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그가 새벽예배를 나간다는 메세지 하나에 긴장을 했는지 자다가 눈이 번쩍 떠지더니 대충 씻고 집에서 3km나 되는 교회를 걸어갔다 그는 오지 않았고 잠결에 간 나는 성경책 대신 국어사전을 들고 갔다;; 눈치껏 아무데나 책을 펼쳐 남들 성경 구절을 읽을 때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대리암이었다 대리암은 석회암, 돌로마이트가 접촉 또는 광역변성작용을 받아 재결정된 암석이다 원래의 암석이 순수한 탄산칼슘으로 조성되면 방해석 결정으로 변성되고 그 외의 성분이 있으면 여러 광물이 만들어진다 색과 무늬가 아름다워서 장식용 건축석재로 사용된다를 작게 중얼거렸다 그렇게 예배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엔 진귀한 광경을 목격했는데 이 아저씨는 뭐가 그리 급한지 발가벗고 뛰고 있었을까?? 아니면 또 다른 예술의 세계인가 싶었다 (사진은 짤릴까봐 이 정도 수준으로 올립니다) 집에 와서는 그에게 연락을 했더니 늦잠 자서 못 갔다고 연락이 왔는데 패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부처님같은 자비로운 마음으로 이해하는 척을 했다 새벽부터 왕복 6km 피곤하다ㅠ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