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씨네긱입니다.
덥고, 습하고 짜증나는 7월. 공포영화 보기 참 좋은 때입니다. 그런데 극장에 갈 시간도, 돈도 없으시다구요?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지금 당장 바로 이자리에서 볼 수 있는 단편 호러 영화 4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다 봐도 비용은 0원. 합쳐서 러닝타임이 30분도 안되니 빅뱅이론 한편보다 짧습니다. 고민말고 바로 재생버튼을 누르시길.
* 아래로 내려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니 겁 많으신 분들도 차근차근 도전해보시면서 호려면역력을 길러봅시다.
1. Lights Out (소등, '죽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한줄요약하면 '귀신과 함께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쯤 될 듯. 아이디어 자체는 간단하고, 사실 전반적으로 저예산 느낌이 상당히 나는편인데 서스펜스조성-점프스케어 까지의 디자인을 맛깔나게 잘했네요.
2. 더 블랙홀
1에 비하면 시네마토그래피나 연기나 확실히 프로냄새가 납니다. '포탈'이 떠오르는 아이디어도 매력적이고요. 워낙 유명해서 보신분들도 많을듯. 그래도 재밌으니 한번 더 봅시다.
3. 마마(엄마)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마마'가 이 단편을 베이스로 만들어졌습니다. "자신을 보호해줘야할 엄마가 도리어 가장 공포스러운 존재"라는 설정만으로도 으시시한데, 눈앞에 드러난 엄마의 '실체'가 정말 밤잠못이루게 할만큼 무섭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설정을 구구절절히 설명하는 장편보다도 뭔가 비밀을 감추고있는듯한 단편이 훨씬 매력적이었습니다.
4. 열 개의 계단
언어의 장벽에 좌절하지마시라고 앞서 소개드린 세편은 모두 대사가 적거나 아예없는 걸로만 준비해봤는데, 이 영화는 대사가 꽤 많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한국분께서 친절하게 자막을 입힌 버전이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약간 옛날 환상특급 에피소드가 떠오르는 작품입니다. 딱히 잔인한 장면은 없지만 으시시한 분위기가 일품죠. 엔딩크레딧까지 꼭 '들으시길' 추천드립니다.
▲ 오랜만에 보는 댓글부탁하냥.gif
여러분은 어떤 단편이 가장 무서우셨는지?
또 여러분만 아는 무서운 단편영화가 있다면 고민말고 추천합시다.
영화커뮤니티 회원 모두가 잠못드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