절대로 영향을 끼칠 수 없다고 믿거든요) 이런 빙의 같은 소재에 관심이 많은데 마침 영화가 나왔네요

드림 하우스

9월 개봉
러닝타임: 91분
장르: 드라마, 스릴러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레이첼 와이즈, 나오미 왓츠
등급: 15세 관람가
줄거리: 뉴욕의 출판사에서 오랜 시간 인정받는 편집자로 지낸 윌 에이텐튼(다니엘 크레이그)은 아름다운 아내 리비(레이첼 와이즈)와 사랑스러운 두 딸과 함께 도시를 벗어나 근교에서 살기 위해 새집으로 이사를 간다. 새집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그들은 어느 날, 자신들의 집에서 과거에 끔찍한 살인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윌은 범인이 마을 근처 정신 병원에 이감된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가족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음을 직감한 윌은 범인을 찾아 가지만 범인은 이미 정신병원을 나간 상태라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또집이야기야? 아이고
흐엉 무서웡 ㅠㅠ 근데 다니엘 나와서 봐야할것같은데
또 집 소재라서 무서워서 내가 보게될지는 정말 무섭긔 흑
"당신은 이 병원에 5년동안 있었어요" 이거 뭐야 이거 반전이야? 대박 완전 무서워
여러분 개반전이 있을것같아요
아니 예고편에서 이걸 다 보여주면 어떡해?!
(예고편보고 멘붕옴)

크림슨 피크

10월 개봉
여러분 톰히들스턴이랑 레아 세이두에요! 두명의 케미가 흐아아ㅏ하핳 예고편에서 벌써 키스신을 보여주는 감독의 패기 그리고 무섭.... 우와 중세 공포영화라니 저 이런거 굉장히 좋아해요
뭐 끝은 보통 이런건 '악마'를 나타내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귀신급이겠죠) 어떻게 풀어낼지 개궁금 허니궁금 톰히들스턴나오는 영화는 봐야한다고배웠습니다.
세상에 저 세트장의 물건들을 다 보세요 고증하느라 힘들었겠다
무섭겠지만 꼭봐야지 이영화는
제가 님들 썸타려고 이영화들 보러 갈거 알죠
전 저랑 썸타겠어요
peace★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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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아야 하나요 ㅠㅠㅡ
크림슨피크 검색해봣는데 레아 세이두가 아니네요;레아 세이두엿음 좋앗을텐데!
더 무서울듯
드림 하우스 뭔가 ... 안무섭게 생겨서...
저도 다음 웹툰 십이야 생각했어요ㅠㅠㅠㅠ무시무시한 반전에 놀랐고 또 슬펐던...휘 너무 불쌍해요ㅠ결국 새드여서...ㅠ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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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철용님의 말씀처럼, '말레피센트2'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이번주는 계속 새벽에 일어납니다. 나태해졌다고 생각했기에 스스로 변화를 주고 싶던 찰나였습니다. 일이 늘었기에 잠자는 시간을 확보하려고 밤낮이 원래대로 돌아오더군요. 덕분에 좋아하는 영화를 언제 봐야 하는지도 비교적 명확해진 요즘입니다. 오늘의 영화는 디즈니가 선사하는 색다른 동화 속 이야기, '말레피센트2'입니다.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바로 어제 전작 1편을 챙겨봤는데요. 확실히 안젤리나 졸리의 포스와 비주얼이 압도적이더군요. 매력적인 캐릭터에 신선한 소재를 조합하니 색다른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개봉하자마자 바로 속편을 확인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보고나니 라디오스타에서 곽철용님이 말씀하신 명대사가 바로 떠올라버렸습니다. 원작을 뛰어넘는 속편은 없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모든 시리즈가 그런 건 아닙니다만 높은 확률로 원작을 능가하는 속편은 찾기 어렵습니다. 만일 속편이 더 평이 좋다면 원작이 별로였거나 원작과 비슷한 수준을 이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하지만 말레피센트는 변수 없이 1편이 더 재밌습니다. 전체적인 작품성도 그렇고 마무리까지 차이가 납니다. 초반에는 1편의 설레임을 간직하고 갔습니다만 루즈함과 답답함을 이어가다 결말로 점프한 느낌이었습니다. 자세한 얘기를 계속 더 다뤄보겠습니다. 고구마 백개 가장 큰 문제는 너무나 답답한 스토리입니다. 마치 고구마를 몇 백개 먹은 듯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중반부에는 지루한 시간이 계속되는데 그렇다고 정밀한 세계관 설명을 통해 설득력을 얻는 것도 아닙니다. 개연성도 부족하고 뜬금없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결론적으로 루즈한 시간은 그대로 허무함과 당혹스러움을 바뀌게 되죠. 결말에 가서 사이다를 조금 붓긴 합니다만 고구마는 생각보다 더 무거웠고 사이다는 기대보다 덜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더 힘들었던 부분은 오로라의 역할이었습니다. 허용치 이상의 민폐 캐릭터였습니다. 주인공은 말레피센트고 영화의 반절은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에서 나오는데 오로라의 행동이 사건에 지대한 피해를 야기시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말입니다. 계속 말레피센트는 불쌍할 정도로 연민을 달고 살고 오로라는 순수한건지 부족한건지 알 수 없는 사고를 보여줍니다. 어쩌면 작품 전체의 답답함은 오로라의 영향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결말을 향한 급발진 그 긴 러닝타임동안 이뤄낸 건 없었습니다. 결말을 향한 세세한 물밑작업도 아니었고 하이라이트를 성대하게 만들어 임팩트를 주지도 못했습니다. 어영부영 스토리를 이어가다가 끝은 봐야겠으니 갑작스럽게 엑셀을 밟은 느낌이었습니다. 자 이제 마무리갑니다! 하면서 준비도 안 된 관객에게 엔딩을 붓는 모양이었죠. 적어도 저는 마지막가서 실망감이 더 커졌습니다. 말레피센트의 매력, 화려한 비주얼로만 2편까지 이끌어가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가슴 아픈 이별에 대한 진심어린 태도도 없었고 동화인 모양새에 설득력있는 교훈도 없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의 존재보단 이기적인 인간에 더 초점이 있었고 감동스러운 재회보다는 이해못할 감정만이 부유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해피엔딩에 도달했음에도 전혀 벅차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도 전체적인 작품의 미완결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합격 그럼에도 안젤리나 졸리의 존재감만은 언제나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캐릭터의 이해도가 뛰어나니 매력이 넘쳐 흐르고 비주얼까지 소화하니 이제는 말레피센트 그 자체가 됐습니다. 오히려 초반의 매력은 1편보다 더 뛰어났다고도 봅니다. 게다가 영화 속 CG와 그래픽이 만들어낸 비주얼은 확실히 더 화려했습니다. 스케일도 커지다보니 보여줄 시작적인 요소들이 풍부했는데요. 광활한 디즈니의 동화 속 세상을 마음껏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면을 보면 분명 디즈니의 작품이 맞는데, 왜 스토리나 전개는 생각보다 부족했을까요? 아무튼 아쉬움이 깊게 남는 후속편이었습니다.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기다려봤지만 쿠키영상은 없었습니다. 관객수는 100만명 정도를 밑돌거나 간신히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정도면 할 얘기는 다 했네요. 더 이상 시리즈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데요, 평은 회의적이지만 마지막 그녀의 태동은 그럼에도 직접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영화 '말레피센트2'에 대한 솔직한 리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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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루 시크릿' 리뷰 : 새로운 자아로부터 시작된, 여러 개의 이야기들
어떤 영화는 그 이야기 안에 이야기가 하나 이상 더 있다. 영화 전체의 줄거리가 어떤 인물이 다른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든지 하는 액자식의 구성을 갖춘 경우가 주로 그 예가 될 텐데, 지금 다룰 영화 <트루 시크릿>(2018) 역시 그렇다. 줄리엣 비노쉬가 연기한 '클레르 미요'는 불문학을 가르치는 대학 교수다. 아들이 둘 있지만 이혼을 했고 가벼운 관계로 만나는 남자 친구 '뤼도'(귀욤 고익스)가 있다. '클레르'는 최근 '뤼도'가 자신에게 소홀해졌다 느끼고 그의 근황을 살필 목적으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든다. 그런데 관건은 이 계정이 '클레르' 자신이 아니라 조카 '카티아'(마리-앙주 카스타)의 사진이 도용된 채로 만들어졌다는 것. 자신을 숨긴 채 '클라라'라는 이름으로 '뤼도'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주변인을 살피던 중 '뤼도'가 잠깐 언급한 사진작가 '알렉스'(프랑수아 시빌)의 계정에 들어간 '클레르'는, 사진들을 보다가 '좋아요'를 남긴다. 이 모든 이야기는, 그리고 이 이야기 안에 포함된 몇 개의 이야기들은, 그렇게 시작된다. 단지 '뤼도'와 그 주변인을 염탐하기 위해 가공의 자아 '클라라'를 만들었던 '클레르'는, 우연한 페이스북 메시지로 시작된 '알렉스'와의 대화에서 점점 그에게 이끌린다. '알렉스' 역시 '클레르'가 만들어낸 '클라라'에게 이끌린다.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던 두 사람은 마침내 전화 통화를 하기 시작하고, 연인이나 다름없는 관계로 발전한다. 프랑스 영화인 <트루 시크릿>의 원제는 'Celle que vous croyez'인데, 대략 '당신이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지'(Who you think I am) 정도의 뜻이다. (실제로 영미권에서는 이 제목으로 개봉했다) 국내 개봉용 제목인 '트루 시크릿'과 원제를 모두 살핀다면 영화가 남기는 질문에 대해 답을 어렴풋이 찾아나갈 수 있겠다.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건 '클레르'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점. 이 영화는 소셜미디어라는 매체를 통해 맺는 인간관계의 허상을 들춰내기 위한 작품인가. 그렇다면 줄리엣 비노쉬의 출연작 중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논-픽션>(2018)이 크게는 종이책과 전자책을 소재로 현대인의 문화적 취향을 다룬 것처럼 <트루 시크릿>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한 겉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는 인간의 비밀스러운 혹은 본연의 특성에 대한 통찰을 담은 영화로도 볼 수 있다. <트루 시크릿>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앞서 소개한 '클레르'의 이야기는 '클레르'가 심리학 박사인 '캐서린'(니콜 가르시아)을 찾아가 들려주는 이야기기 때문이다. '클레르'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선 '클라라'와 '알렉스' 사이에 일어난 일에 관한 것이다. 여기엔 '클레르' 본인의 삶과 내면의 고백이 포함돼 있는 한편 '알렉스'와 '뤼도' 등 '클레르' 주변인의 이야기가 있다. 중간자의 입장에 있는 '캐서린'이 '클레르'가 들려주는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해서도 살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이 이야기는 당연하게도, '클라라'와 '알렉스'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교류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래서 두 사람은 실제로 만나는가? 이 관계는 사랑으로 맺어지는가? 이런 건 빙산의 일각이다. 소셜미디어 밖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 '클레르'는, '클라라'와 '알렉스', 그리고 본인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소설 형태로 가공해 하나 더 만든다. <트루 시크릿>의 결말은 어쩌면 모호하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클라라'와 '알렉스'가 주고받은 대화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되어버린다. '클레르'가 만들어낸 새 자아 '클라라'는 과연 '클레르'와 동일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클레르'가 '클라라'를 통해 '알렉스'에게 이끌리게 된 건 단지 내면의 욕망 때문이기만 할까.  모든 이야기를 들려준 '클레르'는 '캐서린' 박사와 헤어지기 전 이렇게 말한다. "다시 무엇이든 가능하게 되었다는 게 안심이 되네요. 결말이 하나가 아니라는 게." 이제 이야기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는 관객 자신에게 달렸다. 이야기의 주체는 이제 당신이다. 10월 3일 국내 개봉, 102분, 청소년 관람불가. (★ 8/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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