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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스크린으로 내 옷 내 가방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전부터 실크스크린으로 포스터를 하나 만들어서 방에 걸어두고 싶더라고요. 하지만 성격상 한 번 하고 말텐데 감광기를 비롯한 재료들을 사려니 여러모로 부담스러워서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었죠. 체험 클래스를 신청하기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조심스럽고. 아니 근데 참 나. 친한 지인 작업실에 감광기가 있다는 거예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왠지 있을 것 같아서 혹시 실크스크린할 수 있는 곳 아냐고 물었더니 자기 작업실로 오라고... 나는 대체 여태 뭘 하고 있었던 것인가. 당장 찾아뵙기로 하고, 다만 현재 재료들 상태가 좋지 않으니 제가 원하던 여러개의 색이 들어간 큰 포스터 작업은 힘들고, 티셔츠나 에코백에 작게 단색으로 넣을 정도만 우선 해보자고 해서 애초의 계획과는 달리 단색 그림을 그려야 하게 되었습니다. 뭘 그리지 에코백과 티셔츠에 뭘 넣으면 예쁠까 고민하다가 A.K.A.제 장래희망인 대왕고래와, 하늘을 나는 작은 새로 결정하고 아이패드를 꺼냅니다. 한 마리만 그리면 외로우니까 두 마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