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인가요? 안녕하세요 고딩입니다 ㅎㅎ 어리지만 저도 사랑에 눈을 떠서 질문 올려봐요. 진지하게 답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썸인것같다고 주변에서 성화를 하기 시작한 건 2주? 방학 시작하고나서부터 본격적으로 연락을 매일 주고 받고 자기전까지 누구보다 서로의 연락 횟수가 젤 많게 됐어요. 밥도 만나서 먹고 그저껜 저녁 영화도 같이 보고 영화 끝나고 1시간 가량 걸으면서 얘기 나누다가 제 집 앞까지 그 친구가 바래다주고 헤어졌어요. 얘기하던 중 알게 됐는데, 자기가 아침에도 조조로 친구들하고 영화를 봤다 하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그럴거면 왜 오늘 만났냐 했더니 그냥 그랬대요. 절 놀리는 걸 매우 좋아하는 친구라 툭하면 놀리고 풀어주기 반복하는 친군데, 그 날 영화가 끝나고 걸으면서 또 다시 절 놀리더라구요. 삐진 척을 했더니 저보다 25센치는 큰 애가 다리를 구부려서 어깨를 제 어깨 높이에 맞추더니 비비더라구요. 강아지가 주인 다리에 몸 비비듯. 그리고 나서 화해하자며 손을 내밀길래 줬더니 잡고 몇 분 가량 놓지 않고 제 눈을 마주치더라구요. 묘한 느낌에 설레서 다시 걸음을 이어갔어요. 제가 벌레를 무지 무서워하는데 웬걸 바닥에 벌레가 한 가득 들러붙어 있는거에요. 실은 그 친구도 벌레 무서워하는데 벌벌 떨고 있는 저를 자기쪽으로 가볍게 잡아당기고 뒤로 보내더라구요. 팔을 뒤로 뻗곤 잡고 따라오라 하더라구요. 다행히 벌레와 마찰 없이 무사히 통과 했어요. 걔네집에서 제 집까지 걸어서 대충 30분이 걸려요. 많이 멀죠. 안그래도 늦은 시간에 제 집까지 바래다준다길래 고맙다 하고 얘기 주고 받으면서 헤어졌어요. 참고로 얜 원래 스킨쉽과는 거리가 먼 목석같은 친구에요. 연락도 원체 잘 하지 않는 친구라 유명한데 저랑은 매일 잘 주고 받구요. 사실 전부터 일면식도 없는 그 친구의 친구들한테 연락이 와서 얘가 너 좋아한다 사귀고 싶어한다 이런 말이 많이 와서 저도 헷갈리던 차였어요. 저도 이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고민도 되구요. 이 친구도 제게 자긴 여자랑 페메도 안한다고, 전 여친이랑 연락도 끊었다 이런식의 어필을 자주 하기도 하고. 근데 이상한 건 이 친구가 계속 저한테 예쁜 누나 보러 좋은 대학에 갈거라 해요. 성인분들은 웃기시겠지만 전 질투가 무지막지하게 난다구요.. 한번 얘기하는 거야 웃으며 넘기겠지만 몇번씩 매일 다른 날에 얘기하는 걸 보니 약올라 죽겠어요.. 이것뿐만이 아니에요, 걔 말론 친구들이 도를 넘는다 하는데 저랑 엮일때가 많은가봐요 친구들끼리 있을때. 오늘 제가 SNS에 그 친구를 언급해서 뭐 올렸는데 지워달라 부탁하길래 왜 그러냐 했더니 친구들이 자꾸 뭐라한대요. 엮일 수도 있는 거지 그러니까 섭섭하기도 하구요.. 연애고수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언 좀 해주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 남녀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