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a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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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장편소설 최민우 옮김 다산책방 펴냄 눈물 콧물로 뒤범벅된 채 책을 덮으며 눈물이 눈에 들어가 따가운 눈을 휴지로 닦아 내고 흐르는 콧물을 몇 번이고 팽~팽~풀어제끼며 이 세상 떠나는 고집불통 영감 '오베'를 추모(~!!??)해 본다. 급속히 진행된 노안 덕분으로 코에 걸친 돋보기에도 불구하고 책 속에 등장하는 '오베'라는 글자가 순식간에 '오빠'로 돌변하여 읽히기를 수 십 번...ㅜㅜ (나...왜 이런다뉘...뜬금없는 오빠의 등장에 흠칫^^;;) 다시 '오베'로 고쳐 읽으며 그 이름 한 번 잘 지었구나~란 생각을...ㅎ 아내 '소냐'를 끔찍이도 사랑한 '오베'가 6개월 전 아내를 암으로 먼저 보내고 뒤이어 자살을 시도하지만, 이웃에 새로 이사 온 멀대네 가족 덕분에 자살 시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그가 평생 살아 온 지역의 주민들과 친구의 어려움을 도와주며 어느 새 그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간다는 에피소드로 엮여져 있다. 이 책에는 삶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 오베의 입을 통해 온전히 전해지고 공감을 이끌어 내며 처음엔 어울리지 못하고 티격태격하며 섞이지 못했던 그들이 어느 새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면서 하나로 융화된 모습을 보면서 '소냐'와 '파르바네'(멀대의 수다쟁이 얼렁뚱땅 셋째를 가진 임산부 아내)같은 유쾌하고 이해심 많은 여성이아말로 윤활유 역할을 하는 존재가 아닌가 ~ 세상엔 고집불통 영감들이 많지만, 그들이 거칠고 까칠한 것은 속에 내재된 사랑을 표현할 촉매제가 부족해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뿐이라는 것을... 결국 모든사람들에게 사랑이란 기본은 깔려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가 중요한 기술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 책은 펫북의 <책과 영화사이>그룹에서 이벤트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응모하여 다산책방에서 꽁짜로 보내 준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기로 약속 받고 받은 책이라 큰 기대를 하진 않았었다. 그런데...이건 큰 횡재를 덤으로 받은 셈이니 무어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그저 대박 나시라~는 말밖에... 아니 대박 나실 듯... (내가 눈물콧물 쥐어짜며 읽은 책이니...ㅜㅜ) 책 에는 자동차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사브'라는 차... 요즘은 도로에서 만나기 힘든 외제 차임에도 '사브'가 기억에 남는 건, 어린 시절 '사브'라는 자동차를 도로에서 만났을 때 그 거대한 외관과 색상, 그리고 그 차의 속도를 지켜보며 무척이나 오래 된 고물 외제 자동차가 고물에 걸맞게도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이 내게 인상깊게 박혀 있었던 듯... (왠지 낯설지 않아...고물이라 표현한 건 정말 미안~^^;;) 이 책에서 '사브'라는 자동차만을 고집하는 오베를 만나게 되면서 자동차를 좋아하는 취향만큼 사람의 성향도 그리 무시할 수는 없는 거로구나~란 생각이 덩달아 들었다. 100세 노인의 '볼보'처럼 오베의 '사브' 역시 내가 자동차를 좋아하게 된다면 고려해야 할 대상으로 자리잡게 된 듯...^^* 처음엔 웃으며 가벼이 시작했다가 마지막엔 눈물로 책을 덮게 되는, 오랜만에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해 준 《오베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 것에 감사를... #오베라는남자 #프레드릭배크만 #다산책방 #책과영화사이 2015-07-28 by......개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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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공동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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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필사모임 <쓸모있씀!> 열한 번째 카드 (+ 다양한 쓰기의 방법)
오늘은 금요일! 어김없이 필사모임 카드가 찾아왔네요~ 그냥 필사 카드만 쓰는 것보다는, 참여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정보도 함께 드리면 좋을 것 같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번 카드에서 '글씨 잘 쓰는 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조금 도움이 되셨나모르겠습니다! 오늘 제가 제안드릴 것은 바로 쓰기의 다양한 방법인데요. 그냥 노트에 적는 것이 조금 지루할 때, 쓰는 방법에 조금씩 변주를 주면 훨씬 새롭고 흥미롭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쓰기'에 변주를 주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1. 원고지에 쓰기 첫번째는 바로 원고지에 쓰기입니다. 학창시절에 한번쯤은 원고지를 써보셨을텐데요. 무엇보다 띄어쓰기나 맞춤법에 유의해서 쓸 수 있다는 점이 유용해요. 그리고 내가 쓴 분량이 어느정도인지도 빠르게 가늠할 수 있어요. 컴퓨터가 보편화 되지 않았던 시절부터 글을 쓰신 작가분들 중에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원고지를 고집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 Ex. 조정래, 최인호, 김훈, 정하연 작가...) '제대로 글을 쓴다!'라는 느낌으로 글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우스갯소리로 말하자면 '나 좀 작가같네 ㅋ' 라는 기분을 낼 수 있어요 흐흐 스튜디오 하롱 '시를 쓸 수 있는 원고지 메모지' 아자씨 '원고지 편지지 세트 AJ223' 김훈 작가가 쓴 원고지 2. 연필로 쓰기 두번째는 연필로 쓰기인데요. 연필로 쓰기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사각사각' 하는 듣기만해도 고요해지는 연필소리입니다 ㅎㅎ 계속 깎아줘야 되고 심도 자꾸 뭉툭해진다는 단점도 있지만 그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은 포기할 수가 없죠! 게다가 틀리면 지우개로 바로 지울 수 있어서 초보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방법입니다. 손의 힘을 기르는데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조용한 새벽에 혼자 조명을 켜두고 종이에 사각사각 글씨를 쓰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지요. 손글씨 작가 '펜크래프트'님 인스타그램 '@pencraft' 유튜브 'BONGBONG봉봉' 님 3. 세로로 쓰기 본래 조선글은 '우횡서' 그러니까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쓰는 '세로쓰기'가 기본값이었지요! 그래서 옛 고서들을 보면 모두 우횡서로 쓰여져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최초의 신문인 '독립신문' 또한 세로쓰기로 적혀있습니다 ㅎㅎ 근대화가 되면서 점차 지금의 가로쓰기가 보편화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세로쓰기는 고전시를 쓰는데에 아주 딱! 어울리기도 해요. 늘 가로로만 쓰다가 세로로 쓰면 느낌이 아주 새롭기도 하고요. 가로로만 쓰는 게 지겨울 때 세로쓰기를 추천해요! 손글씨 작가 '펜크래프트'님 인스타그램 '@pencraft' 텀블벅 세로쓰기 전용 서체 '나리운' 윤동주 시인 '별 헤는 밤' 초판본 자! 이렇게 세가지인데요. 필사가 조금 지루해지셨다면 이렇게 새로운 방법으로 써보기를 추천드려요 ㅎㅎ 그래서 오늘의 문장은 세로쓰기에 어울리는 시를 하나 두고 가겠습니다. 추운데 모두들 따듯한 밤 보내시고요. 좋은 주말이 되시길 바라요 :)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저는 여러분의 댓글을 보는게 젤 잼나요 ㅎㅎ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 조지훈, 낙화 필사모임 신규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