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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선생님이 웃으며 말했어요"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초등교과서 수록 반응 / 박종철 열사 누나 "젊은 교사들 내용 정확히 몰라..현대사 바꾼 고문치사사건을 농담 비슷하게 강의" / 네티즌 "초등 5∼6학년 충분히 배울 나이", "초등생이 받을 충격도 고려해야" 엇갈려 “엄마! 외삼촌(고 박종철 열사)이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역사 선생님이 웃으면서 가르쳤어요.” 2019학년도 초등학교 국정 사회교과서 ‘시안’에 1987년 1월 경찰의 물고문으로 사망한 박종철(당시 25세)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처음으로 소개돼 학부모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박 열사 가족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월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리 모란공원묘원에서 박 열사 3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박 열사 누나 은숙(57)씨는 25일 “큰 애가 지금 22살인데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인 10년전 쯤 한 번은 집에 돌아와 ‘선생님이 외삼촌 고문치사 사건을 농담처럼 말씀하시더라’며 눈물을 뚝 뚝 흘렸다”고 밝혔다. 은숙씨는 학교에서 싸움이라도 한 줄 알고 자세히 물어보니, “외삼촌 고문치사 사건을 얘기하시던 선생님이 웃으면서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말하자 일부 애들은 따라 웃고, 진지한 면이 하나도 없어 너무 속상했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어린 아들이 외삼촌의 아픈 과거를 다 알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SC초점]베일 벗은 '퍼시픽림2', 부산신 통편집+김정훈 1초 특별출연

한국 촬영분과 배우 김정훈이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퍼시픽 림2'. 과연 얼마나 담겼을까. 더 강력하게 진화한 사상 최강의 적에 맞선 거대 로봇 군단의 메가톤급 전투를 그린 초대형 SF 액션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 업라이징'(스티븐 S 드나이트 감독, 이하 '퍼시픽 림2'). 2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번 영화는 지난 2013년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퍼시픽 림'(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속편.다른 인기 로봇 영화 시리즈인 '트랜스포머'가 주지 못하는 거대한 괴수와 로봇이 주는 장중하고 육중한 무게감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 바 있다. 특히 '퍼시픽 림2'는 앞서 그룹 UN출신 배우 김정훈이 특별 출연할 뿐만 아니라 지난 해 5월 부산 마린시티 일대에서 촬영을 마쳐 한국팬들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두고 있는 또 다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에서 부산 촬영분이 인상적으로 담긴 바 있어 '퍼시픽 림2'에서는 어떤 부산의 모습이 담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퍼시픽 림2'는 부산 촬영분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작품이 됐다. 지난 해 촬영됐던 부산 촬영분이 담기지 않은 것. 극중 "괴수 카이주가 남한에 나타났다"는 대사가 나오진 하지만 촬영분은 전부 편집됐다. 김정훈의 출연 분량은 김정훈이 등장한다는 사실을 의식하면서 보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1~2초 남짓. 예거를 조종하는 조종사로 설정돼 있지만 예거를 조종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으며 한 마디의 대사를 말하는 데 그친다. 앞서 김정훈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퍼시픽 림2' 촬영에 대해 "호주에서 촬영을 마쳤다"며 "정말 잠깐 나온다. 큰 역할은 아니지만 인연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퍼시픽 림2'는 미국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스파르타쿠스'를 연출했던 스티븐 S 드나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존 보예가, 스콧 이스트우드, 케일리 스패니, 아드리아 아르조나, 번 고먼, 찰리 데이, 경첨, 키쿠치 린코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