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센스가 공개했던 '비행'을 몇번이고 돌려들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생각이 나서 슈프림팀의 예전 영상들을 찾아보고 노래도 듣고 했었어요. 이센스의 '독'도 듣고 그러다보니 control비트에 맞춰 랩한 것도 듣고 (개코 버전도 듣고) 마지막으로 쌈디버전도 들었답니다.
컨트롤 노래들 아직 기억나시나요? 쌈디 버전이 혹여나 이센스나 개코에 비해서 스킬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는 있을지언정 진정성이나 마음에 와닿는 것, 가사 전달력 등은 쌈디 버전을 높게 평가하는 분들이 많았죠. 마지막 걸쭉한 부산 사투리는 역시 쌈디 내랑 동향이네!하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도 하였습니다 ㅎ_ㅎ
그리고 얼마있다 놀랍게도 쌈디 새 앨범 소식과 이센스의 새 앨범 소식이 거의 동시에 들려왔어요. 슈프림팀으로 함께 활동하는건 이제 볼 수 없을지언정 그래도 이들의 노래를 동시에 들을 수는 있겠구나 하며 설렜지요.
그리고 오늘 공개된 사이먼 도미닉.
쌈디 믹테에 수록된 곡이기도하고 AOMG들어가면서 이 노래를 여기저기서 많이 불렀던 것으로 기억해요. 라스에서도 부른 적이 있었죠:) 이 노래 좋아해서 음원 풀렸으면 좋곘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오늘 듣게되네요. 가사 전체 다 들은거 오늘 처음인거같은데 뭔가 슬퍼요..
Simon Simon Dominic
Simon D o m i n i c oh oh
Simon Simon Dominic
Simon D o m i n i c oh oh
Simon says
1998' 당시 내 고향은 힙합 불모지
Ra D와 Keeproots 두 사람은 나의 OG
난 Bad Boy 대신에 교복에 flip-flop
쉬는 시간엔 축구보다 힙합 CD와 beatbox
라이브 클럽이 콜라텍으로 바뀌던 시기쯤에
무대를 잃었던 내 라임들은 부지기수
지금은 찾을 수도 없는 그 시절 내 demo tape
그때보다 순수한 걸 이젠 못 내놓네
부대 똥다리 또 부산역 광장에서
freestyle 하던 때가 나의 첫 번째 primetime
가리온이 부산에 떴다 하면
짝퉁 백포스 꺼내 신고선 어디든 달려갔고
Master Plan 보면서 부러웠던 서울
내 꿈은 기차로 딱 네 시간 거리에 있었어도
부모님 믿음 없인 힘이 없던 내 a k a
어쨌건 음악은 내 삶의 첫걸음을 떼게 했네
모든 남자들은 S'up 모든 여자들은 ass up
you can call me Simon D o m i n i c
더 크게 불러줘 say my name say my name
Simon Simon Dominic
Simon D o m i n i c oh oh
Simon Simon Dominic
Simon D o m i n i c oh oh
힙합이 밥도 안 맥여 준다고 남 탓하던 놈들은
옆에 안 뒀지내 성격 좀 tight했거든
away game에 더 강했던 hometown hero
대구에서 나 같은 놈 하나 만난 뒤로 game changed
이센스와 난 갱상 finest two 촌놈 styles
서울의 mc들을 먹어 치우는 꿈
2008 앨범 한 장 없었어도 underground kingz
섭외 1순위에 우릴 매번 올려놨지
믹스테잎은 다 sold out
아메바 계약 후엔
내가 번 돈만 본 다음 몇몇은 배 아프대
오해 가득한 술자리에선 talk dirty 2 em'
잃은 게 좀 많지만 다 추억거리뿐인
20대가 남긴 건 사라질 인기와 돈 따위
물론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의 도움닫기
밤낮 없던 압박감들 다 잊지 못해도
기억할 건 내 이름과 이센스 team forever ever ever
모든 남자들은 S'up 모든 여자들은 ass up
you can call me simon d o m i n i c
더 크게 불러줘 say my name say my name
Simon Simon Dominic
Simon D o m i n i c oh oh
Simon Simon Dominic
Simon D o m i n i c oh oh
always on my grind
여러 번의 테이크에 이제 인트로 하나를 잘 끝냈네
차가운 새벽은 몇 번이나 날 죽이고서
다음날 밤에 다시 뜨겁게 부활시켜줬어
나의 제2막 책임감이 날 애타게 한 뒤에
내 야망은 쉽게 눈 안 떠 top 100 따위엔
돈이 다가 아냐 i just wanna rhyme with my homies
누릴 수 있을 때 누리는 거야
난 오직 음악에 살 거야 그게 내 성공의 좌표
one love 따윈 개나 주고 다들 눈에 힘 빡 줘
래퍼 vs 래퍼
레이블 vs 레이블
메이저 vs 마이너
그 모든 것들 vs 내 이름
Simon Simon Dominic
Simon D o m i n i c oh oh
Simon Simon Dominic
Simon D o m i n i c oh oh
아래는 멜론에 나와있던 노래 소개입니다.
"Simon Dominic" – [사이먼 도미닉]
긴 공백기를 마치고 싱글 발매를 앞둔 'Simon Dominic(사이먼 도미닉)'이 신곡 발표에 앞서 지금껏 자신이 지나온 시간들을 차례로 풀어낸 트랙 '사이먼 도미닉'을 선 공개한다.
2015년,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재개하는 시점에서 공개하는 '사이먼 도미닉'은 그를 기다려온 이들에게 전하는 사이먼 도미닉의 등장 음악과도 같다. '사이먼 도미닉'은 사이먼 도미닉의 활동 초반기인 2006년, 믹스테잎 수록곡 'Simon Simon'에 새로운 내용과 프로듀서 'GRAY(그레이)'의 편곡이 더해져 새롭게 만들어진 트랙으로, 그간 공연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Simon Simon', 'Simon Dominic 2014'의 완성형 트랙이라 할 수 있다. 이 곡에서 '사이먼 도미닉'은 래퍼를 꿈꾸던 어린 시절부터 언더그라운드에 등장하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으며 이어 '이센스'와 함께 '슈프림팀'으로 활동한 시간들을 지나 레이블 'AOMG'를 이끄는 현재 시점까지의 일들을 풀어내며 지난 시간에 대한 회상과 앞으로에 대한 포부를 함께 담아냈다. '사이먼 도미닉'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곡인 '사이먼 도미닉'을 시작으로, 이 곡의 다음 부분이 될 이어지는 그의 행보에 모두가 집중하고 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사이먼 도미닉은 선공개곡인데 정식 앨범은 언제 나오는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 정보 아시는분들은 언제든지 댓글 부탁드릴게요:) 참고로 하루와 타블로 부녀가 뮤비에 나온다는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