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또는 Sci-Fi(사이 파이)는 사이언스 픽션(Science Fiction)의 약자입니다. 스타트랙, 스타워즈, 최근의 인터스텔라까지. 흔히 공상과학으로 번역되지만 사실 SF는 보다 복잡하고 심오한 철학이 담겨 있는 장르죠. 십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동물도 많지만, 세상의 오류를 지적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오늘부터 소개할 영화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3부작이 대표적이죠.
● 원자폭탄, 냉전, 매카시즘,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어떤 영화를 감상할 때, 특히 만들어진지 시간이 꽤 지난 영화를 감상할 때에는 그 영화가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1964년작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2차 대전이 마무리되던 시점으로 시간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2차 세계대전은 인류에게 아주 충격적인 경험을 선사하죠. 바로 원자폭탄이 등장한 겁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무기의 위력은 가해자와 피해자 양측 모두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죠. 그 공포스런 녀석들의 이름은 귀엽게도 리틀 보이와 팻맨 이었다죠?
● 건배럴 방식, 히로시마급, 인플로전 방식과 짜르봄바까지
먼저 리틀 보이라는 폭탄은 U-235 기반의 원시적인 건배럴 방식의 핵분열 폭탄이며, 최저 13에서 최대 17킬로톤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녀석이었고, 이후 제작된 20킬로톤 이하의 원자폭탄을 모두 히로시마급이라고 부릅니다. 팻맨은 플루토늄을 원료로 하는 인플로젼 방식의 핵무기였고, 1945년 8월 9일에 나가사키에 투하되죠. 폭발력 22킬로톤으로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되어 1940년대 미국의 주요 핵무기로 자리 잡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