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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묻고 핸드 메이드로 가!
이사를 한 지 이 주가 지났습니다. 서울살이 4년 만에 처음으로 마련한 전세방이 썩 마음에 들어, 서툴지만 마구잡이로 방을 꾸미고 있습니다. 어느 날 잠에서 깨었는데, 문득 눈앞에 있는 책장이 지저분해 보이더군요. 난잡하게 쌓여있는 잡동사니와 책, 선물 받아 버리기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어디에다 두긴 애매한 인형들이 자리 잡은 나의 작은 책장. 다들 알고 있겠지만 원룸 꾸미기의 First Step은 역시 숨기기 아니겠습니까? 저걸 몽땅 숨겨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저는 태피스트리 (패브릭 포스터)를 검색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사이즈는 140*80 정도였는데, 그 사이즈의 태피스트리는 기본 삼만 원에서 시작하더군요. 당장 햇반 사기도 한 푼이 아까운 거지 자취러에게 삼만 원은 너무나도 큰돈이었습니다. 가만 보자 소주가 몇 병이냐… 신문지로 가져야 하나… 거지 같은 내 인생을 중얼거리던 저는 ‘아 그냥 만들면 되잖아? 난 작살나는 손재주를 가지고 있으니까’라는 허세에 가득 찬 생각이 들었고, 인터넷에 커튼 대용으로 쓰기 좋은 원단을 검색했습니다. 한 마가 보통 90*110 정도니까 오천 원도 안되는 돈으로 커튼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저는 무릎을 있는 힘껏 내려쳤습니다. 와 나 존나 지니어스;;; 심지어 린넨같은 흰 천을 사서 이 년 전 배웠던 프랑스 자수를 넣으면 넘나 인스타 셀럽 스타일의 커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몰랐죠.. 허리와 무릎을 조져버리는 극악의 핸드메이드 쌩쇼. 마음을 단단히 먹은 저는 주말이 찾아오자마자 대충 커튼 견적을 짜보고 바로 동대문으로 향했습니다.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해도 될 것을 왜 동대문까지 갔냐고요? 택배비가 아깝다는 생각으로 발로 뛰기로 한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교통비나 택배비나 그게 그건데, 제가 생각이 이렇게 짧단 말입니다. 암튼 오랜만에 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할 생각에 들뜬 처는 눈을 뜨자마자 세수와 양치만 대충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지옥의 사당 환승구간을 거쳐 겨우 동대문에 당도한 가난한 자취러 9번 출구에 호텔로 향하는 문이 있는데, 절대 당황하지 말고 호텔 입구로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세요. 그러면 바로 동대문 원단 시장으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가 나옵니다. 3층부터는 원단 시장으로 바로 이어지는데 부푼 마음을 안은 채 엘베에 탑승합니다. 그리고 문이 열리면 뭔가 예상하지 못했던 황무지가 펼쳐집니다. 아직 N동은 준비중이라.. 몰카인줄; 여기서 1차 당황잼 하지만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비상계단을 통해 C동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여기서 2차 당황잼. 문을 연 가게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왤까요?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딘가는 열려있겠지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그냥 무작정 걸어갑니다. 다른 동에는 분명 문을 연 가게가 있을 테니까요. 정처 없이 걷던 제 앞에는 몇 군데 문을 연 가게들이 발견됐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열릴 것이다. 물론 가게가. 하지만 제 맘에 쏙 드는 원단이 없었습니다. 흐음 쏘 쌛. 계속 걷습니다. 계속 걸어요. 그러다 우연히 마주한 가게에서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는 하얀 원단을 구매했습니다. 한 마에 4,500원. 인터넷에는 분명 지하나 1층에 원단 마무리와 재봉을 해주시는 가게가 많다고 했는데, 역시나 모든 가게는 문이 닫혀있죠. 또 정처 없이 걷습니다. 휘적휘적 걷다가 만난 수많은 길거리 음식점, 저는 굉장히 배가 고팠지만 모든 미션을 완료하지 못한 나에게 떡볶이는 사치라 생각했기에 그냥 무시하고 계속 걸었습니다. B동인가 어딜 또 기웃거리며 들어간 곳에서 희고 탄탄한 정말 커튼 재질의 원단을 발견했습니다. 딱히 필요는 없지만 저렴하길래 세 마를 7,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아주 저렴하죠? 동대문에 갈 때 어머니를 모시고 가지 못하는 상황이면 아예 학생처럼 입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학생인 줄 알고 가격을 깎아주셨거든요. 네 맞아요. 자랑입니다. 저는 큐티뽀짝 최강 동안이니까요 ^^* 별로 필요 없었던 원단을 가방에 쑤셔 박고 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걸었습니다. 그러다 주차장같이 보이는 내리막길에서 불빛이 나오길래 들어갔습니다. 생각해보니 원단 가게 사장님들에게 여기 부자재는 어디서 사나요? 물어봤으면 이렇게 오랜 시간 걷지 않아도 됐을 텐데? 암튼 지하주차장 같았던 그 내리막길은 지쟈쓰 A동 원단 시장 지하로 이어지는 길이었습니다. 그곳은 마치 발할라처럼 수많은 가게가 열려있었습니다. (오열) 여러분 다른 곳 저처럼 쓸데없이 돌아다니지 말고 그냥 A동으로 직행하세요. 제가 찾고 있던 원단, 부자재, 재봉 수선집이 모두 A동에 있었습니다. 부자재 가게에서 수성펜 (1,500원) 바늘 (1,500원), 십자수 실 4개 (2,200원)'을 구매했습니다. 알록달록하고 예쁜 실들과 다양한 재료들이 많아서 사실 맘이 드릉드릉했는데 저는 잘 참아냈습니다. 귯궐~~~ 그런데 지금 적어놓고 보니까 전부 다이소에서 살 수 있는 녀석들이네요? 속이 조금 쓰리지만 그래도 예쁘고 좋은 것들을 많이 구경하고 만져봤음에 만족해야죠. 그리고 재봉해주시는 사장님에게 천 사이드를 모두 마감처리 했습니다. 사이즈대로 잘라서 마감했어야 했는데, 그때의 저는 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걍 다 박아 벌임; 그래서 집 와서 이를 깍.. 깨물고 사이즈대로 가로를 잘랐습니다.. 암튼 뭐 계획했던 모든 미션을 완료한 저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왜 마음먹은 일을 깔끔하게 킵고잉 하지 못할까요? 또 다른 길로 새버렸습니다. 왜냐하면 횡단보도 맞은편에 종로 꽃 시장? 이 열려있었거든요. 길에 쭉- 늘어선 트럭에는 넘나 초록 초록 싱그러운 풀때기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그냥 정말 구경만 하자는 생각으로 시장 구경을 갔는데, 저의 다짐은 수포가 되었습죠. 너무 예쁘게 생긴 떡갈 고무나무를 발견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어머니와 다르게 "거 풀때기를 뭐 한다고 자꾸 사들이냐 집에 존재할 이파리는 상추와 배추면 충분하다" 얘기했던 과거의 저는 어디로 간 걸까요? 고무나무를 처음 보자마자 저는 저 아이를 무조건 우리 집에 데려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름도 벌써 지어버렸습니다. 오고무씨요. 이 오고무 아님 주의ㅇㅇ 암튼 5,000원에 오고무씨는 저의 것이 되었습니다. 후후 나랑 집에 가자 *^^* 근데 막상 이 친구를 분갈이할 생각에 살짝 막막해지긴 했지만, 아까 말했죠?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요. 바로 옆 옆 트럭이 화분을 팔고 있지 않겠습니까? 호다닥 달려가서 가장 맘에 드는 화분을 만 원에 구매하니 분갈이까지 아주 박력 있게 진행해주셨습니다. (만족의 광대승천) 그리고 호다닥 집으로 긔긔~!~! 우리 오고무씨 물 줘야 하니까~!~! 하지만 저는 오고무씨와 버스에 한 시간 반 정도 갇혀있었습니다. 시위가 있어서 버스가 우회했는데 증말 시간과 공간의 방에 갇힌 것 같았어요. 썩어 문드러진 양배추 같은 모습으로 집에 도착해서 오고무씨의 먼지 쌓인 잎을 싹 닦아주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오고무씨, 인조인간 18호, 피콜로입니다 *^^* 울애긩들! 암튼 먼저 구입했던 천의 먼지를 탁탁 털고 수성펜으로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수성펜을 못 믿어서 원단 구석에 낙서하고 물을 찔끔 묻혀봤는데 닿자마자 사라지는 게 신기했습니다) 동대문에서 사온 실과 수성펜, 색이 좀 어둡게 나왔는데 사실 조금 더 밝은 색의 실입니다. 제가 고민했던 도안 두 장입니다. 위에는 너무 복잡해서 빠른 익절 ^^* Umm 근데.. 생각보다 밑그림을 너무 크게 그려서 조금 당황했지만 지우기 귀찮아서 그냥 진행했습니다. 그 때문에 선이 너무 얇으면 간지가 안 날 것 같아서 실은 세 가닥을 사용했고, 백 스티치가 아닌 체인 스티치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체인 스티치는 일반적인 - - - - 이런 박음질 모양이 아닌 ⚯⚯⚯ 이런 사슬 모양 스티치입니다. 암튼 머리를 진행하던 저는 와 이거 ㅈ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요통과 싸우며 무려 2시간 반 만에 모든 자수를 마쳤습니다. 자수틀을 조금 더 큰 사이즈로 살 걸 그랬습니다. 그림이 너무 크다 보니 자수틀이 작아 계속 위치를 조정해야 했는데 그게 너무 귀찮았습니다.. 그렇다고 안 하면 천이 너무 커서 난리 브루스.. 시작은 나름 한 땀 한 땀 작게 진행했지만 날개, 꼬리는 진짜 거의 한 땀이 1cm정도 됨. 완성된 커튼의 밑그림을 지우기 위해 물에 대충 적셔서 널어놓고 보니 꽤 흡족했습니다. 디테일 살려야 된다며 새가 물고 있는 나뭇가지는 쑥색으로 자수를 놓았고, 나뭇잎인지 열매인지 저 작은 똥글댕이랑 새의 눈알은 프렌치넛 스티치를 이용해 뽕실함을 살렸습니다. (4개의 동그라미 중 단 하나의 프렌치넛 스티치만 성공한 건 함정) 제일 오른쪽 저 알 수 없는 지렁이는 피카소 싸인입니다... 긁적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천이 뽀송뽀송하게 말라 있길래 마음만 급한 저는 대충 테이프로 책장에 커튼을 붙여봤습니다. ⬇️⬇️⬇️ 대충 이러한 비주얼 ⬇️⬇️⬇️ 다림질 안해서 꾸깃 꾸깃한 건 함정. 왼쪽 가위질하고 정리 안해서 너덜잼 ㅎ 몰랑 ㅎ 나름 귀엽고 깔끔하지 않나요? 물론 커튼 봉이 들어가는 부분과 대충 잘라놓은 사이드를 마감해야 되지만요. (언제 완성할지 모름 주의) 이번 커튼을 만들면서 얻은 교훈은 ‘될 수 있으면 그냥 완제품 커튼을 사자.’ 입니다. 물론 제 마음에 쏙 드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커튼이 생겼다는 것은 너무 멋진 일이지만, 굳이 주말 제 저녁 시간을 통으로 날려가면서 눈알 빠지게 바느질을 해야 했을까? 라는 현타가 오기 때문이죠. 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간만에 소녀소녀하고 생산적인 시간을 보낸 건 좋긴 했습니다. 아직 저에겐 흰 원단 3마와 쓰지 못한 실들이 많기에 언젠가 또 다른 자수 카드로 찾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글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게 항상 마무리를 잘 못 하겠네요.. 그럼 이만.. (후다닥)
[팩트체크] 네팔 봉사단 일정은 외유성 '트레킹'이었다?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4명이 실종된 한국인 교사들의 교육봉사프로그램을 두고 관광 목적의 '외유성' 일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네팔 교육봉사단 일정표'라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자료가 의혹 확산에 더욱 불을 붙였다. 그렇다면 정말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은 네팔 안나푸르나로 '트레킹'이 주된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한 것일까. 이번 네팔 교육봉사단의 정식 명칭은 '2019학년도 교육봉사형 교원해외교육체험연수 네팔 3단'이다. 이들이 교육청에 제출했던 계획 일정표와 실제 일정표를 비교해 봉사활동과 문화체험 활동 비율을 짚어봤다. 먼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일정표는 지난해 '네팔 1단'이 충남교육청에 제출한 사후 보고서에 실린 것으로, 올해 일정표는 아니다. 당시에도 충남교육청은 네팔에 총 3번 교육봉사단을 파견했는데 이들의 봉사와 문화체험 비율은 모두 다르다. 2019학년도 교육봉사형 교원해외교육체험연수 네팔 3단의 계획 일정표.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충남교육청 측이 제공한 올해 '네팔 3단' 계획 일정표에 따르면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교육봉사단은 2020년 1월 13일부터 25일까지 11박 13일 동안 네팔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봉사활동 일정은 한국에 도착하는 25일을 제외하면 12일 중 정확히 절반인 6일을 차지했다. 계획서에 음영 처리된 봉사활동일은 15~18일(4일), 22~23일(2일)이다. 17일 오후부터 18일 오전까지의 트레킹은 봉사활동 지점인 비렌탄티 학교와 촘롱중학교 사이 '이동수단'으로 표기돼 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21일 CBS노컷뉴스에 "학교와 학교 사이 차량 이동이 안되고, 트레킹 코스 안에 있기 때문에 봉사를 위한 이동수단으로서의 트래킹은 '문화체험'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19학년도 교육봉사형 교원해외교육체험연수 네팔 3단의 계획 일정표.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본격적인 문화체험 일정은 18일 오후 촘롱중학교를 떠나면서 시작된다. 이날 시누와로 이동한 교사들은 21일까지 3.5일 동안 데우랄리,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등 트레킹을 통해 히말라야 자연환경을 감상한다. 교사들은 22일 하산하면서 촘롱중학교와 비렌탄티 학교를 다시 방문해 봉사활동에 임한다. 23일에는 카트만두 공부방에서 반일 봉사활동을 하고 24일 오후 8시 20분 인천행 비행기 탑승 전까지 현지 문화체험을 한다. 교육청에서 계획 일정표가 통과된 이후 현지 사정에 맞춰 뒤늦게 변경된 일정표는 이와 달랐다. 2019학년도 교육봉사형 교원해외교육체험연수 네팔 3단의 실제 일정표.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네팔에 도착한 13일 저녁 봉사활동 준비를 제외하면 교사들은 14~19일까지 5일 간 시누와, 데우랄리를 거쳐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를 체험한다. 사고는 5일 동안의 문화체험 일정 도중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전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9명이 하산할 때 눈사태가 덮쳐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이 휩쓸렸다. 현재까지도 실종자 수색은 기상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다. 2019학년도 교육봉사형 교원해외교육체험연수 네팔 3단의 실제 일정표.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원래대로 일정이 진행됐다면 봉사활동은 19일 촘롱중학교 방문으로 시작돼 22일에 마무리된다. 23일 카트만두 도착 후에는 문화체험 중심으로 활동하되, 오후에 잠시 공부방을 방문한다. 결국 실제 일정표의 12일 일정 중 총 봉사활동은 4.5일로, 기존 계획보다 1.5일 줄어들었다. 당초 교육청에서 교육봉사단을 모집하며 공지했던 '봉사활동 일정 50% 이상' 조건에는 충족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15~17일 동안 방문하기로 계획돼 있던 현지 학교의 휴교 기간이 늘어나 원래 등산하면서 가기로 했던 학교를 하산하며 방문하려 했던 것으로 안다. 일정이 현지에서 갑자기 변경된 건 아니다. 현지 가이드가 이 일정표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볼 때, 한국에서 떠나기 직전 현지 휴교 상황을 반영해 재작성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봉사활동 일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아직 교육청 측에서도 파악하지 못했다. 이 같은 교사연수가 사후 보고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다만 등산과 하산 모두 학교를 방문하려고 했던 일정이 꼬이면서 애초 계획과 달리 봉사 일수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계획 일정표에도 쓰여있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일정은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다. 다른 학교를 섭외하면 현지에서 방문 학교가 바뀌기도 한다. 사후 보고를 받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봉사활동 일수 변경 이유는 보통 거기에 기재된다. 원래 학교를 두 번 모두 방문하려 했지만 한 번으로 줄어들어 그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책임지고 관리 감독을 못했다고 한다면 드릴 말씀이 없지만 해당 교사들은 현지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금 200만원에 자비를 더 보탤만큼 진정성 있는 분들이다. 열악한 환경, 험한 오지에서 가치있는 일을 해왔던 건데 엉뚱한 쪽으로 논란이 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40년된 화장실 셀프 리모델링한 자취생
귀신이랑 같이 샤워할 수 있는 곳! 여름엔 무서워서 떨리고 겨울엔 추워서 떨리는 바로 그 곳! 그 수모와 오욕을 1년간 견디다가 이번에 봄맞이 스펙타클 욕실 리모델링을 하였습니다. 창문쪽 Before & After 출입문쪽  Before & After 이것이 진정한 산토리니 스타일!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 허름한 집을 계약한 이유는 나만의 작업을 위한, 좀 더 창의성이 솟아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였죠. 특히나 저는 샤워를 할때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가 많아 욕실데코에 욕심을 부렸습니다.  무엇보다 만성 변비 환자인고로 편안한 분위기를 위해.. 산토리니가 휴식의 느낌이 강하고,  물과 잘 어울리는 블루와 화이트 컬러의 동네이기 때문에 욕실과 딱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을 했어요. 욕실이 이건 습식도 아니고 건식도 아니여~ 그럼에도 엄청 크고, 집에서 천정도 제일 높고,  햇빛도 제일 잘 들어오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 넓은 벽은 상상력을 부추겼죠. 열 수 없는 문;;도 달려 있고 창문도 많고 해서 야외에서 샤워하는 느낌을 내보면 어떨까하는 변태적 마인드가 생기더군요. 일단 석회를 바른 산토리니 사람들처럼  핸디코트(석회) 워셔블로 모든 벽 마감을 하고,  천정도 하늘색으로 칠합니다. 문도 거리에서 보는 문처럼 파란색 페인트로 칠하고,  조명도 야외용 벽등을 달았습니다. 산토리니로 쑥 들어갈 것 같은 착시를 주고 싶었는데  쉽지는 않더라구요. 프레임을 만들고 구글에서 크기가 큰 사진을 검색해 게시자의 허락을 얻고, 프린터로 여러 장 뽑아 연결했습죠. 사진 출처 : Ursula's Travels in Sunny Greece 산토리니엔 고양이가 상팔자라죠... 포푸리의 향기로 4D 효과를 ㅋ 막혀버린 문은 나사도 잘 박혀서  핸드타올과 곱창도 걸어두기 편하군요. 북유럽 스타일이긴 하나  물고기는 지중해랑도 어울리니까요 큰 물고기 그림은 오늘 아침에  캔버스천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겁니다. 새댁들이 좋아한다는 알메달 디자인을 오마쥬...;; 그냥 따라해봤습니다. 인테리어 자료 찾다보니  이젠 새댁들의 트렌드까지 파악하게 되는군요 변비에 안 좋다지만;; 몸의 양식을 버리는 동시에 마음에 양식을 많이 섭취하는 습관이 있다보니 책 바스켓?도 달고, 닦으면 엉덩이가  더 더러워질 것 같던 휴지걸이도 바꿔버렸죠. 샬랄라 보일러로 태어난 라이 린. 보일러 주변에 전선이나 파이프가 워낙 지저분해서  장미 조화로 가려버렸습니다. 아까 말한 야외인 듯한 효과도 내구요.  분홍색이 민망하지만 빨간색은 품절... 타일도 칠해놓으니 깔끔한 세탁공간이 되었군요. 남는 스프러스 원목 조각들로 빨래통을 만들었습니다. 흰색 손잡이는 흰빨래, 화려한 손잡이는 색깔 빨래용이죠 빨래통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산토리니 사진들을 보다보니  데코 접시들을 벽에 붙여놓던데 아무리 검색해도  국내에서는 구입하기도 힘들거니와 그나마 비슷한 폴란드 접시같은 건 조그마한 사이즈도 엄청나게 비쌉디다. 그래서 거대한 싸구려 멜라민 뷔페 접시를 사다가 직접 그렸습니다. 아! 접시가 하이라이트가 아니라  이 지중해 스타일 선반이 하이라이트였네요. 나무 선반을 달고 핸디코트로 덮어서  부드러운 질감을 만들어냈습니다. 족욕에 좋다는 바디솔트를 녹여놓은 물병은  훌륭한 데코가 되었고, 러쉬에서 비누인지 알고 잘못 산 거품목욕용  발리스틱도 웬만한 방향제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이사하고 나서 풀색 세면대와 옥색 변기를 보고,  누가 굳이 이런 짓을 했을까 암울해했지만  올리브나무를 비롯해서 주변에 조화를 놓았더니 이젠 조화롭네요 우연히도 세면대 위엔 녹색이랑 어울리는 색들이 있고, 변기 위엔 파란색이랑 어울리는 색이 있어서,  전만큼 어색하진 않은 것 같네요. 변기 위엔 손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한  냄새 제거용 초를 놓아두었습니다. 누군가 진짜로 쓸지... 낮에는 상쾌하고 밤에는 아늑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출처 : https://blog.naver.com/moment6 요즘은 원목 or 그레이 or 화이트의 정형화된 컨셉이 많은데 여긴 진짜 개성 넘치고 독보적인듯 ㅇㅈ
[덕질하면돼지]이벤트에 응모해 봅니다!! 2탄!! ^^*
어제 몇시간 공들여서 겨우 카드작성후 올리려고 여러번 시도했다가;; 계속 튕겨져나가서 ㅜㅜ 결국 날렸어여~~~○.○ 놀이 움짤 사진이 너무 많았던게 원인 이었나봐요~~;; ㅎㅎㅎ 그래서 고르고 골라서 먼저 게임놀이 일부만 올리고 곧3탄을 다시 올리겠습니닷!! ^----^* #이벤트응모1탄!! https://vin.gl/p/2573584?asrc=copylink #이벤트응모3탄!! https://vin.gl/p/2574578?asrc=copylink ◇저는 아이들 놀이 덕후 입니닷^^)/♡ 이번 카드는 게임놀이가 대부분이어서 대부분 움짤영상으료 올릴께요^^ 3년전 이네요^^ 작년 가을쯤에요^^ 기울린 판위에서 입으로 공을 굴려서 골인시키기 난위도 높이는방법/백업추가.양면테잎추가(함정) #큰판이 따로없으면 식탁 다리한쪽에 책몇권 끼워서 기울리세요~~ 탁구공 튕겨서 받기 손대면 안되요^^ 골인 될때마다 좋아서 ㅎㅎ 악~~!! ㅎㅎㅎ 컵레이싱 친구와 함께 풍선 끼우고 이동하기 엉거주춤 걸음걸이가 웃겨요 ㅎㅎ 동네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쩍벌 걸음걸이 ㅎㅎㅎ 초1때 1박2일 놀이체험// 페트병으로 공잡기-☆ 머리를 쓰라규~~~ 찍찍이에 촥 붙어요^^ 계란판에 숫자나 선물받을꺼를 써놓았어요^^ 숫자를 써서 나온수를 더해서 점수내기 하면 놀이를 통해 즐겁게 수공부도 되요~ 스티로폼볼을 반자른후 숫자를 적어요^^ 놀이를 통해서 즐거운 수공부~ㅎㅎ 백업탑 쌓기-☆ 빨대로 흡~~~!! 가벼워서 어렵지 않아요~^^ 얼음골인 시키기-☆ 골인하면 저리 좋아합니닷 ㅎㅎㅎ 물위로 이동하는 탁구공 스티로폼볼도 좋아요^^ 물은 가득 채우고 컵의 갯수를 늘려서 난위도를 높일수있어요~ 초집중해야되는 루울러겜-☆ 잡을위치를 정하거나 친구와함께 대결해도 좋아요^^ 친구승! 온몸으로 안타까워했던 뇨석ㅎㅎㅎ 수건을 이용해서 탁구공 골인시키기 골인하는 통의 거리를 조절해서 해도 되요^^ 친구들과 동네공원에서//계란안에 밀가루나 물감 넣어서 몬스터 잡았어요ㅎㅎ 안마의자에서 나온 스티로폼판 재활용해서 친구와 게임놀이 했어요^^ 이놀이에 푹~~~ 빠졌을때 페트병만 보면 물넣어서 덤블링을 ㅎㅎ (은근 인내심을 요구해요^^)한때 핫했던 놀이죠?? 크리스마스때 친구들과 함께 녹용에 링걸기 ㅎㅎ 방석 릴레이후 펜켘크 뒤집기 -☆ 눈가리고 다섯바퀴 돈뒤 루돌프 코와 눈사람 코 붙이기 붙이고 난뒤에 안대를 벗으면 웃음이 빵빵 터집니닷 ㅎㅎㅎ 꾸준히 놀이를 하다보니 작은단체에서 초대받는일도 있어요 (_ _) 감사해용~♡ 이 놀이는 아이들얼굴이 망가집니닷 ㅎㅎ 이건 할때마다 웃음이 빵빵 터져요~~ㅎㅎㅎㅎ 저희집 식탁은 게임놀이판으로 자주 쓰입니닷^^ 백업추가해서 난위도 높이기도 했어요~ 에너지 가득한 아이들~♡.♡ 학교운동장& 공원에서 풍선 꼬리잡기~~!! 풍선을 서로 터트리고 싶다고 ㅎㅎ 사포붙인 장갑으로 풍선을 잡으면 터지면서 사탕이 나와요^^ 사탕을 쉽게 주지 않았어요 ㅎㅎㅎ 줄자 이옹해서 탁구공 골인 시키기-☆ 길이를 늘려서 난위도를 높였는데 둘째뇨석 7미터 기록 세워서 완전 좋아했었네요 ㅎㅎ 친구가 좀 느려지자 일부러 넘어지는 액션을ㅎㅎ 궁댕이의 힘으로 이동하는건데 하체에 힘이 생각보다 잔뜩 들어가더라구요 ㅎㅎ 종이 접어서 쌓아보기-☆ 생각보다 재미있다며 몇번을 했는지요 ㅎㅎ 위에 나왔던 놀이와 비슷하죠? 팀나워서 다섯바퀴 돈뒤에 중심에 어느팀별이 좀 더 가까이 붙는지 대결했어요^^ 스틱이동 시키기 내려놓을때 집중하지 않으면 컵안에 빠지거나 굴러 떨어져요^^ 재료가 참 착하죠?? ^^ 유산지컵 덤블링 -☆ 빨대를 이용해서 살~짝 불어서 뒤집기하거나 한바퀴돌게 하거나 난위도 높여서 컵안에 골인시키기~~ 마지막 원까지 누가 더 많이 옮기는지 대결-☆ 빨리 불기보다는 차분하게 하는게 좋음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페트병 흔들어서 구슬이동 시키기-☆ 페트병+씨디+투명플라스틱컵 순식간에 뒤집어서 탁구공을 컵안으로 순간이동 시키기^^ 풍선에 박스테싶 심지를 붙여만듬 멀리 던져요~~오뚝이처럼 서야 승! 안에 조명을 넣고 불끄면 우와~~~~~♡.♡ 그리고 스틱 뽑기를 해서 아이들 얼굴을 망가 트렸습니닷 ㅎㅎㅎㅎㅎ 긴 카드 봐주셔서 감사해요-♡ 전에도 말했듯이 저는 그냥 아이들과 놀이하는게 즐거워요^^ 이런 시간들을 통해서 아이들은 많이 웃고 친구들과 함께하니 배려심도 배우고 인내심과 집중력이 좋아지는것 같아요^^ 게임놀이를 끝까지 도전해서 생기는 성취감은 참 짜릿하죠! 오늘 뭐하고 놀지? 라는 고민은 오늘 뭐먹지? 라는 고민보다 백만배는 더 즐겁구요 ㅎㅎㅎ 놀이하다보니 비싼장난감 사주는것 보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재료로 함께 놀아주는게 아이들이 훨씬 더 많이 웃더라구요^^ 친구와 함께하면 즐거움은 더 배로 되구요~ 아이들이 더 크기전에 함께 놀아요^^)/ 놀이 황금기를 놓치지 마세요-♡ 하트꾹~~♡ (데헷^^) 곧 3탄에서 뵈용~~!! ㅎㅎ □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기 https://vin.gl/c/1529439?asrc=copylink □ 아이들과 초코 행운이 이야기 https://vin.gl/c/4270350?asrc=copylink
(꿀팁) 부러진 나비 날개 고쳐주는 법.txt
세상 살면서 가장 필요한 팁들 중 하나 마치 신이 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꿀팁 '날개가 달린 생명체를 치료하는 것'이야말로 God의 전지전능함을 체험한 느낌이 들지 않겠습니까 그걸 실천한 디씨갤러가 있다고 해서 퍼왔으니까 같이 봅니다 진짜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다 보니까 빠져듬 ㅇㅇ 디씨의 곤충 화타를 만나 보시죠 *감동주의 ▽▽▽▽ 본문 ▽▽▽▽ 엊그저께 공원에서 나비 주웠다는 곤붕이다. 야외에서 나비를 관찰하다 보면 날개가 부러지거나 찢어져서 더이상 날지 못하고 죽어가는 나비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텐데 그냥 죽게 내버려 두는 것도 물론 자연의 섭리이긴 하다만 살리고자 하면 살리지 못할 이유도 없기에 이렇게 나비 날개 고치는 법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나비의 날개가 망가졌다함은 크게 세 가지 경우로 나눠보자면 다음과 같다. 1, 날개 일부가 부러진 경우 2. 날개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경우 3. 선천적 기형이나 우화 실패로 날개가 말려들어간 경우 오늘 소개할 방법은 1의 경우를 고치는 것으로 2와 3의 경우는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그때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환자와 막 조우했을 때 찍은 사진이다. 한 시민공원을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잔디밭 위에서 주황색의 무언가가 팔딱 거리고 있길래 뭐지 해서 봤더니 환자였다. 해당종은 암끝검은표범나비(Argyreus hyperbius)로 성적이형(Sexual dimorphism)이 크게 나타나는 종 중 하나인데, 이로 말미암아 볼 때, 환자는 암컷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말하자면, 본인이 해당 공원에서 몇 주 동안 관찰해본 바로는, 이곳에서 마주치는 암끝검은표범나비의 수컷과 암컷의 성비는 거의 8:2에 가까워서 해당 개체를 무사히 살려낸다면 이 공원의 암끝검은표범나비 개체수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다. 환자를 갓 포획했을 때의 모습이다. 무의미한 날갯짓을 하느라 상당히 지쳐 있다. 영상을 재생하면 들을 수 있겠지만, 주변에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았다. 나비의 날개가 망가지는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날개 비늘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점으로 봤을 때 누군가 해당 개체를 잡아서 가지고 놀다가 이런 사단이 일어나지 않았나 하는 짐작을 해본다. 좆간이 미안해 ㅠㅠ 수술을 위해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마시던 아이스티를 원샷 때리고 그 안에 환자를 모신 모습. 임시방편으로 이런 플라스틱컵에 환자를 담았지만 사실 이런 용기에 나비를 담아두면  흥분한 나비가 용기 내부에서 날갯짓을 하다가 날개가 용기벽에 부딪혀 날개를 더 찢어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닥 바람직하진 않다. 그래서 작은 지퍼백을 구해다 다시 환자를 담았다. 이렇게 지퍼백에 나비를 담아둔다면 날갯짓을 하다가 날개를 더 찢어먹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럼 이제 수술을 시작해보자. 수술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카드보드지 헌수건 베이비파우더(기타 입자가 고운 파우더류로 대체 가능) 순간접착제 굵은 철사(두꺼운 비닐 피막이 있는/세탁소 옷걸이로 대체 가능) 나무 이쑤시개 면봉 핀셋 환자의 모습. 네발나비과에 속하는 나비답게 다리가 네 개 뿐인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퇴화된 작은 앞다리 한 쌍을 볼 수 있다. 환부를 자세히 찍어본 모습. 10mm 정도로 크게 찢어져 있었다. 곤충의 날개에 있어서, 시맥(翅脈)은 날개를 지지하고 보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맥에 손상을 입은 곤충은 비행능력이 떨어지거나 사라지고 만다. 경험해본 바로는 나비들은 대개 앞날개 전연(앞가장자리, costa)에 위치한 아전연맥(subcosta vein)과 중실 상부를 감싼 경맥(radial vein)에 손상을 입으면 비행능력을 상실하는 듯 했다. 아무래도 비행 시 해당 부위에 부하가 가장 크게 걸리기 때문일 것이다. 오른쪽의 그림은 환자의 환부를 표시해본 것이다. 해당 그림은 수술 이후에 그려진 그림이며 한국나비시맥도감(손상규著)을 보고 그린 것이다. 환부를 충분히 덮을 수 있는 크기로 카드보드지를 제단하자. 미리 카드보드지를 제단해놔야 수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서 환자가 받게 될 부담 또한 줄일 수 있게 된다. 수술 직전 환자의 모습. 헌수건을 두툼하게 포갠 후 그 위에 환자를 올려놓고 굵은 철사로 사진과 같이 환자의 몸을 고정하고 환자가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만한 무게의 사물(본인은 수정테이프를 이용했다)을 철사 위에 올려 환자를 제압한다. 헌수건을 깔아둠으로써 환자가 철사의 하중을 완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날개에 접착제를 바를 때 혹시나 접착제가 새서 날개와 붙게 되더라도 다른 물질에 비해 쉽게 떼어낼 수 있기 때문에 헌수건을 사용한다. 환자를 고정할 때 환자의 다리가 꺾여있지 않도록 주의하자. 아무렇게나 대충 고정하고 수술해서 날개를 고쳐내도 다리가 부러져서 날개병신에서 다리병신으로 환부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앞날개와 뒷날개가 겹쳐있지 않도록 날개를 제대로 펴놓고 수술하도록 하자. 접착제 때문에 앞날개와 뒷날개가 붙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접착제를 붙이기 전에 날개를 정렬하자. 환자의 머리 위에 검은 종이 쪼가리를 올려둔 건 고인, 아니 고충(故蟲)으로 만들어버리겠다는 의지의 표상이 아니다. 이렇게 환자의 시야를 어둡게 하면 구속된 환자가 안정감을 느껴 덜 발악해서 수술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나무 이쑤시개에 접착제를 발라 날개에 접착제를 도포하자. 나무 이쑤시개를 쓰는 까닭은 우선 표면적이 작고, 소재 특성상 접착제가 발라져 있어도 나비 날개와 덜 달라붙기 때문이다. 리고 재단해놓은 카드보드지를 붙이자. 한 번 올리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작업해야 한다. 카드보드지를 살짝 눌러 접착제가 카드보드지 부착면 전체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자. 접착제가 마를 시간을 충분히 두고 나서 수술 부위에 베이비파우더를 도포한다. 혹시나마 접착제가 덜 굳어있다면 날개가 반대쪽 날개나 뒷날개와 붙어버릴 수도 있는데 베이비파우더를 뿌리면 덜 굳은 접착제에 베이비파우더가 붙어 접착력을 제거한다. 베이비파우더는 잔여 접착제 때문에 날개가 붙어버리는 그런 사태를 방지하게끔 하는 일종의 보험인 셈이다. 면봉으로 베이비파우더를 다시 걷어주면... 수술이 끝났다! 수건 보풀이 살짝 붙어버려 눈에 좀 거슬리긴 하지만 비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 수술 직후 날개를 움직이는 모습이다. 우리의 환자는 절대 안정이고 나발이고 그냥 빨리 날아가고 싶은가 보다. 카드보드지가 환부를 확실히 고정해서 첫 번째 동영상과 비교해보면 이제 날갯짓을 해도 날개가 접히지 않는다는 것이 확실하다. 5분 내외의 수술이 끝났을 때는 이미 밤이 깊어 수술 받느라 고생했을 환자의 영양을 챙겨주고 한숨 푹 재운 후 날이 밝으면 풀어주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과연 우리의 환자는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일까? 그 결말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https://youtu.be/pDhq-4cVnOw 응 잘가~ 이상으로 부러진 나비 날개 수술기를 마치고자 한다. 대충 쓰고 끝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 글 쓰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이 글을 읽은 곤붕이들 중 몇몇은 이제 더이상 다친 나비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부터라도  길을 걷다가 날개가 부러져 날지 못하는 나비를 보면 집에 데려와 치료하고 배를 채워 다시 날려보내줄 수 있는, 그런 가슴 뜨거운 곤붕이가 되보는 건 어떨까? ㅊㅊ: 곤충 갤러리 [원본보기]
지금 이 순간, 호주의 작은 영웅들 #만세 #감동
말이야 쉽져 산불 속에서 동물들을 구해낸다는 거 근데 사실 계속 해서 덮쳐오는 뜨거운 화염 멀리서도 켁켁대게 만드는 연기 온 몸에 쏟아지는 잿더미... 그 속에 뛰어들기는 정말 어려울 거예여 (여기서 소방관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ㅠㅠ) 하지만 지금 호주에 있는 사람들이 그 어려운 걸 해내고 있습니다! 죽어가고 있는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서여! 어제 빙글에서도 그런 글을 봐서 이 사진은 어제 빙글에서 본 10대 소년들이 구한 코알라들 ㅠㅠ 분명히 이 소년들 말고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거란 생각에 찾아보니 정말 많이 있더라구요... 너무 울컥해서 가져와 봤습니다ㅠㅠ 같이 봐여 세상의 작은 영웅들 +_+ 불길 속에 뛰어들어서 코알라를 구하고 있는 한 여성분 ㅠㅠㅠㅠㅠㅠㅠ 저 이거 보고 울었어요 ㅠㅠㅠㅠㅠ 진짜 레전드다 대단하신 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 보고도 울었는데 가져와서 여기 붙여넣으면서 또 울고 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어떤 분은 코알라들을 구출해 와서 집으로 들였구여, 소방관분들이 코알라들을 데려오는 걸 도와주셨다구 해여 ㅠㅠ 이 용감한 댕댕이도 열심히 코알라들을 구하고 있구, 그 10대 소년들처럼 이렇게 차를 몰고 다니며 코알라들을 구하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대여 산불이 지나간 숲속을 돌아다니며 갈 곳을 잃은 동물들이 있는지 찾고 있는 이 멋진 청년도 있구... 이 코알라는 이 청년이 구한 7마리 중 한마리 소방관들이야 말할 것두 없져 ㅠㅠ 이번 화재가 동물들, 특히 코알라들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말하면서 울고있는 호주의 유명한 환경 운동가 스티브 어윈의 부인과 아들이에여. 한 소방관의 말과 같이 "캥거루는 뛰어 내릴 수 있지만 코알라는 탈출할 수 없으니까요" 스티브 어윈은 옛날에 안타깝게 돌아가셨지만, 그와 그의 가족들이 만든 동물원이 아직 호주에 있져. 이 가족들은 벌써 9만여 마리의 야생 동물들을 구조했다고 합니다 ㅠㅠㅠ 스티브 어윈이 하늘에서 보고 뿌듯해 하고 있겠군여 ㅠㅠㅠ 이 캥거루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이 청년에게 스스로 다가갔다구 해여. 청년이 캥거루에게 물을 뿌려주는 모습입니다 ㅠㅠ 얼마나 절박하면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을까여 ㅠㅠ 자진해서 나서준 소방관들 ㅠㅠ 지금 이 순간에도 화염 속을 누비며 동물들을 구출중이겠져ㅠㅠ 불길 속에서 양떼를 구출해 낸 용감한 댕댕이두 있구 +_+ 불길 속에서 아가 캥거루를 구해낸 아저씨두 있구 이렇게 쪼만한 아기 코알라도 구출돼서 니트 주머니에 소중히 들어가 있네여 ㅠㅠ 한 여행 사진 작가도 촬영중에 이 아가를 구출했구여 ㅠㅠ 화염 속에서 죽어가는 야생 박쥐들을 구하고, 그들을 위한 싸개까지 만든 여성분들두 있구 ㅠㅠ 뜨거워진 코알라의 발을 식혀주고 있는 사람들 ㅠㅠ 사람이야 신발을 신지만 동물들은 아니니까 얼마나 뜨거웠겠어여 ㅠㅠ 뜨거워진 코알라의 발을 식혀주기 위해서는 찬물이 꼭 필요하답니다 ㅠㅠ 한 동물원 사육사는 기린을 구해왔구여... 사실 동물원도 비상이잖아여. 호주의 많은 동물원들이 지금, 동물원에서 인화물질을 모두 제거하고, 대량의 물을 준비하고, 큰 동물들은 야간의 보금자리로 들이고, 작은 동물들은 자신의 집으로 들이기도 하며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다구 해여 ㅠㅠ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화염 속에서 구조된 귀여운 코알라들 ㅠㅠㅠ 물은 정말 절실하져 ㅠㅠ 차에 물을 가득 싣고 다니며 구조한 동물들의 목을, 몸을 축여줍니다 ㅠㅠ 보호시설에서 보내진 600여마리의 박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ㅠㅠ 잉 코알라야 ㅠㅠㅠㅠ 이 화재가 얼마나 엄청난 화재인지 아직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여. 너무 먼 곳이니까... 벌써 5억마리 이상의 동물들과 그의 터전들을 잃었고, 건물 2500채가 전소됐고, 소방관 10여명을 포함한 사망자 27명, 그리고 남한의 면적 만큼이 불에 탔지만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어마어마한 산불이에여. 박쥐, 양서류, 곤충 등을 포함하면 10억 마리 이상을 잃은거구여. 지금 이 순간도 화염과 싸우고 계시는 소방관들 ㅠㅠ 산불은 지구 온난화 때문에 호주에서는 매우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기후변화 때문에 호주에 비가 덜 내리게 되면서는 '산불이 발생하면 진화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과학자들이 이전부터 경고해 왔다구 해여. 하지만 총리는 이 경고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ㅠㅠ (그런 와중에 '이 시국에' 하와이로 휴가까지 가서 욕 진짜 씨게 먹었져) 대규모 산불 때문에 기온은 더 올라가고, 공기질은 말도 없이 나쁘고... 자신들의 생명과 보금자리도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인데 그 악조건 속에서도 동물들 구출을 위해 뛰어든 사람들 정말 멋있지 않나여? 총리는 그 모양이지만 국민들은 정말이지 ㅠㅠ 빨리 폭우가 쏟아져야 할텐데 진짜 어떻게 이렇게 비가 안 올 수 있져? 하늘아 말 좀 들어줘...... 마지막으로 현재 호주 상황들을 보여주는 사진 몇 장 더 추가하고 마칩니다ㅠ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현재 멜버른의 대기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