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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잉크 프린터 판도 바꿀까?

잉크젯 프린터가 오랫동안 가져간 비즈니스 모델은 본체는 저렴하게 팔고 잉크 유지 비용으로 회수한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무한잉크나 리필, 저렴한 대체 잉크가 등장하면서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흔들려왔다는 것이다. 제조사마다 정품이 아닌 카트리지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기술적 수단을 강구해왔지만 이런 기술을 회피하는 카트리지가 계속 등장하는 등 정품 잉크 수요 침체를 막기 어려웠다. 그런데 엡손이 직접 대용량 잉크 모델을 선보였다. 사실 엡손은 기존 모델보다 훨씬 큰 대용량 잉크 카트리지를 탑재한 프린터를 이미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아무리 대용량 잉크젯 프린터라고 해도 가격이 기존 프린터보다 2.5배나 비싼 탓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런데 이런 예상을 깨고 인도네시아 시장에선 대박이 났다. 인도네시아에선 비즈니스용으로도 잉크젯 프린터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대용량 잉크젯은 유지비용을 줄여줄 뿐 아니라 대량 인쇄가 가능했기 때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자 엡손은 프린터 본체 가격을 높이고 잉크 교체 횟수를 크게 줄여 유지비용을 내리는 대용량 잉크 프린터 모델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런 제품이 판매된 곳은 전 세계 140개국이 넘는다. 물론 여기에는 유럽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에는 그동안 대용량 잉크 프린터를 판매하지 않던 미국 시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8월 4일(현지시간) 북미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에코탱크(EcoTank) 시리즈 5종을 발표한 것. 에코탱크 프린터는 본체 옆면에 튀어나온 잉크 충전부가 자리잡고 있다. 이 제품에는 무려 2년간 쓸 수 있는 잉크가 포함되어 있다. 패키지에는 이미 카트리지를 채울 수 있는 잉크 20개 분량이 들어가 있는 것. 이제까지 프린터 업체가 교체를 강요해온 카트리지를 없앤 것이다. 물론 잉크가 부족해지면 잉크 리필도 가능하다. 패키지 안에 들어 있는 잉크를 이용하면 흑백 컬러를 막론하고 A4 용지 수천 장을 인쇄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모델을 기준으로 따져도 흑백 페이지(A4 용지)는 4,000장, 컬러 페이지는 6,500장까지 인쇄할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ET-2550의 경우 400달러, ET-4550은 500달러다. 이들 모델은 올해 9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또 리필 잉크와 리필 패키지를 2년마다 52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프린터 본체만 깨끗하게 사용한다면 정품 잉크를 싼값에 계속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일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이런 엡손의 전략이 잉크젯 프린터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 http://www.multivu.com/players/English/7221854-epson-ecotank-printer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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