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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 이야기

‘맞춤법 제대로 써라. 세종대왕님께 죄송하지도 않냐.“ 위 말은 사실 어폐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맞춤법 잘 몰라도 세종대왕님께 죄송할 건 없습니다. 다만 맞춤법을 제대로 쓰면 세종대왕님의 뜻을 한 단계 드높일 수 있는 겁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훈민정음 서문부터 시작됩니다. 나랏말 싸미 中國듕귁(중국)에 달아 文字문짜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쌔 훈민정은 서문에서 中國(중국)으로 표기된 부분을 눈여겨 봐야합니다. 일반적으로 중국을 지금의 중국(China)으로 해석하는데, 여기서 훈민정음 내용에 왜곡이 일어납니다.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줄임말입니다. 조선시대엔 객관적으로는 명, 주관적으로는 대국으로 불렀습니다. 애초에 서문 속 중국은 나라를 지칭함이 아니라 ‘나라 안에서/국내에’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옳습니다. 전공 수업 때 교수님 설명에 깨닫고 온전히 동의했던 부분입니다. 한자를 유일한 문자로 이용하던 당시에 같은 한자를 놓고 서로 지역이나 부처에 따라 서로 다르게 읽곤 했던 거죠. 사실 이 부분은 세종대왕의 핑계로도 볼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은 애초에 모든 백성들이 글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당연히 지배층의 반발이 거셀 것을 우려하여 그들 입장에 해당하는 한자 이용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려는 설득전략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결국 세종께선 비밀리에 제작, 기습 반포(반대하는 대신들을 반포 당일을 포함한 며칠 간 잠시 가뒀다가 풀어줍니다)를 통해 훈민정음을 백성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음과 뜻, 모양을 모두 익혀서 사용해야 하는 한자와는 달리 훈민정음은 들리는 소리를 표기하는 방식입니다. 전하고 싶은 말은 물론 의미 없는 소리도 글을 이용해 전달할 수 있으니 누구나 글을 사용하는 편리함을 누리게 하고 싶었던 겁니다. 결국 한글자모를 익혀 자유롭게 쓰고 읽는 등 잘 사용하기만 하면 세종의 뜻은 온전히 실현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는 끊임없이 변하고 지역에 따른 변이(사투리/방언)가 널리 존재하는데, 소리만을 표기하는 한글은 큰 단점이 있습니다. 같은 대상에 같은 소리라도 적는 사람마다 조금씩 달리 적어버린다면(말투, 말습관, 발음 등) 적힌 글을 빠르게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소리내어 몇 번 읽어봐야만 적힌 글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죠. 그래서 존재하는 것이 맞춤법입니다.

이번 생애엔(?) 일본여행은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본 음식이나 문화, 축제, 여행에 관한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어 카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즐겨 사용하는 어플(저희 유저끼린 고급유머라 쓰고 개드립이라 읽습니다ㅋ)에 일본 음식 글이 올라왔길래 댓글로 썼던 글을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일본 방사능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가장 많이 본 국가가 미국입니다. 해류 때문에 미국 서부 해안도 외부피폭에 직접 노출되어 있구요. 그래서 사실 미국정부도 비용문제로 이 사실을 굳이 수면 위로 올리고 싶지 않아합니다. 한국에 사는 우리에게 진짜 문제는 내부피폭입니다. 외부피폭은 방사능 유출 물질 옆에서 방사선을 쬐는 것이고 해당 지역에 있을 때만 영향을 받지만 내부피폭은 음식물 섭취를 통해 들어온 방사능 물질이 죽을 때까지 방사선을 섭취자 몸에 쬐는 겁니다. 섭취 당사자는 내부피폭, 근처의 가족, 지인 들은 자동으로 외부피폭을 당하는 거죠. 방사능 물질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반감(일정 주기가 지나면 절반이 됨)되는 겁니다. 결국 일단 섭취한 방사능 물질은 죽을 때까지(혹은 죽어서도;) 방사선을 몸에 뿌려주는 거죠. 근데 정신나간 일본 정부는 이런 상황을 쉬쉬할 뿐 아니라 한 술 더 떠 피폭지역 생산물을 노골적으로 전국에 유통시키고 있으니 사실상 일본국내는 원전 노출 지역과 같은 수준의 방사능 식품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겁니다. 요즘은 각종 덤핑으로 일본 관광 싸게 갈 수 있는데 일본 정부의 묵인, 혹은 유치로 보면 됩니다. 일단 확실한 건 지금 세대가 죽을 때까지도 일본은 여행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는 겁니다. 전 보드타러 훗카이도 꼭 가보고 싶었는데.. 망했습니다ㅠ" 덧붙이자면 일본 어디는 안전하고 어디가 어떻고는 애초에 말이 되질 않는 소리입니다. 또 한 번 다녀오는 여행인데.. 정도로 생각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여행을 통해 내부피폭 당한 사람은 걸어다니는 방사능 물질인데 주변 가족들은 무슨 죄란 말인가요. 주변국으로서(일본 옆에 위치해서 방사능 오염에 간접 영향을 받는 한국) 받는 피해와 해당 국가에서 직접 영향을 받는 것의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