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퇴근 후 조용히 컴퓨터 앞에 앉아 담배 한대 물고 몇일 전 보지 못한 드라마를 한편 검색한다.
그러던 중 연정호라는 이름이 핸드폰에 뜨며 받지 않으면 갉아 먹어 버리겠다는 듯 진동한다.
이 놈이 나에게 전화한 이유는 몇주 뒤 결혼을 해 나에게 오라고 하기 위해 전화를 한것이다.
내용을 알고 있고 그리고 이 놈에 대해 별로 좋은 기억도 없기에 난 그 이름만 멍하니 바라본다.
연정호.. 내 중학교 동창이다.
지금은 조합은행에 큰아버지가 꽂아줘 연봉도 4500씩 받으며 편하게 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