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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그 이상의 혁신 : 나이키 에어맥스 95의 탄생을 추억하다

내가 갓 중학생이 되던 1995년. 농구대잔치, 슬램덩크, 마이클 조던으로 대변할 수 있는 이 시대에서 우리 또래에겐 운동화란 곧 농구화를 뜯하기도 했다. 당시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 등의 메이저 스포츠 브랜드들은 앞을 다투어 농구화에 타당한 테크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흐름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들의 신발에 이식하기 시작했다. 사실 우리가 운동화라고 부르는 신발의 근간은 너무나 당연하듯 런닝화이다. 그리고 지금 소개하는 에어맥스 95는 농구화가 스니커 시장을 이끌던 90년대 중반, 스니커 시장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다시금 퍼포먼스 런닝화로 돌리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에어맥스가 등장했을 당시의 충격은 지금 발매되는 뻔한 그 것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매정보를 얻을수도 없었고, 유투브를 통해서 화려한 동영상 광고로 실물 이전 신발을 자세히 볼 수 있지도, 당연히 온라인 쇼핑이나 직구 등 그때로써는 비현실적인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으니까. 이 얘기는 결국 에어맥스 95를 최초 디자인 한 세르지오 로자노(Sergio Lozano)가 없었으면 벌어지지 않았을테지. 하입비스트(HYPEBEAST) 매거진에서는 20년이 된 이 신발을 당시 디자이너의 시선에서부터 다뤄가기 시작했다. 에디션을 재밌게 읽고 난 뒤 나는 내 스스로의 추억에서 이 신발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어느날 친구가 학교에 신고 온 이 신발을 처음 봤을 때 도무지 이 형광펜으로 잔뜩 칠해놓은 특이한 신발은 내가 가질 수 있는 경계를 넘은것 같았다. 뭔가 독특하지만 눈을 뗄 수 없을정도로 멋진 신발은 구석구석 도무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없을정도로 굉장했다. 실제로 훔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기껏해야 소년용 포스 하이가 유일한 내 나이키 신발이었던, 더군다나 아껴가며 2년째 신고 있던 시기였으니 이건 뭐 삐삐 쓰다가 아이폰 본 격.
신발이 이렇게 복잡하게 생길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때는. 군데군데 위치마다 소재도 색상도 어디하나 단순해보이는데가 하나도 없었으니까. 신발끈이 묶여있는 모습까지 이전에는 본적이 없는 모습이었거든. 당시에는 슈레이스 홀이 아닌 저런식의 걸게로 구성되어 있는 신발은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나이키 신발 하면 새들 파트의 큼지막한 스우시가 먼저 떠오르던 그 당시 에어맥스의 힐컵 외측에 있는 양쪽의 귀여운 스우시부터 남달랐던 이 운동화. 거기다 맥스 에어가 앞뒤로 빠방하게 들어가 있는 것 보소. 당연히 나이키는 농구화를 파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을 한번에 엎어버리기 충분했겠지. 그래 결국 이 신발은 지금 서른이 넘은 내 시선에서 어떤 의미일까라고 생각하니 지금의 취향과는 상관없이 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맥스 시리즈의 시작은 역시 나이키의 살아있는 전설 팅커 햇필드(Tinker Hatfield)였지만, 디자이너의 실험적인 능력치가 얼마나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 극단적으로 보여준 맥스 95는 위에서 언급한 세르지오 로자노(Sergio Lozano)의 역사적 산물이기도 하다. 원래 Nike ACG 디자인팀에 있었던 디자이너인 로자노를 눈여겨 본 수석 디자이너 햇필드의 새로운 맥스 런닝화의 디자인 주문은 정말 신의 한수. 로자노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항상 햇필드에게 새로운 디자인 샘플을 보여줄때면 그는 이렇게 말했단다. "오케이, 이거 정말 굉장한 디자인인데! 근데 니 스토리는 뭐야?"
비가 오는 날 강 건너의 나무가 침식되는 걸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고. 그리고 이 디자인은 인간의 근육과 척추의 형태에 맞춰 구성되었다. 다시말하면 뼈대는 인간의 해부학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되었고, 새들의 그라데이션은 지형의 침식을 따온거지.
이렇게 디자인 된 최초의 스케치.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최초 버젼의 오리지널 맥스 95의 스케치.
세상 모든 청소년들의 문화적인 아이콘이 되어버린 신발의 시작은 이렇게 디자인되고 이렇게 시작되었다고 한다. 내가 지금 신발 한켤레를 통해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것 처럼 지금의 어린 친구들도 나중에 이런 기회가 주어지길 바래본다.
7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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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때 3일만에 도난맞았던 내 신발... 울컥하고 갑니다...
@zeusmh 감히 스케쳐스따위랑... 하하
아.. 저도 이거 겁나게 구하고 싶네요 ㅋ
전 요즘 친구들이 95맥스를 스케쳐스 딜라이트랑 비교하는 글을 봤는데..울컥하더라구요~95맥스를 사려고 용돈을 아끼던 그때를 모르는 친구들ㅜㅜ
구하고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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