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머리 찌질하던 중딩을 벗어나 두발자유를 외치던 고딩시절로 거슬러 올라감
나에게는 중딩때부터 같이 다니던 친구 네명이 있었음
(원래 다섯명이었는데 중딩 졸업무렵 한명이 이민가는 바람에 넷으로 줄어듬)
우리 넷은 공부에 관심이 없었기에 야자시간 땡땡이는 기본이었음
주말빼고 항상 출근도장 찍던 노래방이 있었을 정도임.
1학년이 지나 갓 2학년이 된 무렵이었을거임
나를 포함한 다섯은 암묵적으로 야자땡땡이를 계약한 상태였기에
야자 1교시가 시작하기 바로 직전 선생님의 눈을 피해 교실을 빠져나왔음
우리학교 옆엔 기찻길이 있었는데
기찻길 옆쪽으로 사람 둘이 같이 걸을만큼의 길이 있었음
가로등도 별로 없고 사람도 안다녀서
진짜 급한일이 아니면 다른 애들은 이용하지 않는 길이었는데
우리는 후문으로 빠져나와 그 길을 이용했음.
그 길이 무섭든 말든 우리에겐 상관없었음 ㅋㅋㅋㅋ
다섯명인데다 1년을 그렇게 다니던 길인데 뭐가 무섭겠음 ㅋㅋㅋㅋ
정문으로 나가다 걸려서 야자를 하는것보단 훨씬 나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