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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도대체 얼마나 볼까?

중국의 유튜브라고 할 수 있는 유쿠(youku.com)의 드라마 최고 조회수를 비교해보았다. 유쿠는 투더우, 큐큐동영상 등과 함께 중국 5대 동영상 사이트 중에 하나이다. 동영상 사이트에서 저작권 문제를 피할 수 있는 드라마만 제한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따라서 대장금, 별그대와 같은 대작들은 빠져있다. 동영상 사이트의 조회수를 근거로 비교 분석하는 것은 참고 수준일 수밖에 없다. 다운로드를 받아서 유통되는 수치는 객관적으로 통계를 낼 수가 없으며 상당 부분이 파일로 직접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드라마 부분 1위의 조회수가 27.1억(96부작) 정도이다. 한국 드라마 부분 1위의 조회수는 13.8억(20부작) 이다. 이를 계산해보면 중국 드라마의 경우, 편당 2천7백만 조회수 이며 한국 드라마는 6천9백만 정도이다. 편당 시청수가 유쿠 한 곳에서만 대략적으로 남북한 인구를 합친 정도이다.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이기 때문에 자국의 드라마를 상대적으로 부각하는 상황에서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 드라마의 시청 조회수가 많다. 유쿠 드라마 조회수를 전체적으로 살펴보아도 한국드라마의 시청율은 중국 자국 드라마 이상이다.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서 이토록 인기가 있는 이유는 첫째, 문화적 유사성이다. 중국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를 보며 전통 문화적 향수를 느낀다. 중국 현대사회에서는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유교적 사고와 생활 방식을 한국 드라마에서 재발견한다. 그래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겨 본다. 둘째, 한류 드라마의 감성 표현력이 뛰어나다. 시청자의 감성과 감정을 쥐락펴락 할 정도로 잘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동양적 정서에 국한되는 것이지만 인간미와 인정이 끈적끈적하게 묻어나며 시청자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다. 드라마를 시청자와의 공감적 방식으로 제작해서 시청자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세째, 인종의 유사성이다. 말을 제외하고 생김새와 사는 모양새가 같기 때문에 중국 시청자들이 '타국'이라는 이질감 보다는 동질감을 느낀다. 드라마와 영화, 가요 등은 가장 대중적인 문화콘텐츠이다. 그래서 한류 문화콘텐츠의 중국 국내 유통을 제한하고 있지만 대중의 욕구를 통제할 수는 없다. 중국에서는 TV 프로그램 편성에서도 쿼터제로 제한하고 있다. 골든 타임에 외국 프로그램을 방영할 수 없으며 드라마 방영 편수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초고속인터넷망을 이용해서 시청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도 제한을 하니 파일로 전송해서 본다. 즉, 잘 만든 문화콘텐트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통되고 있다. 한국 드라마 등 대중문화콘텐츠가 중국 현지에서 자국의 것처럼으로 자연스럽게 널리 확산되는 현황이다. 사실 국내에서 이같은 분위기를 실감하는 건 간단치 않다. 그래서 한류 문화산업의 발전 전략, 활용 방안을 세우는데 제한적인 것 같다. 한중 합작으로 드라마도, 영화도 만들지만 정작 중국 대중의 환영을 받지는 못한다. 중국 시청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한 결과, 한국 드라마를 봐주는 게 아니라 재미있으니깐 보는 것이다. 중국인에게 잘 보이려고 하면 더 환영 받을 것이라고 생각은 착각이다. 문화는 국적도, 국경도 없다. 좋으면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따지지 않고 받아들이기 마련이다. 한국의 대중문화는 전통과 현대를 가장 잘 믹서해서 아시아에서 가장 세련되고 흥미로운 걸 만들어 내고 있다. 그래서 아시아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한류 문화 콘텐츠는 이미 국제화된 반면 관련 기관과 관계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국내의 틀을 못벗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팬더를 소재로 만든 애니메이션은 중국인들도 놀랄 정도로 중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담아냈다. 이런 작품이 만들어질 때마다 중국 언론은 중국의 것을 미국에게 도둑 맞은 것처럼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문화의 소유권 주장은 바보스런 짓이다. 대중은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원한다. 국적을 불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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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쿠 저거 천몇만명은 우리나라 사람일수도 있어요 저기가 제가 베이코리언즈나 요싼싼넷으로 드라마나 예능 다시볼때 이용할때 투도우나 유쿠사용하거든요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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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전설의 몰락
지금은 고인이 된 김종학 피디. 지금은 거진 잊혀졌지만 2000년대 까지만 해도 한국 최고의 드라마 피디 하면 김종학이 뽑혔음. 이 사람이 만든 드라마 라인업. 하나같이 한국 드라마계에 한획을 그은 씹명작들임. 워낙 잘나가던 피디여서 아예 자기가 직접 제작사까지 차린게 김종학 프로덕션임. 그리고 이 프로덕션에서 김종학은 일생일대의 대작을 만들겠다고 선포했는데.. 그게 바로 태왕사신기임. 당시 고구려 동북공정에 대항하여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고구려 관련 사극들을 냈고 태왕사신기도 이런 고구려 드라마붐에 힘입어 기획된 퓨전사극이었음 주역 광개토대왕 역에 배용준을 캐스팅했는데 일본의 욘사마 열풍이 아직 남아있을때라 노골적으로 일본 진출을 염두에 둔 캐스팅이었음. 실제로 태왕사신기의 제작비는 무려 500억을 넘어가서 국내 흥행만으론 제작비를 회수하는게 불가능했고 김종학도 국내보단 해외 특히 일본에 수출하는것에 심혈을 기울임 하지만 일본에서도 슬슬 욘사마 끗발이 꺼져가던 시점이었고 지금처럼 젊은 세대가 한국문화를 좋아하는게 아닌 나이든 아줌마들이나 좋아한다는 이미지였기에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퓨전사극인 태왕사신기의 일본 반응은 생각보다 미적근했음 설상가상으로 수백억을 들여 제주도에 지어놓은 세트장도 관광객 유치 효과가 미비해서 그냥 헐려버림. 원래는 태왕사신기의 엄청난 국내흥행+엄청난 일본흥행을 예상하여 제주도에 태왕사신기 세트장 주위로 테마파크를 건설하고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을 계획이었지만 일본에선 사실상 망했고 한국에서도 생각보다 그렇게 엄청나게 흥하진 못해서 드라마 종영 후 사람들 관심이 빠르게 식어버림 한국 최정상 피디에서 한순간에 수백억 빚쟁이가 되어버린 김종학은 이후 자신이 차린 프로덕션의 직원과 배우들에게 임금도 주지 못하고 고시텔을 전전하다 계속되는 임금미지불로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뒤 연탄자살로 생을 끝마침. 출처 헉..그랬구나 전혀 몰랐어 나한테는 한국 판타지 드라마 원탑인데ㅠㅠㅠ 씨지퀄도 그시절에 대단했고 음악도 말해뭐해 아직도 듣는데 너무 안타깝다 요즘 같았으면 넷플에 팔텐데
현재 홍콩을 바라본 한 대학생의 외침
길기는 하지만 너무 명문이라 생각되어서 모두 가져옵니다 마땅히 시간이 나지 않는 분들은 클립해서 나중에 봐도 좋을 듯 합니다 연대숲 #66147번째 외침: 콘스탄티노폴리스 1453, 광주 1980, 그리고 홍콩 2019. 인간은 현명하다. 그래서 가망이 있는 싸움인지 아닌지를 쉽게 안다. 인간은 어리석다. 그래서 가망이 없는 싸움임을 알면서도 죽으러 나간다. 인간은 고결하다. 그래서 가망이 없는 싸움에서 결국 승리한다. 1453년, 콘스탄티노폴리스. 한때 지중해를 빙 둘러쌌던 보편제국 로마의 마지막 조각, 그리스 끝자락의 ‘그리스도를 믿는 콘스탄티누스의 도시’는 이제 십만 명이 넘는 투르크의 포위군과 거대한 대포에 둘러싸였다. 이에 맞선 방어군은 7000명 미만. 교황청과 베네치아가 보내 준 극소수의 병력과 한 줌의 의용군을 제외하면, 서유럽의 수많은 나라 중 단 하나도 도시를 구하러 오지 않았다. 살고 싶으면 무기를 버리고 항복해야 했다. 50여일의 처절한 공방전 후 다가온 투르크군의 총공격 전날 밤, 그리스 혈통의 마지막 로마인들은 살기 위해 성문을 열고 메카를 향해 절하는 대신 하기아 소피아의 그리스도 모자이크 아래에서 밤새 기도했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음을 그들도 모두 알고 있었다. 다음 날 도시는 함락되었고 시민들은 자신들의 자유와 동방 정교회 신앙을 위해 가망 없는 싸움에서 싸우다 죽었다. 그렇게 이천년의 로마가 끝났다. 1980년, 광주. 도시는 계엄군의 탱크와 장갑차에 둘러싸였다. 학생들과 평범한 아저씨 아줌마들로 구성되었던 시민군의 무장은 경찰서 무기고에서 얻은 소총 수준. 도시의 모든 통신시설은 차단되었고, 당시 평시작전권까지 가지고 있던 주한미군은 계엄군의 병력이동을 알면서도 저지하지 않았다. 그 어떤 서방 선진국들도 적극적으로 개도국 한국의 한 지방도시에 대한 군사작전에 개입하지 않았고, 도시 밖에는 빨갱이들과 북괴의 특수부대가 도시를 점령했다는 거짓 뉴스가 살포된다. 이런 사황에서 계엄군과 맞서면 죽을 것이란 것은 시민군 모두가 알고 있었다. 특히 군필자들은 더 확실히 다가오는 죽음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탱크의 궤도 소리가 들려오던 전남도청의 마지막 밤, 시민군들은 도망치는 대신 애국가를 불렀다. 민간인들이 공수부대를 당해낼 수 있을 턱이 없었으므로, 광주시민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가망 없는 싸움에서 공화국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저항권을 행사하다 죽었다. 그렇게 1980년 서울의 봄은 광주의 피바다로 끝이 났다. 2019년, 홍콩. 손바닥만한 도시는 인민해방군 특수부대에게 둘러싸였다. 콘스탄티노폴리스와 광주와는 달리, 이번에는 도시 밖의 사람들도 스마트폰으로 도시의 소식을 듣는다. 한 남자 대학생이 건물에서 떨어져 죽었으며 열여섯 살 소녀가 경찰들에게 강간당했고 한 여자 중학생은 바다에서 알몸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2019년’에 들려온다. 시위대는 진압군에게 양궁으로 화살을 쏘고, 진압군은 시위대에게 총으로 실탄을 쏜다. 10대와 20대가 주축을 이루는 시위대는 이제 각 대학의 캠퍼스에 갇혔고, 마오쩌둥 꿈나무 시진핑은 전 세계에 강경진압도 불사하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영중공동선언과 조약법에 관한 비엔나 협정으로 보장되는 “주권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치권은 홍콩특별행정구가 각각 행사한다”는 일국양제의 약속은 시진핑의 말 한마디에 휴지조각이 되었다. 보아하니 지난 학기 국제법 교과서에 쓰인 문장은 실로 참되다. “국제법은 법이 아니다.” 이처럼 베이징의 결단은 명징하다. 홍콩에서 밀린다면, 타이완에서, 티베트에서, 신장위구르에서, 광시좡족 자치구에서 똑같이 밀릴 것이고 그 순간 중화인민공화국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져들 것이다. 시진핑에게는 1989년 천안문을 소규모로 재현하는 한이 있더라도, 국제사회의 전방위적 제재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홍콩 시위를 진압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물론 그는 탱크를 구룡반도로 돌진시킬 정도로 멍청한 자가 아니므로, 유혈사태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시위를 분쇄하려 하겠지만. 중국 본토를 제외한 전 세계가 홍콩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지만, 나설 수 있는 그 누구도 감히 나서지 않는다. 워싱턴의 천자는 민주당의 탄핵 카드와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빨간불이 켜진 재선 상황에서 중국과 국력을 기울여야 할 정도의 극단적인 갈등을 빚을 여력이 없다. 중영공동선언에 의해 홍콩의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 개입할 의무가 있는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 외무장관 시절 보여주던 보리스의 현란한 막말실력은 감히 베이징을 향하지 않는다. 유럽과 이혼중인 이빨 빠진 사자 대영제국은 이제 자신의 손을 떠난 도시 하나 때문에 굴기하는 중국과 맞설 의지도 힘도 없다. 모스크바의 차르는 그의 신민들이 홍콩을 따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가 홍콩을 위해 힘을 써 줄 이유 같은 건 없다. 예배당과 성당에 경찰이 난입하여 시위대를 끌어내는 상황 속에서, 즉위 이래 평화를 위해 싸워온 로마의 프란치스코도 이번에는 중국을 소리높여 강하게 비난하지 못한다. 수십 년의 갈등 끝에 중국과 바티칸의 주교서임권 정교협약 물밑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라 있는 상황에서, 그 어떤 전임자들보다 미디어와 도덕성이라는 소프트파워를 잘 다뤄온 교황이 적극적으로 홍콩 편을 든다면, 안 그래도 그리스도교를 체제의 위험분자로 인식해 탄압하는 중국 정부에 의해 본토의 수천만 가톨릭과 개신교 신자들은 지금보다 더한 극도의 박해에 직면할 테니까 말이다. 1980년 광주를 두 눈으로 지켜본 ‘인권변호사’ 출신 대한민국의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2016년 사드배치로 인한 경제보복의 기억이 생생한 상황에서, 한국에게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도시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거대한 중국과 맞서는 것은 정치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자살행위일 테니까. 그를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홍콩에 대한 그의 침묵을 도덕적 이유가 아니라 현실정치적 이유로 욕하기는 어렵다. 여당도 제 1 야당도 제 2 야당도 이 지점에 있어서는 꿀 먹은 벙어리일 수밖에. 이렇게 전 세계가 보고 있지만, 홍콩의 시위대를 위해 중국과 맞서 줄 세력은 없다. 시진핑은 시위대를 탱크로 밀어버리지는 못하겠지만 이미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실탄사격 개시 명령을 내려놓았다. 그렇기에, 너무나도 슬프고 두렵고 안타깝지만 시위대는 아마 이 싸움에서 이기기 힘들 것이다. 며칠 안으로 홍콩 각 대학의 마지막 저항은 진압되고, 추가적인 사망자가 나올 것이며, 중국은 언제나 그랬듯이 적당히 유화적인 조치와 시위대 사면이라는 당근을 통해 세계에 변명하리라. 아마 홍콩에서 지금 시위하는 10대 소녀 소년들과 20대 남녀 대학생들도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 거대한 괴물 중화인민공화국을, 자신들이 ‘지금’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그리고 민주주의를 공기처럼 누리는 우리도 그들만큼 잘 알고 있다. 홍콩의 우리 또래, 우리 동생 또래들이 왜 가망이 없는 싸움임을 알면서도 목숨을 걸고 거리로 나서고 캠퍼스에서 농성하는지를. 그렇다면, 홍콩의 시위는 ‘질 수 밖에 없는 싸움’일까? ‘고결한 희생’ 일 뿐일까? 결국 홍콩의 민주주의는 인민해방군의 군화발에 무너질까? 콘스탄티노폴리스는 이스탄불로 바뀌어, 영원히 터키의 수중에 남았다. 하지만 함락으로부터 40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후에도, 콘스탄티노폴리스를 기억하는 그리스의 동방 정교회 신도들은 ‘자유가 아닌 죽음을!’을 외치며 가슴에 도시의 회복을 품고 독립운동을 벌여 투르크와 싸웠다. 이번에는 바이런을 필두로 유럽의 열강들이 달려왔고, 그리스인들은 콘스탄티노폴리스는 되찾지 못했으나 자유는 되찾았다. 아직도 그리스에서는 이스탄불을 콘스탄티노폴리라고 부르며, 동방 정교회의 세계총대주교는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라고 불린다. 콘스탄티노폴리스는, 그렇게 이름 그대로 그리스인들에게 영원히 그리스도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의 도시, 그들의 마음 속 도시로 남았다. 광주 민주화 운동은 학살극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 누구도 1980년을 잊지 않았다. 그 후 7년 동안, 수많은 대학생들은 독재정권과 지속적으로 가망 없어 보이는 싸움을 했다. 대공분실에서 코로 설렁탕을 마셔야 했고, 최루탄 연기를 마셔야 했으며, 고문으로 장애를 얻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1980년 광주에서의 싸움은 전남도청의 피바다로 끝난 것이 아니라 1987년 백양로의 이한열의 피로 끝났다. 그 피로써 공화국은 다시 민주주의와 자유를 얻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광주는 빛고을이라는 이름 그대로, 우리에게 자유의 빛을 다시 밝혀 주었다. 7. 나는 하느님을 믿는 만큼이나 기적을 믿는다. 그래서 홍콩 시위대가 승리하기를, 더 이상 홍콩의 누구도 피를 흘리지 않기를, 중화인민공화국이 무력진압 대신 타협과 협상을 선택하기를, 그런 기적이 일어나기를 정말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 할지라도, 2019년의 홍콩 시위가 진압당한다고 할지라도, 소녀들과 소년들, 남녀 대학생들이 인민해방군의 군화에 짓밟히고 체포된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끝은 아닐 것이다. 콘스탄티노폴리스가 그랬고 광주가 그랬듯이, 그것이 홍콩의 끝은 아닐 것이다. 만약 중국이 홍콩을 짓밟는다면, 온 세상이 ‘중화인민공화국’이 빛나는 중화문명의 계승자도, 인민을 위한 나라도, 공동선을 추구하는 공화국도 아닌 시황제의 진나라의 21세기 복제판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고, 중국 대륙에서 중국 공산당에 의심을 품는 모두의 마음 속에 홍콩이 흘린 피와 눈물이 영원이 기억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인들이 콘스탄티노폴리스를 기억했고, 한국인들이 광주를 기억했듯. 그리고 그 기억이 결국 절망적인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음을 우리는 보았다. 그렇게 2019년의 홍콩에서 벌어지는 이 절망적인 싸움을 통해, 온 세상은 ‘빛나는 중화 문명’의 계승자들이 바다를 등지고 자유와 민주를 위해 싸울 때 얼마나 고결한 향기를 뿜는지를 영원히 기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시진핑이 아니라 마오쩌둥이 살아돌아와도, 폭력과 살육의 악취로 그 향기를 가리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홍콩 사람들도 결국 가망 없는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다. 8. 홍콩은 향항, 향기로운 항구라는 뜻이다. ------------------------------------------------------------------------------ 中华人民共和国宪法 중화인민공화국 헌법 第三十三条  ....... 国家尊重和保障人权 제33조 ........국가는 인권을 존중시하고 보장한다. 第三十五条 中华人民共和国公民有言论、出版、集会、结社、游行、示威的自由。 제35조 중화인민공화국의 공민은 언론, 출판, 집합, 결사, 행진, 시위의 자유를 가진다. 第三十七条 中华人民共和国公民的人身自由不受侵犯。任何公民,非经人民检察院批准或者决定或者人民法院决定,并由公安机关执行,不受逮捕。禁止非法拘禁和以其他方法非法剥夺或者限制公民的人身自由,禁止非法搜查公民的身体。 제37조 중화인민공화국의 공민의 인신의 자유는 침해받지 아니한다. 어떠한 공민도 인민검찰원의 승인이나 결정 또는 인민법원의 결정을 거친 후 공안기관의 집행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체포되지 아니한다. 불법구금 및 기타 방법으로 공민의 인신자유를 불법으로 박탈 또는 제한하는 것을 금지하며 공민의 신체를 불법으로 수색하는 것을 금지한다. 第三十八条 中华人民共和国公民的人格尊严不受侵犯。禁止用任何方法对公民进行侮辱、诽谤和诬告陷害。 제38조 중화인민공화국의 공민은 인격의 존엄성을 침해받지 아니한다.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공민에 대하여 모욕, 비방 및 무고, 모함하는 것을 금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