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인지 어장인지 헷갈려요@@ ※이야기가 조금 깁니다※ 처음 얘 이야기를 들었을 땐 얘가 학기 초에 2,3학년 선배들한테 잘생겼다고 소문이 났던 애였어요. 전 이야기만 듣고 걜 보진 못했지만... 이 애를 A라고 할게요. A와 저는 다른 반이고, 서로 얼굴을 처음 마주본 건 주제선택 때 였어요. 주제선택이 같은 반이라 그 날에 행사가 있지 않은 이상은 일주일에 한 번씩은 봤고 자리도 제 뒤여서 말 섞을 기회가 많아요. 하여튼 처음엔 어느 남자애들이나 다 하는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A랑 다른 애들이랑 세명이서 절 장난으로 놀렸어요. 저도 크게 기분이 상하진 않았기에 장난으로 받아들였죠. 그러다 같이 놀리던 애 중 한 명인 B가 이제 이건(장난치던 주제? 라고 해야 할까요) 질렸다고 해서 저도 "그래~ 그만 좀 해." 라고 했거든요... 한 15분 정도 지나고 A가 B가 재미없다고 한 이야기로 계속 놀리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A보고 "너 이제 그거 재미 없다며" 라고 하니 A가 "나는 재미없다고 안 했는데? 난 재미있어" 웃으면서 이 소릴 하더라고요... 그리고 주제 선택 시간에 영화를 봤는데 Ost? 브금? 소리에 맞추어서 절 가지고 놀려먹는 단어? 그걸 넣어서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제가 몇 번 반응하다 엎드려 있으니까 뒤에서 머리 툭툭 치고. 뭐 사소한 장난은 A가 수업 시간의 8/10 이상을 장난만 쳤다 해도 문제될 것이 없기에 그런 것들은 말하지 않을게요. 하여튼 맨날 장난치고 그랬어요... 그러다 어느 날 A랑 저랑 눈을 서로 마주치고 얘기를 하다가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A가 앞머리를 쓸어 올린 상태로 절 보면서 "야 솔직히 방금은 쫌 멋있었지 않았냐"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전 최대한 덤덤하게 말하려고 바보 같다~ 이런 뉘앙스의 대답을 했어요. 그러니까 걔가 앞머리를 눈을 가릴 정도로 푹 누르더니 저한테 다시 "그럼 이러고 다닐까?" 하는 거에요... . .... 그래서 제가 거지 꼴 같다~ 이런 식으로 말 했던 거 같아요. 솔직히 저는 앞머리 깠을 때 이미 설레서 표정 관리 안 됐을지도 몰라요 엉엉.... 하여튼 이제 주제선택이 한 시간밖에 안 남아서 선생님이 마지막 시간은 과자파티를 하신다고 하셨는데, 4명씩 앉은 자리대로 모둠을 짓는다고 하시는 거예요. 근데 전 두번째 줄이고 A는 세번째 줄이라 6명이서 모둠을 만들 때만 같이 모둠활동을 할 수 있는데, A가 그때 저보고 "4명이면 나 너네 모둠 갈래" 이러는 거 있죠. 그래서 제가 "그래 그럼 네가 우리 모둠 오고 내가 너희 모둠으로 갈게" 했더니 A가 그러면 싫다면서 원래 자기 모둠으로 가겠대요. 저랑 같은 모둠 할 거라고, 저 없으면 재미 없다면서.... 걔가 평소에 저한테 장난치면서 제 반응이 재밌다며 장난을 쳤는데, 진짜 장난이 재미있어서 그러는 건지 호감이 있어서 그러는 건지 너무 헷갈려요. 가끔 복도에서 보면 서로 쳐다보긴 하는데 주제선택 외의 시간에선 말을 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더 헷갈리고... 그냥 저 혼자 짝사랑하는 걸까요? 도와주세요.ㅠㅠ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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