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은 영화 ‘올드보이’를 말한다. "15년을 가두잖아요. 최민식이 ‘어떤 놈이 대체 날 가뒀나’ 고민하고 관객도 쫓아가죠. 비밀이 풀리니 ‘저래서 가뒀구나’ 하죠. 그런데 유지태가 한마디 합니다. ‘당신이 틀린 질문을 하니까 틀린 답만 찾을 수밖에 없다’고. ‘왜 가뒀나가 아니라 왜 풀어 줬나가 올바른 질문이다’고. 거기서 땅 때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김 의장은 "사건 A가 발생했는데 한 발 앞서 사건 B에 주목하는 것, 그리고 질문을 던지는 것, 이게 남들이 모르는 세상의 비밀 하나를 가질 수 있는 비결"이라며 "딱 6개월만 앞서 다르게 보고 질문을 던지면 웬만한 건 다 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