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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의 기억. 마해영 /8월 14일 출생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의 기억. 마해영

1970년 8월 14일 출생
삼성 팬들이라면 아마도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의 그 순간을 잊지 못하실 겁니다. 9회말 6:9로패색이 짙어 7차전을 기약하고 있던 순간, 팀의 3번타자와 4번타자였던 이승엽과 마해영이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던 그 순간을요.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한국시리즈 6차전 역전 홈런의 주인공이자 창단 첫 우승의 일등공신 마해영(현 베이스볼긱 기자) 입니다.

고향 팀 부산 갈매기의 일원이 되다

1970년생, 마해영은 부산고와 고려대를 졸업해 1993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에서 고향팀인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되었습니다. 93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마해영을 비롯해 쟁쟁한 선수들이 프로에 입단해 프로 야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야생마 이상훈, 바람의 아들 이종범, 일본킬러 구대성, 양신 양준혁 등이 마해영과 동시대에 활약한 레전드들입니다. 특히 이상훈과 마해영은 고려대 89학번 동기로, 대학 졸업 후 바로 프로에 뛰어든 이상훈과 달리 마해영은 2년 동안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95년 프로에 데뷔해 각각 MVP와 신인왕을 향해 투타에서 맞대결 하기도 하였습니다.
입단 첫 해인 1995년, 신인이던 마해영은 팀의 주전 3루수와 4번타자 자리를 꿰찼습니다. 하지만 수비 부담이 컸는지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1루수로 포지션을 옮기게 되었고, 이때부터 타격감을 끌어 올리며 전경기에 출장해 0.275의 타율과 18홈런 87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프로 3년 차인 1997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20개(25홈런)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며 우타 거포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게 됩니다. 롯데에서 활약하던 시절 마해영의 전성기는 바로 1999년이었습니다. 역사적인 타고투저 시대이긴 했지만, 마해영은 무려 0.372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수위타자에 올랐고 홈런도 35개, 119타점을 올리며 역대 최고의 타자 용병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펠릭스 호세와 함께 타선을 지휘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선수협 파동과 이적, 인생의 정점을 찍다

어린시절 부터 부산이 고향이었고 우승은 아니었지만 팀을 준우승에 올려 놓는 등 마해영은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마해영은 20세기 말과 21세기 초반 프로야구를 강타했던 선수협 파동의 주요 인사 중 한 명으로 당시 선수협 결성을 반대했던 구단의 눈 밖에 나게 됩니다. 결국 2000년 시즌 종료 뒤 삼성의 김주찬(현 기아 타이거즈)과 이계성(현 KBO 심판)을 상대로 트레이드 되며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되죠.
마해영이 삼성으로 이적 하면서 푸른 유니폼을 입은 기간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딱 3년이었는데요. 이 시기가 마해영의 선수 시절 최고의 전성기이자 그의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이적 첫 해인 2001년부터 다시 30홈런을 때려내며 당시 최고의 홈런타자였던 이승엽의 뒤를 받치는 4번타자로 자리잡은 마해영은 2002년 역시 정규시즌에서 33홈런을 때려냈는데요. 바로 이 해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마해영은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9회말, 이승엽이 이상훈을 상대로 9:9 동점을 만드는 3점 홈런을 때려낸 뒤 다음 타자로 나온 마해영은 바뀐 투수 최원호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만들어내며 삼성 라이온즈는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한국시리즈 우승 후 이듬해인 2003년에도 마해영은 3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삼성 클린업 트리오의 4번타자로 자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그는 30대 중반의 나이로 FA 자격을 취득하게 되는데요. 당시만 해도 34살의 나이는 프로야구계에서 굉장한 노장으로 평가 받았고, 시즌 중 극심한 슬럼프를 경험한 마해영의 하향세를 우려한 삼성은 그를 잡지 않았습니다. 결국 마해영은 삼성 대신 기아와 FA 계약을 체결하며 4년간 28억을 받으며 광주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는데요.

급격한 하향세, 그리고 몰락

하지만 기아에서 성적은 삼성 시절에 비해 급격히 하향세를 탔고, 당시 기아 타이거즈의 감독이었던 서정환 감독과 마찰을 겪으며 이적 후 2년 만에 서울 팀인 LG 트윈스로 트레이드 됩니다. 그러나 마해영은 LG에서도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며 계속해서 추락했고 급기야 2군행 통보까지 받으며 바닥을 쳤습니다. 결국 마해영은 2007년 시즌 종료 후 LG에서 방출되었고, 2008년 가까스로 친정 팀인 롯데 자이언츠에 복귀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갔지만 롯데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군행을 통보 받고 시즌 종료 후 방출되게 됩니다.
2008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마해영은 이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였는데요. 하지만 편파해설 논란으로 기아 타이거즈들의 질타와 항의를 받은 끝에 지난 시즌 초 해설위원에서 물러났습니다. 현재는 모바일 야구 전문 신문 ‘베이스볼 긱’에서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선수 생활 외적으로 마해영은 고려대 4학년 시절 영어 공부에 재미가 들려 영어학원을 다니며 영어를 익혀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아주 능숙하다고 합니다. 또한, 은퇴 후엔 모교인 고려대에서 석사를, 단국대에선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공부하는 운동선수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비록 선수 생활의 마지막은 누구나 그렇듯 노쇠화로 박수칠 때 떠나지 못했지만, 삼성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롯데와 삼성팬들에게 사랑 받으며 한 시대를 풍미한 우타 거포 마해영을 기억합니다.
사진 출처: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동아, 오마이뉴스, 이데일리
매일 매일 오늘 생일인 야구인을 소개하는 프로젝트 웹진, 9회말 2아웃
다시 한 번 마해영 위원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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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팬으로써 기억하기 싫네요....ㅠ
0○`^; !2$ㅎㅆㄹㅅ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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