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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TV영화 안내:'죽은 시인...' '...다웃파이어' 로빈 윌리엄스를 생각하며

“굿 모~~~~~닝, 비에에트나암~~~” 아직도 귀에 맴도는 듯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친구이자 스승,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세상과 이별 한 지도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골든글로브 5회, 그래미상 3회 수상,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3회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캡틴, 영원한 캡틴’. 그를 추모하며 ebs에서 2편의 영화를 방송합니다. - 세계의 명화 '죽은 시인의 사회' : ebs 8일(토) 밤 11시 5분 - 일요시네마 '미세스 다웃파이어' : ebs 9일(일) 낮 2시 15분 개인적으로는 ‘굿모닝 베트남’을 다시 보고 싶군요. ▲ 금요일(7일) ebs 고전영화극장(밤 10:45)이 선택한 영화는 ‘어두워질 때까지(Wait Until Dark, 1967, 감독: 테렌스 영)’입니다. 얼굴만큼 마음씨도 고운 오드리 헵번이 앨런 아킨과 호흡을 맞춥니다. 갇혀진 공간과 어둠이 주는 공포를 극대화시킨 스릴러의 수작. ‘다이얼 M을 돌려라’로 유명한 프레데릭 노트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의 주요 사건들은 모두 반지하 같은 작은 아파트에서 일어나고 환한 낮부터 조금씩 그 강도를 높여오는 갈등은 어둠이 내린 후 본격적으로 폭발합니다. 영화 중후반까지 감독 테렌스 영은 눈이 보이지 않는 여주인공을 아파트라는 밀실에 가두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도 차단해나갑니다. 더구나 관객에게는 세 악당이 여주인공을 속이면서 사인을 주고받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요. 그러나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온 공포와 긴장감이 폭발하는 밤이 찾아오면서 여주인공은 혼자의 힘으로 상황을 타계해 나갑니다. 그동안 주인공의 생활을 구속하고 적들에 의해 공포 요소로만 작용하던 어둠을 여주인공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짜릿한 반전이 시작됩니다. 오드리 헵번은 어느 때보다 뛰어난 연기를 펼쳤고 7년 만에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만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합니다. ▲ 토요일(8일) ebs 세계의 명화(밤 11:05) 시간에선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1989, 감독: 피터 위어)’를 다시 보시지요. 로빈 윌리엄스, 에단 호크, 조쉬 찰스, 로버트 숀 레너드, 게일 핸슨 등 출연. ‘죽은 시인의 사회’는 키팅 선생님을 통해 '카르페 디엠(Carpe diem), 오늘에 충실히 살라'는 말을 전합니다. 사회가 정해놓은 기존의 틀에 갇혀서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키팅 선생님은 자꾸만 틀을 깨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다른 각도에서 보도록 아이들에게 권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자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현재를 즐기라는 영화 속의 인용구 '카르페 디엠'은 이 작품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표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공식을 필기하거나 암기하는 공식 대신, 키팅 선생님과 시를 읽고 책을 해부하고 인생을 탐구합니다. 영화는 사람이 유년기를 거쳐 한 명의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유로운 인생이 줄 수 있는 인생의 참된 아름다움을 전달합니다. 키팅 선생님 역에는 리암 니슨, 더스틴 호프만, 빌 머레이 등의 배우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로빈 윌리엄스가 최종 낙점. 훗날 인터뷰에서 로빈 윌리엄스는 ‘죽은 시인의 사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대본을 본 순간 나도 학창 시절 이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답니다. ▲ 일요일(9일) ebs 일요시네마(낮 2:15)에서 기다리는 작품은 앞에서 언급한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미세스 다웃파이어(Mrs. Doubtfire, 1993,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입니다. 샐리 필드와 짝을 이룹니다. 아이들을 끔찍하게 사랑하지만 무능한 남편, 직장에선 유능하지만 집에선 악역을 자처할 수밖에 없는 아내. 아이들은 늘 웃음을 선사해주는 아빠를 원하지만 법정은 갈라선 엄마 아빠 중에서 능력 있는 엄마를 선택합니다. 아이들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아빠는 성우라는 재능을 십분 활용, 푸근한 인상에 하이힐까지 신은 노파로 분장하면서까지 아이들 곁에 남게 되지요. 이 부부는 결혼생활 내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겉도는 생활을 했지만, 남편이 ‘미세스’로 감쪽같이 변해서 나타나면서부터 서로에 대한 배려와 무한한 신뢰가 싹트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경쾌한 록뮤직에 맞춰 청소기와 빗자루를 들고 춤을 추는 장면은 ‘할리우드 영화 100년사'에 꼭 다시 보고 싶은 명장면에 꼽힙니다. - 같은 날 ebs 한국영화특선(밤 11:00)은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의형제(2010, 감독: 장훈)’를 방영합니다. 연기파 송강호와 스타파워 강동원이 만났습니다. 6년 전.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의문의 총격전. 그곳에서 처음 만난 두 남자, 국정원 요원 한규(송강호)와 남파공작원 지원(강동원). 작전 실패의 책임을 지고 한규는 국정원에서 파면당하고, 지원은 배신자로 낙인 찍혀 북에서 버림받습니다. 그리고, 6년 후...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서로의 신분을 속이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함께 하게 되는데..... 적인 줄만 알았던 두 남자.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로서 남자로서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원에게 6년 전 그날처럼 북으로부터 지령이 내려오게 되고 한규와 지원은 인생을 건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됩니다. * 주말 obs시네마 두 편도 살짝 볼까요? - 토욜 obs시네마(밤 10:10)에서는 ‘식스 센스(The Sixth Sense, 1999, 감독: M.나이트 샤말란)’를 방영합니다. 인간과 영혼의 섬뜩한 커뮤니케이션이 여러분을 소리 없는 공포로 몰아넣을 것입니다. 소리 소문 없이 등장한 이 공포 스릴러는 장르와 상관없이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찬사를 받은 작품입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이 영화의 마지막 반전을 안 본 사람에겐 절대 누설하지 말라는 암묵적인 약속까지 만들어냈지요. 영화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남들 얘기는 귀담아 듣지 말 것. 하지만 줄거리를 알고 봐도 여전히 재미있는 수작입니다. - 일욜 obs시네마(밤 10:10)에서는 ‘제로 다크 서티(Zero Dark Thirty, 2012, 감독: 캐스린 비글로우)’를 편성했습니다. 9.11 테러 후 ‘타깃(빈 라덴)’을 잡기위해 벌이는 미국 정보부 10년 동안의 추적, 고문, 탈법이야기를 다룬 액션, 첩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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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드리햅번의 영활 놓친게 아쉽지만, 오랜만에 카르페디엠을 볼 수 있겠네요 :)
나는액션영화가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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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인트로덕션' , 베를린영화제 각본상 수상
홍상수 감독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홍 감독은 5일(현지 시간) 폐막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25번째 장편영화 <인트로덕션(Introduction)>으로 은곰상에 해당되는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홍 감독은 지난해 베를린영화제에서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어 세계 3대 국제영화제에서 2년 연속 수상하면서 스타 감독으로서 명성을 떨쳤습니다. 이 영화에도 그의 뮤즈인 배우 김민희가 출연하는데요, 제작현장의 프로듀서 역할까지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에는 배우 신석호, 박미소를 비롯해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등 그의 출연작마다 등장하는 이른바 '홍상수의 친구들'이 다수 캐스팅됐습니다 영화 <인트로덕션>은 마치 연극 무대의 막처럼 서로 다른 세 가지의 에피소드가 같은 듯 다르게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을 홍상수 특유의 반복과 대구를 활용한 차이를 경험케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상수 감독은 올해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다섯 번째 초청받았으며 2008년 <밤과 낮>,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이어 2017년에 배우 김민희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리고 지난해 감독상을 수상한 <도망친 여자>가 해외 평단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루마니아 출신 라드 주드 감독의 영화 < 배드 럭 뱅잉 오어 루니 폰>이 차지했으며, 심사위원대상은 일본 출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우연과 상상> 감독상은 <내추럴 라이트>의 데네스 나지 감독(헝가리)이 각각 선정됐습니다. /소셜필름 큐레이터 시크푸치
야생속에서 죽은 금수저
크리스토퍼 맥캔들리스 (1968-1992) 명문대 출신 엄친아. 아버지는 나사 연구원 출신의 사업가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천재. 성적은 항상 최상위권 유지 사업 수완도 좋아서 젊은 나이에 돈도 은행에 2000만원넘게 저축. 어느날 갑자기 사회에 질렸는지 아니면 대인관계에 질렸는지 은행에 2000만원 기부하고 별다른 준비없이 알레스카로 떠나버림. 그곳에서 먹고 살기 위해 온갖 3d일 다함. 노숙도 하고 깡촌 농장에서 드러운 일도하고.. 당연히 부모는 최고 사립 탐정 고용해서 찾으려고 했지만 땅덩어리 넒은 미국이기에 찾지도 못함. 그러면서 크리스토퍼는 간간히 살아가다 알래스카 섬에 정착. 근데 아직 사회초년기 학생인지라 야생스킬이 떨어져 몸이 점점 야위어져감. 그래서 돌아가려고 하니 얼었던 강은 이미 녹아서 강으로 변해 길은 없어짐 그러면서 100일동안의 생존기를 펼치다 독이 든 씨앗을 먹고 몸이 극도로 허약해짐. 위의 사진은 죽기전 찍은 마지막 사진 죽기전 웃고 있는 모습에서 그래도 세상에 한없이 떠나간다는 마음이 보여지는듯.. (근데 사실은 그 버스에서 불과 500m 떨어진곳에 강을 건너는 도르래가 있었음) *번외* 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in to the wild' 속 장면 (연기 개 잘함...)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행복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강력추천하는 영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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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1/6이 지나갔다. 그렇게 시작한 2021년 3월 1일 월요일. 삼일절에 우리의 영웅들을 떠올리며 현재 나의 평안함을 감사히 생각했다. 그러던 와중 오전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오후엔 눈으로 바뀌어 끊임없이 내려 발자욱이 깊이 남겨지는 여기는 강원도, 어느 군부대에서 이렇게 글을 쓴다. (윤하의 'Rainy Night' 과 자이언티의 '눈' 추천곡) 보통의 청년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군복무 중이고 이제 절반정도의 시간만을 남겨둔 나는,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다. 그게 군대생활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면 다행일까? 이 모든 것들을 숨기고 사는 나는 정말 많은 답답함이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을 또한 말할 자신이 없다. 그로 인해 생기는 이 헛헛함이 더 내겐 힘들다. 그런 나는 어렸을 때부터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다. 글을 적으면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솔직하게는 네이버블로그에서 하고싶었는데 아이디갯수가 초과되었고 기존에 오래쓰던 아이디로 이 내 모든 걸 적자니 그것 또한 겁이 벌컥났다. 그리하여 찾게 된 공간이 바로 이 공간, 빙글이다. 나는 이 곳에서 나의 부끄럽다면 부끄러운 것들을, 누군가에겐 창피하고 치부라서 숨겨마땅한 것들까지도 다 글을 담담하게 적어내려고 한다. 이렇게 적어내는 순간에도 솔직히 조금 떨린다. 누군가에게 비난을 받지않을까하고 말이다. 하지만 소수의 사람에게서라도 공감과 이해를, 그리고 소통과 교류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하기를 맘먹었다. 마이크 밀스 감독의 <우리의 20세기 20th century women>에서 애비(그레타 거윅) 가 제이미(루카스 제이드 주만) 에게 좋아하는 밴드뮤지션 음악을 들려주며 말하길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너도 알고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것처럼. 좋아하는 것들이 많고 생각하는 것도 많은 내가 이 모든 것들을 가감없이 적어 나를 좀 더 애틋하게 감싸안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아직도 열기에 뻑뻑한 저 벽장을 조금씩 열어보려고 합니다. 함께 해주시겠어요?
영화 '라스트 레터'(2020) 리뷰 - 이와이 슌지의 편지는 계속해서 쓰이는 중이다
(...) 감독 이와이 슌지의 고향 센다이에서 만들어진 이 이야기는 중국에서 먼저 영화(2018)로 만들어졌고 소설판으로도 나왔으니, 마츠 다카코와 히로세 스즈가 주연한 이 <라스트 레터>는 그러니까 세 번째로 쓰인 이야기다. 아니, 정확히는 다섯 번에 걸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만든 단편 영화(2017)가 기반이 되었고 영화에 등장하는 소설 '미사키' 역시 별도의 책으로 썼으니. 부치지 못한 편지를 쓰고 또 쓰는 일. 과거가 된 이야기를 거기 내버려 두지 않고 계속해서 꺼내고 발신하고 수신하는 방식으로 쓰여온 이 <라스트 레터>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편지이자 소설의 형식을 닮았다. <라스트 레터>에서 무엇보다 핵심적인 것은 영화 속 모든 편지가 손으로 쓰인 물리적 실체가 있는 편지라는 점이다. 물성이 있음으로 인해 오히려 수신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읽히기도 하며 그것의 발신지(주소)가 존재함으로 인해 생겨나는 간과할 수 없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이다.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2019)에서 20년도 더 지난 얼어붙은 과거를 편지가 녹여내었고 그것이 당사자의 딸을 중심으로 현재에 재소환되었듯, 과거의 '미사키'이자 현재의 '아유미'(히로세 스즈의 1인 2역), 과거의 '유리'이자 현재의 '소요카'(모리 나나의 1인 2역) 그리고 현재의 '유리'(마츠 다카코)와 현재의 '쿄시로'(후쿠야마 마사하루)를 오가는 이 이야기는 결국 2020년대에 와 편지라는 수단이 갖는 의미를 돌아보게 만든다. 청량한 여름을 배경으로, <라스트 레터>는 "나는 나쓰메 소세키 소설을 좋아해. 너는 어떤 책을 좋아하니?" 같은 이야기, "잘 지내고 있습니까?" 같은 이야기, 그리고 "바람이 내게 말을 걸고 있었다." 같은 이야기가 어떻게 하나의 시절을 능히 지탱하는지를 보여주고 들려준다. (이 영화의 촬영과 음악, 음향은 꽤 중요하게 여겨진다) 성공하지 못한 소설가도 누군가에게는 사인을 받고 싶은 '히어로'가 되고는 한다. 지금쯤 다시 떠올려보는 영화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 이 이야기는 어디서부터 시작해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영화를 보기 전의 나'에게 쓰는 긴 편지를 써 내려가야 했다. 1995년 <러브레터>로 시작된 이와이 슌지의 서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나 역시 그것을 계속 써야만 한다. https://brunch.co.kr/@cosmos-j/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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