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기간 알고 지낸 매우 친한 선배가 있어요
제가 대학 입학했을때부터 친오빠처럼 아빠처럼 과제도 제 개인적인 고민도 잘 들어주고 편하게 잘 지내던 오빠에요
그 오빠는 이미 여자친구가 있었고 저도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처음엔 그저 사람이 참 좋다 싶은게 다였어요
남사친. 이정도가 아니라 그냥 제 마음 속에는 호감이 어느정도 있었는지도 모르죠. 더군다나 전남친이랑 힘들때도 옆에서 현실적으로 많은 조언도 해줬구요.
현재 이 오빠는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에 가 있어요. 여자친구랑도 헤어졌구요. 요즘 매일 몇시간씩 통화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묻어뒀던 호감이 커지고 있어요.
약간 너무 뻔한 질문이지만 보통은 친구랑 사귈 수 있냐 없냐 많이들 고민하잖아요, 못 사귄다에는 나중에 헤어지면 친구로도 못지내니까, 하구요.
솔직히 저도 사귀고 싶은 마음보다는 그저 이런 상황들이 너무 답답해요. 알게 모르게 다정하고 질투도 하고 하는 이 오빠의 모습에 더 답답하기도 하구요.
군대에 있으니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그저 잘 묻어두고 앞으로도 쭉 얘기를 안할지, 아니면 그냥 터놓고 얘기라도 털어놔야할지 모르겠어요.
요즘들어 많이 답답해져서 길지만 한풀이마냥 적어봤어요 ㅎㅎ,,,
여러분의 의견들 편하게 얘기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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