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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된 이태리 로마의 음식점 La Carbonara

까르보나라 파스타는 피자와 더불어 한국인에게 가장 친근한 이태리 음식이 아닐까? 로마 여행 중에 우연하게 길을 잘못들어 걷다가 발견한 110년된 식당, La Carbonara. 저녁 7시에 문을 연다기에 30분을 기다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30분을 기다려 드러간 레스토랑 1906년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110년이 되는 유서깊은 식당이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식당 이름에서 보는 것 처럼 카르보나라 이다. 두명이 먹으려고 우선 치즈를 주문했다. 이태리 대표 치즈 네가지가 한 곳에 담겨져 있다. 과일 잼을 찍어 먹으니 치즈의 풍미가 더욱 달콤하게 느껴진다. 노란 카르보나라가 나온다. 스파게티 면 속에 심이 박힌 것처럼 약간 설익힌 스파게티의 씹는 식감이 일품이다. 고소한 맛이 이품이다. 마지막으로 소고기 요리이다. 마치 우리의 소고기 불고기와 매우 흡사하다. 버섯과 얇게 저민 소기기를 올리브 오일에 볶아 냈다. 이 음식을 먹으면서 우리의 불고기가 이태리 시민들에게 충분히 소구될 수 있는 한식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주소: via Panisperna, 214, 00184 Rome,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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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한복을 빌려입고 청계천을 걸어볼까? 한복을 무료로 빌려주는 K-Style Hub

지난 5월 18(수)요일 중앙일보의 기획기사 "개화기 이후 이렇게 일상에 한복이 나타난 적 없었다" 는 읽는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주말 뿐 만 아니라 평일에 경복궁 등 서울시내 고궁 근처에 가면 한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이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비단 어제 오늘 만의 일은 아니다.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한복에 대한 열풍은 한복을 보는 눈을 새롭게 하고 있다. 한복은 결혼식, 명절에만 입는 그런 의례적인 복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어엿한 패션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한복은 더 이상 고리타분한 뒷방 장롱 속에 있는 우리의 옛 전통문화가 아니라 현재 우리의 삶속에서 공존하고 있는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한복은 젊은이들에게 놀이와 패션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한복을 차려입고 거리를 활보하며 당당하게 사진을 찍어서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그런 새로운 놀이 문화이다. 나에게 맞는 패션을 찾아서 개성이 있는 한복을 차려입는다. 나를 한복으로 표현하는 그런 새로운 문화현상이다. 한복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나온 때는 언제인가? 라는 질문에 답 할 청년이 있다. 전주에는 한식, 한옥은 있는데 왜 한복은 없을까에 착안한 젊은 사업가 박세상이 2012년 한복 입는 날을 기획하고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을 관광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시간당 대여료를 받고 한복대여점 1호 ‘말순이네’를 창업하여 운영한 결과 2015년 1년 만에 한옥마을에는 대여점이 60여개로 늘었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전주 한옥마을에는 이제는 상황이 역전되어서 한복을 입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아졌다. 이런 트렌드가 금년에 들어와서 서울로 상경하였다. 경복궁을 비롯하여 북촌 인근을 돌아다니다 보면 한복을 입은 젊은이들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개성에 맞게 한복을 멋들어지게 차려입고 남의 시선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이면서 거리를 활보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당당하다, 개성있다, 멋지다’ 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제 한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청계천 인근까지 진출하고 있다. 이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서울사옥에 개관한 K-Style Hub 한식문화관에서는 창조관광기업인 ‘한복남’과 협업을 통해서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오는 8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무료 한복 대여 코너를 방문하면 멋들어진 한복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멋진 한복을 입고 청계천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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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스타일 허브, 한국의 매력을 한자리에 만나다

현대인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진짜 정보에 목말라 있다. 왜 그럴까? 정보는 그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연결이 될 때야 비로소 생명력을 얻기 때문이 아닐까. 여행이 일상화되고 24시간 온라인에 연결된 사회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경우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잘 소개하는 것은 쉽지만 않은 일이다. 한국 문화뿐 만 아니라 한국의 음식과 관련된 식문화를 잘 알려주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새로운 곳이 서울의 중심에 들어섰다. 지난 4월 11일 날 개관한 ‘케이 스타일 허브’ (K-Style Hub)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식과 한식문화에 대한 체험은 물론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대한 여행 정보와 더불어 국내 최고의 베테랑 여행전문가들이 일대일 여행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 사옥에 위치한 케이 스타일 허브는 총 4개 층 1천3백여 평의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2층에서는 한류관광, 의료관광 정보는 물론 우리나라 구석구석의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국의 발전된 정보통신기술 (ICT)을 활용하여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아날로그 정보가 그리운 사람은 안내데스크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사람은 디지털 키오스크, 태블릿 등을 활용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드론으로 촬영한 여행지 정보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증강현실 (AR)을 활용한 싸이 등 한류 스타와의 생생한 사진촬영 코너와 더불어 가상현실 (VR)을 활용한 오큘러스 체험관에서는 우리나라 여행지를 눈앞에서 바로 체험할 수 있다. 2018년 강원도에서 개최되는 평창올림픽 스키점프대에 올라가서 스키를 즐길 수도 있다. 실제 타는 것처럼 약간의 어지러움을 참을 수만 있다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보자. 한식체험관이 자리 잡고 있다. 역시 한국의 ICT 기술을 활용해서 한국의 절기와 세시풍속을 통해서 한식과 식문화에 대해 배우는 공간이다. 한국의 전통 목재 쌓기 방식으로 건축된 입구 벽을 따라가면 한국의 전통 창살문과 창호지에 인쇄한 우리의 절기 음식이 정갈스러우면서도 멋들어지게 차려져 있다. 한국의 전통 회랑이라고 할까, 24절기 통로 저 끝 공중에서 물방울이 옹기 수반 위에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그 파형이 벽에 투영된다. 너무나 흔해서 그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던 생명의 근원인 물이 신비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어서 한국의 다양한 곡류, 두류 그리고 향신료 들을 손으로 만져보고 코로 냄새를 맡아 볼 수도 있다. 체험 테이블 뒤쪽에 위치한 장독대는 어린 시절 숨바꼭질 놀이를 하면서 뛰어놀던 장독대의 추억이 아련하게 살아나게 한다. “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라고 외치던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장독대 한편에 김치가 소복하게 담겨 있고 전시홀 중간에 위치한 3개의 네모난 큐브는 우리의 한식이 가지고 있는 특성의 하나인 조화, 균형 그리고 융합의 철학과 미학을 표현하는 설치 예술작품이다. 첫 번째 큐브에서는 우리의 계절별 식재료를 한약방 약장 서랍을 열어 보듯이 하나하나 열어서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추수한 제철 식재료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랍장은 우리의 전통 곳간을 닮았다. 그 옆에는 가을 추수가 끝난 텅 빈 논에 홀로 서있는 허수아비 홀로그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번째 큐브에서 손으로 핸들을 돌리면서 한식에 관한 책을 읽어 볼 수 있는 시설과 우리의 옻칠 소반에 올려진 9첩 반상 한상차림이 빙글빙글 돌아가고, 그 옆에는 한식의 조화와 균형을 상징하는 현대화된 한상차림 체험코너가 자리 잡고 있다. 역시 핸들을 돌려서 음식 밑에 있는 색상을 일렬로 맞추면 넓적한 식기 (플레이트) 위에 4가지 음식이 정갈하게 차려진다. 색상의 조화는 물론 균형 잡힌 영양분과 칼로리를 고려한 현대화된 한상차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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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횟집 ~ 호주머니 걱정 없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제주에서 실패하지 않는 횟집

제주 여행에서 누구나 놓치지 않고 먹는 메뉴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열의 아홉은 단연코 “회”를 선택한다. 그러나 횟집을 자신 있게 권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서귀포 사람들에게 제주시 지역의 횟집을 물어보면 역시 모른다. 뭍사람들 생각과는 달리 서귀포와 제주시 간에 거리감이 꽤나 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제주 공항 인근에서 맛있고 푸짐한 횟집을 알려 달라고 중문에 거주하는 현지 지인에게 물어보니 본인도 잘 몰라서 제주시 지인에게 물어보고 나서 알려준 집이 ‘삼다도 횟집 1호점’이다 바로 옆에 ‘삼도도 횟집’이 있으니 잘못하면 다른 곳에 갈 수도 있다. 옆의 삼다도 횟집에 비해서 1호점은 비교적 서민적이다. 맛도 좋고 양도 풍부하고 가격도 괜찮다 감성돔, 자리돔 등 돔뿐만 아니라 고등어, 갈치 등 싱싱한 현지 산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짜지 않고 비리지 않은 간장게장도 별미이다. 겨울철에는 누가 뭐라 해도 방어회가 제격이다. 기름이 오른 방어회가 나오기 전에 서빙되는 기본 요리는 푸짐하면서도 맛있다. 어느 횟집과도 비교를 불허하는 푸짐함과 맛을 자랑한다. 제일 먼저 신선한 굴과 간장게장이 나온다. 짜지 않으면서도 살이 토실토실하면서도 부드러운 간장게장이 입맛을 당긴다. 남겨놨다가 밥하고 먹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어서 찐 제주산 딱 새우가 나온다. 종업원이 능숙한 솜씨로 새우의 머리와 꼬리를 분리하여 먹기 좋게 만들어 준다. 초밥이 등장하고 달궈진 돌판 위에서 새우와 전복이 익어가는 지글거리는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한다. 접시 위에서는 알코올이 타오르고 그 속에서 소라가 익어간다. 싱싱한 제주산 갈치회, 고등어 회가 입맛을 돋운다. 흐믈흐믈한 갈치 요리만 먹어 보았는데 회로 먹으니 이렇게 쫄깃한 식감이 있는 횟감이 된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육지에서는 비린내 때문에 먹지 못할 것 같은 고등어 회도 맛있다. 씹는 맛이 일품이다. 이어서 옥돔 튀김과 더불어서 야채 튀김까지 먹으니 배가 불러온다. 아직 주요리가 나오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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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3대천왕 보다 맛있는 제주 향토 맛집에서 맛보는 각재기국

2년 만에 다시 찾아 본 제주.......이번 여행이 더욱 설레는 이유는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지만 맛집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제주 여행을 떠나려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검색이다. 실제로 제주 맛집을 검색해보면 백종원의 3대천왕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그러나 나는 나만의 독특한 맛집 검색 방법이 있다. 맛집을 찾는 노하우 공개. 도청, 시청 공무원들이 잘가는 집을 찾으면 된다. 십중팔구는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고 무엇보다도 맛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백종원의 맛집과 공무원이 추천하는 맛집을 찾았다. 육지 사람들이 탕과 조림을 좋아한다면, 제주 사람들은 국을 좋아한다. 갈치국, 멸치국, 각재기국 등등.....각재기국을 아시나요? 각재기는 전갱이를 일컫는 말이다. 고등어와 비슷한 크기에 모양을 하고 있다. 어떻게 그 비린 전갱이를 국으로 끓여 먹을까 하는 생각에 반신반의하면서 각재기국을 시켰다. 한 술 만 뜨고 나머지는 포기할 생각으로. 주문을 하자마자 테이블 위에 제주식 끓인 강된장 한 그릇과 맛있는 봄똥 채소가 한 소반 나왔다. 우선 봄똥을 강된장에 찍어서 맛을 본다. 봄똥의 달콤함과 된장의 구수함이 잘 어울린다. 달콤한 맛에 취해서 쉴새 없이 찍어 먹다 보니 허기가 저 만 큼 달아난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각재기국이 들어왔다. 각재기 국 위에 맛있는 봄똥이 둥둥 떠 있다. 옳거니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비린 갈치를 국으로 만들어 먹을때 달콤한 단호박을 넣어서 비린 맛을 잡는 것처럼 봄똥 채소가 각재기 국의 비린 맛을 잡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숨을 멈추고 각재기 국을 한 술 떠서 입으로 가져온다. 아니, 비릿한 냄새가 없다. 이어서 입에서 느끼는 맛에 비린 맛이 없고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봄똥의 뛰어난 중화능력이라 할까. 몇 술 국물을 흡입한 후 각재기 한 조각을 꺼낸다. 그래고 살을 발라 먹는다. 고소하고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각재기국을 휘휘 저어 보니 그 귀한 각재기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