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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tebasket.: 쓰레기통 ]

동남아 배낭여행의 첫번째 프로젝트[wastebasket.: 쓰레기통 ] 이번 동남아 배낭여행에 앞서 방문하는 나라마다 하나의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하였다. 출발전 주제를 정하기보다는 현지에서 어떠한 선입견 없이 조금더 소위말하는 선진국들과 같은 현대사회와의 차이점을 찾아보고 싶었다. 이번 여행의 두번째 주제인 [wastebasket.: 쓰레기통 ]'은 태국의 수도 방콕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작업이 이루어졌다. 두번째 주제를 '쓰레기통'으로 정하게 된 이유는 외로움에서 비롯되었다. 배낭여행 초반에는 동행인들이 계속 생겨서 외로움을 느낄여유조차도 없었지만, 그런 생활이 지겨워서 어느샌가부터는 동행인은 물론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과도 최소한의 대화로만 생활해 보려고 마음을 먹었다. 태국을 시작으로 미얀마를 거쳐 라오스에 도착까지 약 한달정도 한국말을 단 한마디도 해보지 못했다. 말을 안하기로 시작하고 몇일동안은 편하게 생활이 가능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말, 소통은 인간에게 중요한 부분이라는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외로움이 극에 다다랐을때 나는 쓰레기통이 마치 인간과 비슷하다는 면을 느끼게 되어 이렇게 두번째 주제를 쓰레기통으로 정하게 되었다. - " 화해" In Bangkok 방콕에서 머무를때 비자문제로 BTS사판탁신역에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늦은 밤, 지하철을 타기위해 개찰구로 향해가다 무심코 밖을 내다 보았는데, 어두컴컴한골목길 귀퉁이 가로등 불빛 아래에 놓여있는 쓰레기통이 내 눈길을 끌었다. 마치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않는 골목길에서 연인이 싸우고 등을 돌리고 있는 모습처럼 보였다. 얼마 후 다시 그곳을 방문했을 때 "아직도 싸우고있으려나?"하는 장난스러운 생각에 역에 도착하자마자 저번에 바라봤던 곳으로 향했다. 신기하게도 꼭붙어 한곳을 바라보고 다정하게 서있는것 처럼보였다. 첫번째 사진을 찍을때는 주변에서 풍기는 이미지들이 어두컴컴하고 칙칙하고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지만, 두번째 사진을 찍을때는 생기있고 활발한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

[말라위] 004.꿈이 아닌 현실에 직면하다!

해피무브에 최종합격이 되고나서, 난 아프리카에 서있을 나를 상상하곤했었다.유색,무색 이런 인종차별, 무슨무슨 차별 이런것들을 모두 잊어버리고 사람대 사람으로 그들에게 마음을 전해주고, 그들에게 희망이 있다는것을 알려주는 나의 모습을. 그리고 우리가 그곳에 간다면 순수하고 동심이 가득한 아이들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고 친구가 되길 바랐었다. 다들 한번쯤은 티비에서 아프리카 어린아이들의 눈망울을 본적이 있을것이다. 진짜로 이제 내가 그곳으로 가서 그들과 눈을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생각을 하니 내심장은 마구마구 쿵쾅되고 많이 설려였다. 공항에서 차를타고 숙소로 가는길에 우리는 정말로 신기하고, 즐거웠다. 처음보는 풍경들, 드넓은 대지에 수많은 구름들, 살아오면서 하늘이 이렇게 넓은 광경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 드넓은 대지 한가운데로 2차선 아스팔트도로 하나만 놓여져 있어서 도로에서 말라위 사람들의 생활을 볼수 있었따. 염소떼를 몰고가는 양치기 소년, 학교를 끝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는 아이들, 우물에서 물을 길러 빨래를 하는 아낙네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수다를 떨고 있는 청년들,, 이런 풍경들을 보니 이제야 내가 말라위에 와있다는것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즐거웠던게 있다면, '순수한 사람들의 반응'이다. 우리가 창밖으로 손을 내밀고 손인사를 하면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손을 흔들어주고, 몇몇은 우리를 따라 뛰어오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행복한 말라위를 만끽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차가 잠시 길가에 멈췄는데, 아마도 너무 오래 달려서 그런지 잠깐 휴식을 취할려고 한 것 같았다. 차소리를 듣고 동네 꼬마아이들이 모여들었다. 아프리카에서 보기힘든 동양인이라서 그런지 신기해서 구경하러 온 모양이다. 몇분이 되지도 않았는데 스무명남짓의 아이들이 우리차 주변을 둘러쌓다. 그 중에 가장 귀엽게 생긴 꼬마 하나가 차옆 언덕에서 춤을 추기 시작헀다. 장난끼가가득한 얼굴로 춤을 신명나게 추는데 마치 먼길온 우리를 환영하는 것 같아서 귀엽기도하고 고맙기도 했다. 그런데, 춤을 추던 아이가 갑자기 표정을 바꾸더니 춤을 멈추고 우리에게 손을 내밀었다. 우리는 너무 생각지도 못해서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는데 그러자 아이는 우리를보고 마치 욕을하는 모션을 취하고 화를내기 시작했다. 우리는 너무 놀라서 차에는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차는 유유히 출발했다. 차가 출발 했지만, 우리들은 아까처럼 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인사를 하지않았고, 창밖 풍경을 보고 감탄을 하지도 않고 차에는 계속 정적이 흘렀다.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고 꿈꿔오던 것들이 아니고 바로 현실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기대가 컸던것 만큼 실망도 컸다. 그렇지만, 현실과 꿈이 다르더라고 우리는 이곳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위해 왔으니 꿈이 아닌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아이들을 사랑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