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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하지 않은 팀과 애자일하기

애자일 선언(agile manifesto)에서 애자일 방법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가치 있는 소프트웨어를 일찍 그리고 지속적으로 전달해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고객이 누구인가? 프로덕트 회사의 고객은 사용자들이나 돈을 내는 고객이다. 그래서 같이 협업하는 기획팀, 디자인팀 모두가 애자일 개발론을 따르지 않으면 개발팀만 애자일 개발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생각의 틀을 조금 줄여서 애자일을 따르지 않는 팀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나머지 팀들만 애자일 개발론을 한다면 어떨까? 어차피 애자일 개발론이란 외주 개발하는 에이전시를 위해서 나온 방법론이다. 그러니 회사 내 다른 팀이 작성한 기획서나 디자인스펙을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스펙으로 보고 개발하면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개발팀에서 좀더 오너십을 갖고 우선순위 결정을 할 수 있고 고객(기획자나 디자이너)의 의도를 좀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지금보다 개발팀에 요구되는 역할이 더 많을 것이다. 지금보다 기획, 또는 내부 다른 팀들의 의도나 욕구를 더 깊게 이해해야하고 우선순위 결정과 프로젝트 관리도 주도적으로 해야한다. 나도 그렇게 일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팀원들이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다른 팀이 바뀌길 기다리는 것보다 개발팀이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장점이다. 다시 정리를 한다면,

1:1 미팅이 필요한 이유

최근 한국에서 제가 있는 빙글을 포함한 많은 스타트업들이 1:1 미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지만 저는 “주기적으로 누군가와 단 둘이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정의합니다. 굳이 팀장과 팀원 사이가 아니라도 1:1 미팅은 할 수 있으며 끈끈하고(resilient) 생산적인 팀을 운영하려 할 때 1:1 미팅은 필수입니다. 아직 도입하지 않은 팀들을 위해서 1:1 미팅의 기능에 대해서 말해보려 합니다. 첫 째,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삶과 커리어의 다른 지점에 있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고 이해하지 못하면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신뢰하지 않는 관계는 위기가 닥쳤을 때 금방 망가지게 됩니다 (참고: 감정은행계좌). 그래서 업무상 관계라도 서로 알아가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담스럽게 시간을 따로 요청하지 않더라도 1:1 미팅을 통해 서로의 관점과 생각을 알아가고 업무상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습니다. 둘 째, 필요한 코칭이나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회사라는 공개된 장소에선 다들 방어적인 태도를 띄게 됩니다. 그 환경에서는 아무리 나에게 도움되는 말이라도 쉽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1:1 미팅에는 둘만 있기 때문에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고 건설적인 비판을 수용하기 쉽습니다. 이 미팅을 도입하자 마자 피드백을 주기는 쉽지 않겠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은 후부터는 서로 격려하고 비판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됩니다. 셋 째, 일하다 생기는 갈등이 커지기 전에 미리 해결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생기는 드라마 대부분은 감정과 편견에 매몰되기 전 서로의 상황과 생각을 알 수 있었으면 해결할 수 있는 종류입니다. (일정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어) 추가 기능은 항상 안된다고 하는 팀장 A, (아이가 입원해 있어) 매일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는 팀원 B 등 미리 알았더라면 도와주고 신뢰를 더 쌓을 수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단면만 보게 되어 편견과 오해가 생기기 쉬운 회사 환경에서 1:1 미팅을 활용해 드라마가 생기기 전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세 기능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1:1 미팅의 핵심은 신뢰를 쌓는 것입니다. 둘째, 셋째 기능은 신뢰가 생겨야지만 해금되는 추가 기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직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업무 상 소통과 이해의 부재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1:1 미팅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주 좋은 제도입니다. 다음에는 구체적인 실행 방법에 대한 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