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보챌린저에 출전하는 정현. 사진= 테니스코리아[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140위)이 다음주부터 열리는 닝보챌린저(총상금 12만5천달러)에 출격한다. 6번시드를 받은 정현의 1회전 상대는 상대전적에서 2패로 뒤져 있는 세계 197위 정제(중국)다. 올해 26세 정제는 2005년에 프로에 데뷔해 퓨처스에서만 8차례 우승했을 뿐 챌린저와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정현은 지금까지 정제와 두 차례 대결해 모두 패했다. 첫 대결이었던 2014년 제2차 중국퓨처스 32강에서 2-6 4-6으로 졌고 두 번째 대결인 그해 제3차 중국퓨처스 결승에서도 6-7(3) 6-7(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2년 전과 비교해 상황이 달라졌다. 당시 정현은 주니어 신분으로 프로 세계랭킹이 400위권이었다. 2년이 흐른 지금 정현은 투어대회 8강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챌린저에서도 총 6차례 우승했다. 세계랭킹에서도 정현은 자신의 최고랭킹 51위를 기록하며 톱100에 진입한 경험이 있지만 정제의 최고 랭킹은 148위다. 정현은 올해 프랑스오픈이 끝난 후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대회 출전을 중단했다. 이후 서브와 포핸드를 교정한 정현은 약 4개월만에 코트에 복귀해 출전한 난창챌린저에서 준우승, 가오슝챌린저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가오슝챌린저에서 결승에서 정현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이덕희(마포고, 현대자동자, KDB산업은행 후원, 157위)는 8번시드를 받고 본선 드로에 이름을 올렸다. 첫 상대는 예선통과자 야닉 한프맨(독일, 325위)이다. 권순우(건국대, 297위)는 와일드카드를 받은 우이빙(중국, 1235위)과 1회전을 치른다. 이밖에 존 밀먼(호주, 74위), 루옌순(대만, 79위), 조던 톱슨(호주, 99위) 등 톱100 선수 세 명도 출전한다. 글= 박준용 기자, 사진= 테니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