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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NE x WORKSOUT 2018 협업 캡슐 컬렉션

전 세계 많은 팬을 보유한 영국의 일렉트로 소울 밴드 혼네(HONNE)가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사운드 시티 페스티벌 2018(Sound City Festival 2018)을 통해 내한한다. 지난 2016년 첫 내한공연 시 굉장한 인기를 누린 그들 역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는데, 이번 내한공연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혼네의 팬이라면, 쌍수를 들고 반길 소식이 또 하나 있다. 올 초 ‘The xx’과의 협업 컬렉션을 진행한 패션 디스트리뷰션 웍스아웃(WORKSOUT)이 이번 혼네의 2018 아시아 투어와 사운드 시티 페스티벌 2018 공연을 기념하는 협업 캡슐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 웍스아웃과 혼네가 함께한 이번 캡슐 컬렉션은 인간 내면의 감정과 사상을 반영하는 거울 반사를 주제로 절제된 색감이 느껴지는 의류와 액세서리를 공개했다. 마치 하나의 문양처럼 보이는 폰트 그래픽이 새겨진 티셔츠와 토트백 그리고 슬로건 타월까지, 총 세 종류의 아이템이 혼네의 팬을 기다리고 있다. 혼네 내한공연의 준비물로 이것만큼 적격인 아이템이 또 있을까. 혼네 x 웍스아웃 캡슐 컬렉션 발매는 바로 내일인 7월 27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웍스아웃 압구정 스토어에서 독점 발매한다고 하니 공연 관람 계획이 있다면 서둘러 방문해보자. WORKSOUT 공식 웹사이트

David Bowie의 최초 녹음 데모 테이프가 발견됐다

영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가 세상을 떠난 지 이년 반이 지났다. 그의 전성기라 할 70년대 초중반 [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와 [Aladdin Sane]은 그에게 스타의 지위를 부여했고, 유작이 된 자아성찰적 앨범 [Black Star]는 그의 삶을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었다. 암 투병 중 다가오는 죽음을 예견이라도 한 듯 유언의 성격을 띤 앨범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소회였다. [Black Star]가 그의 삶 가장 마지막을 포착했다면, 과연 시작은 어디였을까. 지난 23일, 영국의 대표적인 유력지 가디언(The Guardian)은 보위가 녹음한 첫 데모 테이프(Demo Tape)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녹음된 때는 무려 55년 전인 1963년, 당시 밴드 콘래즈(The Konrads)의 색소폰 연주자였던 데이비드 존스(David Jones) – 당시 보위의 예명 – 는 리드 보컬로 마이크를 잡았다. 현존하는 테이프는 오직 하나로, 당대 저명한 음반 회사인 데카 레코드(Decca Records)를 통해 유통하기 위해 녹음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당시 16살 보위의 육성을 담은 곡, “I Never Dreamed”는 음반 회사의 거절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테이프는 비로소 1990년, 밴드의 드럼 연주자이자 매니저 역할을 겸한 데이비드 해드필드(David Hadfield)에 의해 모습을 되찾았다. 그는 이사 도중, 집안 다락방에 먼지가 수북이 쌓인 빵 바구니에서 테이프를 찾았다고. 해드필드는 이 사실을 최근까지 은폐하다 오메가 옥션(Omega Auctions)을 통해 테이프를 경매에 부쳤고, 경매가는 만 파운드(한화 약 1,500만 원)로 추정된다. 물론 금액이 어느 선까지 오를지 알 수 없지만, 테이프의 희귀성에 따른 가치를 숫자로 환산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유튜브에 공개된 12초의 짧은 클립을 하단에서 감상해보자. 형편없는 음질 속 녹음된 보위의 첫 육성을 들어볼 수 있다. Omega Auctions 공식 웹사이트

WTAPS x Vans Vault 2018 협업 컬렉션

긴 시간 정기적으로 협업 컬렉션을 발표해 온 일본 유수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더블탭스(WTAPS)와 글로벌 스니커 브랜드 반스(Vans)가 둘의 새로운 결과물을 공개했다. 반스의 여러 스테디셀러를 바탕으로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적절하게 삽입하는 더블탭스의 장기는 이번에도 이어져 모두가 탐낼만한 특출한 스니커 네 족을 선보인다. 플레임 그래픽을 자수로 새긴 스케이트 하이 LX(SK8-HI LX)와 크로커다일 패턴과 스웨이드 소재를 적절히 조합한 OG 에라 LX(OG ERA LX), 독특한 질감의 코듀로이 소재 OG 올드스쿨 LX(OG OLD SKOOL LX), 디지털 카모 패턴을 삽입한 OG 하프캡 LX(OG HALF CAB LX)까지 총 네 종류 일곱 컬러의 방대한 스니커 컬렉션을 완성했다. 스니커와 함께 더블탭스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의류 또한 함께 출시, 더블탭스 로고가 돋보이는 코튼 코치 재킷과 반스 와플솔 그래픽을 재치있게 나타낸 후디, 앞서 스케이트 하이, 하프캡과 콘셉트를 같이 하는 롱슬리브와 코듀라 백이 컬렉션의 풍성함을 더한다. 두 브랜드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이번 협업 컬렉션은 오는 7월 28일 전 세계 선택된 반스 셀렉트 스토어에서 공식 발매할 예정이다. Vans 공식 웹사이트 WTAPS 공식 웹사이트

Balming Tiger의 래퍼 병언을 담은 다큐멘터리, “몽상가들”

국내 힙합 신(Scene)에서 독특한 콘셉트와 아이덴티티로 굵직한 행보를 보이는 바밍타이거(Balming Tiger) 크루. 그리고 바밍타이거라는 독보적인 크루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살다가 한국에 돌아와, 단지 친구가 없어서 크루에 합류한 래퍼 병언(Byung Un)일 것이다. 바밍타이거는 최근 싱글 “I’m Sick” 을 발매, 이에 맞춰 병언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몽상가들”을 딩고 프리스타일(Dingo Freestyle)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데일리와 인터뷰, 작업 비화를 담은 해당 다큐멘터리는 화제의 트랙 “I’m Sick” 유튜브를 통해 순식간에 이름을 알렸다. 병언은 바밍타이거 소속 래퍼로, 3년 전 유튜브를 통해 키스에이프(Keith Ape)의 “잊지마”를 통기타 하나로 커버하고, 바밍타이거 크루로 활동을 이어나가며, 신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병언의 유튜브 팬은 그를 두고 ‘천재’라는 단어로 형용하였는데, 이에 병언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천재요? 전혀 아니죠”라고 부정했다. 미디어가 비추는 유병언의 유쾌한 모습과 상반되는 조용한 일상, 작업할 때는 천재적 면모를 보여주는 병언의 다큐멘터리를 확인해보자. Balming Tiger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Film De Mode #5 등장인물이 착용한 아이템의 영화적 의미

영화를 감상하다 보면 등장인물이 착용한 아이템의 의미를 곱씹는 순간이 찾아온다. 먼저 주인공이 애용하는 물건은 영화 내 노출 빈도가 높아 자연스레 영화 전체에 특정한 영향을 미친다. 한 인물이 특정 상황에만 사용하는 소품이 있다면, 그 상황과 소품의 연관성을 유추해볼 수 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캐릭터를 되돌아보며 그 인물이 걸친 의상이나 액세서리에 혹시 중요한 은유가 담겨있는 건 아닌지 온갖 해석을 펼칠 수도 있다. 또 어떤 아이템이 고착화한 이미지를 벗어나 영화적으로 새롭게 탄생한다면 그 의미가 무엇인지 찾게 된다. 이제 필름 드 모드(Film De Mode) 5화에서 소개할 영화를 따라가며 등장인물이 착용한 패션 아이템의 영화적 의미에 다양한 접근을 시도해보자. 장갑과 스카프로 전하는 사랑의 시그널. – 영화 “캐롤(Carol, 2015)” 영화 “캐롤(Carol, 2015)”의 작품 완성도를 논의할 때, 1950년대 뉴욕을 생생하게 재현한 미술과 의상은 연출과 촬영만큼이나 의미 있게 다뤄져야 할 영역이다. 특히 영화가 2차 세계대전 이후 50년대의 과도기적 시대 배경을 그리고 있기에 객관적인 고증을 통해 설득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그 기여도가 더 크다. 또한 이 시기는 레즈비언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이 확립되지 않았을 때라 두 주인공의 사랑을 표현할 은유가 중요했을 것. 이를 바탕으로 등장인물의 의상, 그 안에서도 액세서리를 통해 숨은 의미를 확장해보자. 캐롤과 테레즈의 첫 만남을 성사시킨 연결고리는 장갑이다. 테레즈가 점원으로 일하는 장난감 가게에 들른 캐롤은 장갑을 두고 나간다. 이를 돌려주기 위해 테레즈는 캐롤에게 연락하고, 캐롤이 답례로 음식을 대접하며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돌이켜보면 장난감 가게에서 마주한 그 순간이 두 사람이 첫눈에 반하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장갑을 주고받은 행위가 그 매혹적인 기류의 연장선으로 작용한 셈이다. 상류층과 중산층, 가정이 있는 여성과 20대 여성, 여자에게 끌리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캐롤과 아직은 혼란스러운 테레즈를 둘러싼 수많은 대립항은 의상에도 반영되었다. 50년대 패션은 액세서리의 조화를 중시했는데, 캐롤의 경우 귀걸이와 팔찌, 스카프 등을 착용하며 그 당시 유행의 첨단을 걷는 인물로 묘사됐다. 반면 테레즈의 의상은 단순하고 캐주얼하다. 그러나 캐롤에 대한 확신이 생긴 그다음부터 테레즈의 의상이 원색 계열로 바뀌는 걸 알 수 있다. 자기 확신이 뚜렷한 캐롤이 이미 오래전부터 테레즈와의 만남에서 붉은색 스카프를 착용했던 사실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여러 가지 상황으로 미루어 봤을 때 ‘빨간색’은 서로를 원하는 욕망의 색으로 구현되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