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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 삶 속에서 '나'를 찾을 수 있는 단서들이 있을까요?

A. 그런것들을 찾기에 앞서 가장 먼저 그것을 꼭 찾겠다, 알려고 노력하겠다 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만 하고 거기서부터 시작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아무리 자기 앞에 단서들이 놓여 있어도 자기가 '몰라 몰라 귀찮아 관심없어'라고 하면 하나도 보이지 않겠죠. 제 수업 첫시간은 항상 집에 있는 흔적들을 가져와 펼치는 것부터 시작이 돼요. 많은 사람들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나를 찾는다'라는 것을 너무 높게 생각하는 것에 있어요. 그래서 나를 찾으려면 뭔가를 새롭게 해야한다라고 생각을 해요. 평소에 여행을 별로 즐기지도 없는 사람이 난데없이 멀리 해외여행을 떠나야 찾는다는 둥, 책을 많이 읽어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사실은 다 필요없거든요. 이미 내 안에 너무도 많은 단서들이 있는데 그것을 꺼내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한건데 새로운 걸 또 채우려고 해요. 그럴려면 내가 이 사람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제시를 해줘야 하는데 이 사람이 여행이 맞는 사람인지 책이 맞는 사람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맞을지 제가 하나도 모른다는 거죠. 시중에 모든 에세이나 자기계발서만 해도 사람마다 방법이 다 다르잖아요. 어떤 책이 밑바닥에서부터 힘들게 올라가는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 그 책을 읽은 사람은 그 책 따라서 밑바닥으로 들어가야 하는 걸까요? 아니라는 거죠. 뭔가를 새롭게 또 하는게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온 내 인생을 되돌아보면 거기에 단서가 정말 많아요. 그런데 이런 단서들이 눈 앞에 있음에도 스스로 찾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자기에게 너무 익숙해서 일 수도 있어요. 왜냐면 자기에게는 너무 당연한거니까.그런데 아시다시피 나에게 당연한게 남한테는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많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