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G5를 국내에 출시한지 약 2주 정도가 지났습니다. 북미에서도 비슷한 날짜에 출시했는데요. 최근 미국의 안드로이드 전문 매체 Android Authority에서 흥미로운 소식을 하나 내놨습니다. B&O 모듈이 북미에는 출시되지 않을 예정이라는 것이죠.
네, 맞습니다.
모든 G5친구들이 미국에 상륙하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B&O 모듈은 G5의 오디오 성능을 강화시켜주는 모듈로 초고음질의 음원을 들을 수 있게 합니다. 비슷한 성능의 제품이 수십만 원에 팔리기 때문에 G5의 킬링 모듈이라고 소문이 나기도 했는데요. 이 제품이 북미에선 판매가 불투명하다고 합니다.
심지어 미국의 G5 안내 페이지에도 오디오 모듈에 대한 설명이 감쪽같이 사라졌는데요. 대체로 북미에는 출시하는데, 국내에는 안 들어오는 제품이 많았던 다른 공산품과 비교하면 조금은 어색한 상황입니다. 이러다가 북미에서 한국으로 직구하는 미국 직구족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요?
소스에 의하면, 이 원인이 FCC 인증의 지연이나, 공급망 혼선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내 출시가 문제 없이 진행된 걸 보면 최소한 공급망 혼선은 원인이 아닌 것 같네요. LG에게 직접 이유를 묻자, '아직 출시할 계획이 없다'는 원론적인 대답에 그쳤다고 하는데요.
LG의 G5가 이례적으로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괜히 찬물을 끼얻는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네요. 개인적으론 B&O 모듈을 쓰면 LG 로고가 가려지기 때문에 필수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기에 북미에서도 빨리 출시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