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지유럽4개국Ⅱ 2016 최신 개정판 출간을 기념해 스페인 여행을 떠나보려고 해요. 그 중에서도 유럽 대륙에서 가까워 마드리드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가우디의 건축물과 피카소, 달리의 흔적으로 도시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곳, 바로 바르셀로나로 가 볼게요.
바르셀로나 일정의 첫날은 가우디와 함께 하시길 추천하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고 어쩔 수 없이 오며 가며 마주치게 되실 거예요. 바르셀로나는 가히 가우디의 도시라 불릴 만큼 가우디 투성이거든요.
성 가족 성당 sagrada Familia
자, 가우디 건축물 중 최고로 꼽히는 성 가족성당 sagrada Familia을 찾아 가 볼게요.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해 싸그라다 파밀리아 역에서 내려 PI. de la Sagrada Familia 방향으로 나오면 짠! 어렵지 않게 하늘로 치솟은 옥수수 모양의 성당을 발견하실 수 있어요. 이 성당이 바로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죠.
1882년 안토니오 가우디에 의해 설계된 이 거대한 성당은 아직도 미완성이에요. 완성되면 18개의 탑이 세워지는데 스페인 정부의 완공 목표는 2026년 이지만 현재 공사 진행 상태라면 21세기에 완공될지 의문이라고 해요. 완성부분만 사진으로 보셨다면 실재 현장의 시끄러운 공사장의 소음에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요. 찬찬히 둘러보면 수많은 관광객이 아침부터 줄을 지어 보려고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거예요.
12개의 종탑은 12사도를, 4개의 돔은 4인의 복음 성인인 마태오, 마르코, 루가, 요한을, 그리고 중앙의 돔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성모마리아를 상징하는 돔과 연결되어 있어요. 네오 고딕양식으로 시작했던 이 성당은 자연주의와 아라비아 스타일이 가미되면서 초현실주의의 특이한 형태를 띠게 됐어요. 400여 개의 계단을 밟고 탑을 올라가면 멀리 지중해까지 내다보이는 시원한 전경도 즐기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