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의 반년만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입에 풀칠하기 바빠서 들릴 틈이 없었네요... 오랜만에 제 지메일 계정을 확인하는데 인기 빙글러 선정한다는 메일이 와서 글을 남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뽑힐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제 컬렉션을 기다리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제 컬렉션이 없어도 세상에 들을 노래는 많으니 문화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신다면 문화의 이면에 있는 여러가지 현상들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친숙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시간은 흐르고 빈지노는 이제 무한도전에도 나오네요 ㅋㅋㅋㅋ 무한도전에서의 빈지노에 대해 인상적이었던 점 첫째는 빈지노가 막상 무한도전에 나오기는 했지만 소위 말하는 '예능'적인 모습보다는 아티스트로서 그 존재를 알리기만 했다는 점인 것 같은데요.. 사실 많은 분들이 빈지노가 무한도전에서 재밌는 얘기를 많이 하는 것을 원하셨거나, 혹은 반대로 무한도전에 나오는 것 자체를 원하지 않으셨거나 하셨을 텐데요, 빈지노는 그 중간 지점에서 포지셔닝한 것 같습니다 ㅋㅋㅋ 저 개인적으로는 빈지노가 무한도전에서 재밌는 얘기들을 많이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반대의 결과가 나와서 살짝 놀랐습니다 ㅋㅋㅋ
인상적인 점 둘째는 빈지노에 대한 호응이 지드래곤의 그것보다 약하지 않거나 혹은 그것보다 더 폭발적이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그 자유로 현장에 있지는 못했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를 아는 것은 아니지만, 빈지노(병살) 이후 순서가 지드래곤(형용돈죵) 이었는데 티비로 볼때는 빈지노 등장 장면에서의 호응도나 지드래곤에 대한 호응도에서나 둘이 뭐 비슷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ㅎㅎㅎㅎ 공연 순서가 바로 붙도록 배치된 것이 요즘 대중음악씬에서 가장 핫한 두 사람을 비교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습니다.. 요즘 빈지노가 YG 랑 작업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이후 메인스트림에서 빈지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궁금하네요 ㅎㅎㅎ YG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에이샙부터 빈지노, 불한당까지 안 먹는거 없이 다 먹어요 ㅎㅎㅎㅎ
아무튼 각설하고, 빈지노의 해당 앨범은 빈지노 1집인데요, 제가 컬렉션 앞 부분에서도 여러차례 말했듯이 해당 앨범은 빈지노의 슬럼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PRIMARY와 SHIMMY TWICE를 벗어나는 첫 걸음으로서 프로듀서를 구하는데 난항을 겪었고, 마침 1LLIONAIRE 로서 행보를 시작하고 있었고, 잦은 피쳐링과 잦은 라이브로 인해 그 개인적으로도 뚜렷한 메세지가 없던 시절이죠.
재지팩트와 비교할 때 이 앨범은 주제의식이나 메세지가 매우 빈곤합니다. 일단 트랙 개수가 빈곤합니다. ('Life's Like' 16곡, '24:26' 10곡(그나마 한 곡은 'Always Awake(by Jazzyfact)' 리믹스)
앞의 재지팩트 클립에서 말했듯이 재지팩트는 빈지노라는 아티스트가 해석하는 현재 20대의 감성이 매우 풍부하게 다양한 모습으로 담겨 있지만 이 노래에는 딱히 주제의식이랄 것이 없습니다. 하나의 뚜렷한 주제의식 없이 여자, 돈, 슬럼프를 노래하는 트랙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굳이 추측을 하자면 당시 빈지노가 맥 밀러의 'Blue Slide Park' (위 유튜브 링크 참조) 를 열심히 듣고 있었고, 그 와중 프로듀서를 열심히 찾고 있었고, 일리네어도 하고 있고 어떻게든 앨범은 내야 할 것 같으니까 어떻게 어떻게 열심히 짜맞추다 보니 앨범이 나온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